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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 연금술사
Caption by 을뀨

 

끝없는 여정 중 멈춰 설 것만 같을 때

깊은 한숨을 내쉬는 우리는

 

잡을 듯하다가 다시 놓쳐버렸어

 

하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마음을 잇는 억센 인연은

절대 풀어지지 않는다

 

열심히 찾아 겨우 도착한

이곳에서 종지부를 찍자

 

슬픔과 분노를 힘으로 바꾸어라

운명은 바로 옆에 있으니

 

다가올 약속의 날

운명을 결정할 그날을 향해
사람들은 착착 준비하고 있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계절은 봄

드디어 약속의 날이 찾아온다

 

제46화: 다가오는 그림자

 

축제하나?

리젬블 명물, 봄 양 축제입니다

즐거운 날에 미안하네

물을 보급하고 싶은데

그러세요, 얼마든지

오케이, 탱크 내려라!

 

하나 둘

 

아무도 없는 것 같은데

 

도착했어, 아가씨

 

우리 집 냄새야

 

오토메일투성이구먼

만들던 건 건들지 마세요

 

먼지 많이 쌓였다

 

무슨 일이야?

 

에드워드 엘릭?

 

침입자냐?

 

아이고야!

 

뭣들 해, 너희?

네놈들은 킴블리의 부하

 

얼레? 너희는 브릭스의…

이런 데까지 쫓아왔느냐?

 

잠깐, 잠깐, 총부터 내려

야, 에드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얘기하자면 긴데

도대체 내 방에서 뭐 하고 있었어?

가끔은 경치 보면서
먹고 싶은 그런 거 있잖아

일단 총부터 내리라니까

소리 좀 줄여

개 시끄러운데

 

처녀 방에서 썩 나가!

 

걱정했어

너야말로 무사해서…

아, 알은 같이 없어?

 

에드, 알이 역에 있어

마일즈 씨네랑 같이

금방 출발할 거랬어
서두르면 같이 갈 수 있을 거야

 

왜 그래? 안 가?

 

우리 센트럴에서 지명수배됐어

누가 보면 곤란해

그래도…

 

양 축제, 오랜만이다

 

곧 출발이다

 

다음에 돌아올 땐

원래 몸이었으면 좋겠구나

 

윈리냐?

 

어서 와라

다녀왔어요

걱정하셨죠? 죄송해요

 

땟물 흐르는 것들이 늘었구먼

소란스럽게 해서 죄송합니다

저희는 브릭스 병사입니다

윈리 양의 호위로 파견됐습니다

 

린…이지?

 

너, 이 녀석 아냐?

 

그리드다, 반가워

 

그렇게 돼서 지금
이놈들은 내 부하인 거지

왜 여기 왔어?

일 치르기 전에
이 녀석 오토메일 손질이나…

뭐, 만전을 기하고 싶어서

나중에 봐줘라

네가 만든 오토메일이니까

난 미세 조정 못 한다

응, 알았어요

 

아, 리올이 재기했다고?

다행이다, 궁금했는데

 

그런데 알은 왜
마일즈 소령과 같이 있어?

브릭스 사람들이
동부 연습장에서 뭔가 한대

알은 자기가 뭐 도울 거
없겠느냐고 자진해서…

 

그래?

너희 아버지는 한 발
먼저 센트럴로 가셨어

카나마라는 슬럼에 계신다니까
만나서 자세한 얘기 들어봐

 

곧 약속의 날이지?

 

나도 그리드한테 들었어

원래대로 돌아올 찬스이면서

이 나라에 대참사가
일어날지도 모르는 날이다

 

 

왜?

할머니랑 덴 데리고
외국으로 도망쳐 있어

 

도망치란 말이 어딨어?

아는 사람만 빼내려고?

너, 우리 나라에
큰일 생기는 거 못 막아?

막을 거야!

막을 거지만, 만에 하나란 게 있잖아!

만에 하나도 억에 하나도 없어!

그놈들이 무시무시한 짓을 한다며?

다 때려눕히고 우리 나라를 지켜줘

그리고 너도 알도
원래 몸 찾아서 돌아와 줘

그걸 위해서라면 나도 뭐든 할 테니까!

 

나 참, 말 쉽게 한다

뭐가? 약한 소리 너답지…

 

- 잠깐, 에드!
- 아, 진짜!

그 여자 되게 시끄럽네

에드!

 

좋은데, 저 여자?

이도 저도 다 갖겠다니, 욕심도 많지

지나친 욕심은 화만 불러

봐, 죽은 인간 찾다가 이 꼴 됐잖아

그러냐?

'죽은 녀석을 보고 싶다'도

'돈을 갖고 싶다'도

'여자를 갖고 싶다'도

'세계를 지키고 싶다'도

모두 '원한다'는 마음

즉, 바람이다

내가 볼 땐 욕심엔 좋고 나쁘고가 없어

잘난 듯이 욕심에
등급 매기고 그러니까

인간은 복잡한 거야

 

이 시간에 나가려고?

너 못 봤어도
오늘 출발할 작정이었어

 

오토메일, 정비해줘서 고맙다

 

호엔하임 보면
트리샤 얘기도 전해줘라

네이, 네이

에드, 나…

넌 잘 숨어 있어라

 

약속의 날에 전부
끝내고 돌아올 테니까

애플파이나 구워서 기다려

 

 

오늘도 일 잘했다

그런데 우리 이러고
있어도 되는 거냐?

곧 약속의 날이잖아

어쩔 수 없잖아

마르코 씨도 스카도 안 오니까

하여간, 둘 다 어디서 뭘 하는지

 

선생님!

오, 자네들

'오, 자네들'이 아닙니다

그동안 어딜 싸돌아다니신 겁니까?

아네

센트럴로 가지

 

그나저나 뭔가 묘한 느낌인데?

예전엔 군인이었으면서
이슈발인이랑 같이 행동하니까

응, 내 말이

우리야 아메스트리스가
태어난 고향인데다 가족도 있지만

하지만, 반역을 했던 스카가

지금은 이렇게 이 나라를
구하려고 움직이고 있으니까

착각하지 마라

이 나라를 구하는 게 아니다

바꾸는 거다

 

이슈발 민족을 부정했던 이 나라가

우리 존재를 인정하게
하려고 나는 움직인다

세계를 바꾸려면 먼저
자신이 바뀌어야 한다

 

그런 것이니라, 아메스트리스인

- 이슈발인?
- 어째서?

몇 달이나 그냥
싸돌아다닌 게 아닌 게야

뜻을 같이하는 동료다

 

올해도 잘 부탁합니다, 각하

 

이야, 이번 연습이
이쪽이라서 정말 다행이야

북쪽에서 하는
공동연습은 아주 죽겠거든

 

준비 다 됐어

이쪽도 이미 돼 있습니다

그런데 좀 귀찮게 됐어

 

귀찮다고요?

 

무려 우리 브래드레이 군이
견학을 오셨거든

 

약속의 날이 코앞이니

연습도 나름

힘 있는 인간이 감시하러
올 거라고 각오는 했습니다만

 

뭐, 어떻게든 해봐야지

 

또야

 

그쪽으로 끌려가는 간격이
점점 짧아지고 있어

서둘러야 해

빨리 원래 몸으로 돌아가야…

 

냄새 나, 난다고

강철의 연금술사 동생 냄새다

 

도망치게?

 

안 좋아, 이 상태로는
제대로 싸울 수가 없어

 

뭐야, 이거?

 

이럴 때 또…

 

약속의 날까지 얌전히
있어주셔야겠습니다

알폰스 엘릭

 

안녕하십니까, 소장 각하?

 

네놈한테 줄 차는 없다

 

조만간 식사 초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야 저번의 약속을 지킬 셈이냐?

 

그나저나 집이 참 넓군요

역시 암스트롱가

중대…

아니, 대대 정도는 들어가겠습니다

 

내게 만약의 일이 생기면

이 집, 통째로 줄 수도 있다

집은 관에 안 들어가니까

 

동생 분께는 안 주십니까?

 

그 녀석에게 줄 바에야
네놈이 차라리 털 한 올만큼 낫다

그거 영광이군요

 

늦게나마, 암스트롱가
당주가 되신 축하입니다

 

히아신스?

 

셀림 브래드레이는 호문쿨루스

 

히아신스의 꽃말을 아십니까?

 

모른다

 

정숙한 아름다움

 

쓸데없는 참견이다!

 

그럼 이만 물러가죠, 각하

 

풋내기 놈이

 

약속의 날·전날

 

아, 귀찮아

얼렁뚱땅 실수인 척

대포로 브래드레이
있는 데 날려버릴까?

하지 마십시오

마일즈 소령님

 

알폰스 엘릭의 소재를
아직 잡을 수 없다고?

예, 수색은 계속하고 있습니다만…

혹시 저쪽에 붙잡힌 건 아닌지?

 

내일이 약속의 날인데

 

각하

 

하쿠로 소장이 왔습니다

각하, 글래먼 중장 일로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동방군을 이용한 쿠데타 말이냐?

그거라면 예상 범위 안이다

아닙니다

동부와 북부의
공동연습은 미끼입니다

각하가 동부에 계셔서
허술해진 센트럴을

이슈발 잔당이 테러할 겁니다

 

그리고 글래먼 중장은 테러
진압을 구실로 센트럴을 침공

머스탱 대령과 호응해

혼란을 틈타 중앙 사령부를
차지할 계획입니다

 

하쿠로 소장의 정보대로

요 며칠, 다수의 이슈발인이
센트럴 부근에 잠입했다고 합니다

 

나는 센트럴로 돌아가겠다

뒤를 부탁한다

 

머스탱 놈, 발칙한 짓을…

쓸 말을 전부 떼어놨으니
송곳니는 빠진 줄 알았는데

 

섰는데?

무슨 일인가?

 

- 양이구먼
- 급해 죽겠는데

 

이봐, 기관차만 가는데?

뭐?

어떻게 된 거냐? 이봐, 세워!

 

선로 위의 양은 제거했습니다

예정대로 센트럴로 가겠습니다

 

가자, 대령님 기다리신다

예!

빌어먹을!

 

보기 좋게 이용당했군, 하쿠로 소장

 

각하가 타신 열차가 폭파됐다!

 

내일 모든 게 움직인다

우린 할 일을 한다

브레다 소위, 휴리 상사

소위는 됐습니다

지금은 그냥 탈영병이니까요

 

앞날이 깜깜해

 

전부 끝나면 대령님더러
책임지시라고 그러자

 

하지도 않은 약속이

오늘도

우리의 미래를 앗아가려고 한다

 

그토록 원하던 걸 손에 넣어도

솔직하게

잘 웃을 수 없는 건 어째서일까?

 

넘치는 눈물은 약점이나 후회가 아냐

 

아픔이 낳은 조각일 뿐

 

어떤 순간이든 운명이든

한 가지 확실한 게 있단 걸 알았어

한계든 어려움이든

포기하고 싶지 않아

이대로 놓지 말아줘

단단히 쥔 네 오른손의 따뜻함

여기에 있으니까

 

대총통이?

킹 브래드레이가 죽었다고?

아직 죽은 줄은 모르네!

수색은 어떻게 됐나?

아직 부대가 현장에 도착 못 했어

머리가 없어지자마자 이 꼴이군

어차피 오합지중

그런 소리 할 때인가?

최고 사령관이 없는데

알아!

움직일 찬스인가?

 

이런 곳엘 다 오시고…

 

다들 진정해라

 

센트럴엔 내가 있다

 

어둠 속에 숨은 건
마물이냐, 짐승이냐, 괴물이냐?

위기에 빠진 소년들을
구하는 건 검은 한 줄기 바람

다음 회, 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

제47화: 어둠의 사자

빛을 비추어라

인간의 마음에, 깊은 어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