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자막 *isulbi*

너는 손으로 만든 그림자로
필름의 불빛을 물고 있어

하지 말라고 말했지만
나도 손끝으로 물어보네

일상의 끄트머리에서 시작한

노을빛 아웃 포커스
자그마한 벽을 가진 시네마클럽

주울 수 없었던 대사
환상이 되는 복선

조금 전 막 완성된 명작을
루프로 다시 보네

계획에도 없었던 아름다움에

우리들은 눈을 뗄 수가 없게 됐어

아, 이랬었던가 저랬었나

네가 활짝 이쪽으로 손을 흔드는 씬

이 순간 우리들은 끝을 알았었나?

아니 아직 생각이 떠오르지 않고

아, 이랬었던가 저랬었나

나의 손이 흔들려 생긴 기적적인 씬

그 순간 크랭크업

카메라를 내려도
아직 너는 그곳에 있었어

 

지난 화까지의 나는

아니!

 

지금까지의 나는

 

키쿠마루, 키쿠마루

키쿠마루

키쿠마루의 만두

맛있어!
키쿠마루의 만두

참고로 이 사람은

키쿠마루 식품의 현 사장

 

키쿠치하라 세이지
내 아버지이다

초대 사장

조조부가 전쟁 후 정육점을 시작한 후로 72년

2대째
증조부가 전쟁 후 정육점을 시작한 후로 72년

키쿠마루 식품은 완전 빡센 친족 경영

3대째(아버지)
키쿠마루 식품은 완전 빡센 친족 경영

어머니
키쿠마루 식품은 완전 빡센 친족 경영

차기 4대째?
키쿠마루 식품은 완전 빡센 친족 경영

 

물론 나, 키쿠치하라 진은

차기 사장으로서 소중히 키워져

 

복스럽고 귀하게 성장

레이는 소꿉친구

가족끼리 친해서

옛날의 나를 알고 있는
유일한 친구

이 시절의 나로 말하자면

뭐, 그럭저럭 뭐든 잘했다

성격도 온순한 도련님이었기에

친구도 그런대로

 

엄청 좋은 건 아니지만

나쁘지 않아

 

잘해나가고 있다

 

그럭저럭 적당적당

남에게 관대하고
자신에게도 관대하고

그야 이런저런 고민도 있었지만

통통한 체형 싫어

 

이런 성격, 남에게 맞추기만 하고

그야 미움받고 싶진 않는걸

회사 정말 이어받는 건가?

아빠처럼...

 

눈앞에 외길밖에 없는 것 같아서

 

바뀔 것 같지가 않았다

 

초등학교 5학년 여름방학

자유연구로 나는

만두맨이라는 마스코트 캐릭터
CM 기획을 만들었다

 

이 영상이 돌고 돌아서
시에서 하는 아트 콩쿨에 출품되어

상을 받았던 모양이다

그 시상식에서
이치카와 기이치와 만났다

 

저기

 

이거 쓸래?

 

아니, 필요 없어!

 

저기, 왜 그렇게 우는 거야?

작품이 인정받지 못해서
한심해서 그래

내 옆에 앉아있다는 건

최우수상 받은 사람이죠?

가장 좋은 상인데?

난 태어나서 처음 만든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상을 받을 예정이었어

뭐?

 

그런데 뭐야!

이런 유치한 상밖에 못 받다니

너무 한심해 죽겠어

 

최선은 다한 건가?

달리 할 수 있는 건 없었나?

난 빨리 집에 가고 싶어

한시라도 빨리 돌아가서
다음 작품을 만들어야 해

 

뭐야?

빤히 쳐다보지 마!

아니...

 

상당히 자신에게 엄격하네요

대단하네

하지만 말이야!

적어도 심사위원의 마음을 울렸으니까

 

소용없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확실히 난 자신에게 엄격할 생각이야

하지만 가장 나쁜 건
내 재능을 인정하지 않는 세상이잖아!

이런 어린애 상 따위로

수치, 수치일 뿐이야!

대체 넌 뭐야?

실실 웃기나 하면서

남을 위로하고 있을 때냐?

너야말로 2등으로
만족하고 있는 시점에서

자신을 반성하는 편이
훨씬 유익하겠지, 바보야!

남한테도 엄격해

 

이치카와 기이치 군

축하한다

 

시상식을 하는 동안

이치카와는 계속 망연자실해 있었고

웃지도 않고

 

시상식 마지막에
이치카와의 수상작을 상영했다

 

짧은 영화였다

 

아름답고 조용한...

 

굉장해

 

영화라...

 

영화...

 

야, 키쿠치하라

 

이거 너야?

 

맞아

 

말했으면 좋았을 텐데

옛날에 만난 적 있었다고

 

말할 틈이 있었나?

 

그리고 너 틀림없이 잊고 있었을걸?

그때 상을 받은 캐릭터

만두맨이 여기에 있습니다만

 

난 이치카와가 입부했을 때

깜짝 놀랐는데 말이야

전혀 변하지 않았더라고

넌 정말 여전히 영화 바보

자신감 있고 툭하면 침울해하고

자신에게 엄격해

주변 사람들에게도 엄격해

 

변하지 않았어

아니

한층 더 바보스러움이 더해진 건가?

시, 시끄럽네

넌 어떤데?

나?

 

그야 이때보다 훨씬 마르고

키도 커졌고

성격도... 아니

변하지 않았어

 

나도

 

변하지 않았어

남에게 관대하고
자신에게도 관대하고

기분을 살피고

 

미움받지 않도록 우왕좌왕

그렇게 지금까지 해왔고

여전히 외길을 걷고 있어

 

그때부터 너에게 빠진 것도
변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

그야, 이치카와의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난 여기에 없었을 거야

 

그렇다는 건

뭐야, 분명하게 말해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이제 안 나가면 지각할 거야

기다려, 얘기 아직 안 끝났어

잠깐, 잡아당기지 마...

 

어제의 복수야

 

젠장, 왜 내가...

 

아니, 됐어

잡았어!

내 쪽을 보고 똑바로 말해!

나와 너에 대해서도
영화에 대해서도야

도망치지 마

좋아한다는 둥 말하고
그런 짓도 해놓고

 

똑바로 말하면
나도 대답할 생각이 있으니까

 

대답을 해주려고 하는구나

 

그건 가망이 있다는 거야?

 

그래

생각하고 있어, 계속

 

밤에 같이 영화 안 볼래?

 

얘기도 하자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게
준비해둘 테니까

 

방에서 기다리고 있어

 

말해두겠지만

난 또 손댈 거야

알고 있어

나도 그럴 생각이야

 

왜 내가...?

 

뭐라고?

 

가, 가능한 빨리 돌아올 테니까

어린애처럼 들뜨지 마, 바보야!

 

이날의 나는

 

전대미문

전무후무한 최상의 컨디션

영어 리딩에서 마음을 너무 담아 읽어서
선생님이 울고

 

학교의 카라아게 정식
덤이 3개나 들어있었다

 

1학년 3명에게 러브레터를 받고

 

특히 촬영에서는
3일분의 지연을 따라잡고

 

참고로 이것이

 

이렇게 된다

 

살아있었나?

내 파트너, 시그마!

 

응, 돌아가자

우리들의 별로

지구라면 이제 괜찮아

 

부원 통곡

 

진, 최곤데!

요, 남우주연상

미안하다, 얘들아

 

오늘의 난 다가올 밤으로 인해
업된 것뿐이야

 

밥 먹었다

목욕했다

양치도 했다

 

사람들도 물리쳐두었다

 

준비는 완벽

나에게 실수는 없다

 

하지만

 

막상 '준비 액션'하고
슬레이트를 치니

대본이 없다

어떡하면 되지?

 

이 주역이 너와 좀 닮았어

그래?

근데 주인공 갑자기
교통사고로 죽잖아

할 얘기가 뭐야?

뭘 바라고 있어?

 

이봐, 감독

어떤 대사면 돌아봐줄 거야?

 

난 네 진심을 듣고 싶어

 

너의 약한 점도 알고 싶은 것뿐이야

 

분부대로 뭐든지

 

감독으로서 부원에게
휘둘리는 건 좀 그렇지 않아?

너무나 불편해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영화를 찍고 싶지 않은 거야?

나에겐 팀의 누군가가
불만을 가지는 게 더 문제야

언제나 부원 모두가
즐거웠으면 좋겠어

불편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

한 번도

영화 찍는 거
졸업하면 그만둘 거야?

나뿐만이 아니야

치아키는 패션 학교에 진학할 거고

츠치야가 목표로 하는 건
보도 카메라맨

루디는 자기 나라로 돌아갈 거야

 

난 본가를 이어받기 위해
공부하고 싶고

레이뿐이려나?

영화 일을 목표로 하는 건

 

다른 사람들 모아서
계속하면 되잖아

굳이 그만둘 필요는 없어

 

이치카와는 내가
계속했으면 좋겠어?

뭐가 웃긴데?

아니, 그야

그렇게나 쓰레기, 쓰레기 해놓고선

난 영화 감독은 될 수 없고

안 될 거야

 

자신의 역량은 잘 알고 있어

난 포기가 아니라
받아들인 건데

하지만 솔직히
이치카와의 재능엔 질투했었어

아주 오래 전부터

목표 의식 낮다고 화낼 것 같군

 

그렇군, 그렇군

기, 기뻐하고 있어?

마지막으로 딱 하나만 더

 

얼마든지

 

영화는 좋아해?

 

좋아해

 

그야 그렇지

안 좋아했으면 3년이나

 

알고 있었어

 

보면 알아

 

이치카와

 

드디어 쌓아둔 지식을
실천할 때가 온 것 같군

 

그거 BL 만화 얘기?

 

그럼 조용히 있어

조용히 안 있을 거야!

애당초 조용히 할 수 있는 게 아니야

말로 공격한다든지 여러 가지...

 

그러니까

 

그렇게 부끄러움을 감추는 건
하지 말라는 거야

 

이미 이치카와가
부끄럼 잘 타는 건 들켰거든

 

나도 자신의 약한 점을
고백했으니까

이번에는 너의 약한 점도 보여줘

 

숨기지 말고

 

난 이런 거 익숙하지 않아

처음이야

 

처음인데 기대하고 있어

너무 두근거려서

이상해질 것 같아

 

이치카와

 

괜찮아

 

이상해져도 되니까

 

지금까지의 내 인생에서

최고라고 말해도 돼

 

그 정도로 두근거리고 있어

 

아니, 무리

만지는 거 더는...

 

싫어?

모르겠어

 

오싹오싹해

 

키스는?

 

부드러워

 

나만 신경 쓰지 마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진

 

 

너의 그런 점 멋있어서

난 갖고 있지 않아서

 

좋아해

 

좋아해, 이치카와

 

영화 아직 안 끝났네

 

긴 거 골랐으니까

 

도중에 아무 소리 안 나면
부끄러워

 

저기, 엔딩 크레딧까지 얼마나 남았어?

30분 정도

 

한 번으로 안 끝난다는 거 몰랐어?

 

알고 있었어

언제 올지 기다리고 있었어

 

봄에서 여름으로

미도리고 문화제끼지 7일

 

준비 기간 시작됐어

 

야, 왜 그래?

허리 다쳤어?

 

아무것도 아니야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것뿐이야

젠장, 왜 내가...

오늘부터 축제 준비인데 괜찮겠어?

문화제 따위 아무래도 상관없어

 

교내 콘테스트에서
3학년 영화에 승리하는 것만이

내 주요 과제!

3학년의 우는 면상을 감상해주지

아얏!

아니, 아무래도 상관없지 않아

반에 민폐 끼치지 않도록
제대로 해

말해두겠는데

영화부 평판에 금 가는 일이 생기면
가만 안 둘 거야

 

그럼 이치카와 네 할아버지
수술 잘 끝났구나

그래

 

재활에 시간이
걸리는 모양이지만

 

예정대로 돌아온다는 것 같아

이치카와 모처럼
익숙해졌는데 말이야

기숙사 나가는 거지?

쓸쓸하겠네

 

그러게

 

이제 곧 이치카와는 방을 나가서
원래 생활로

 

가끔씩 그가 손을 멈추고
골똘히 생각에 잠길 때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분위기라

 

무슨 일이냐고
물어볼래야 물어볼 수가 없다

 

이 거리가
거스러미처럼 마음에 걸린다

 

모두 집합

라스트 씬 확인해줬으면 좋겠어

 

지구인 제군들

이제 다시는 만날 일도 없겠지

평화와 번영을

진, 3년 동안 고마웠어

 

포기 안 하고
계속할 수 있었던 거

네 덕분이야, 진

 

모두가 눈물을 흘리는 중에도

난 꽤나 냉정해서

이 장면 쓸 수 있을까?

다시 찍을까?

그리고 정말
부장이 나인게 좋았었나?

 

생각이 마음속으로 흘러갔다

 

나, 이 씬 몇 번을 봐도 눈물 나

굉장했어

모두 진짜 울고

좋은 씬이야

진이 길게 돌려서

애드립으로 극복해줬으니까

그러게

문득 생각한다

수험 치고 졸업하고

머지않아 우리들도 어른이 되고

이 나날들을 떠올리면서
그리워하려나?

 

망설임과 미혹으로 굴러간
이 고교생활을

쓸모없었다고 후회할까?

아니면 빛나는 미담으로 과장되는 걸까?

모두의 기억에
얼마나 남게 될까?

 

모르겠다

 

졸업은 다가왔는데

 

내 발밑은 아직도 불안정

 

그렇다면 적어도

좋아하는 사람의 가슴에 정도는
아로새기고 싶다

 

내가 없어져도

 

이치카와랑은 학교에서
가끔씩 밀회하고 있다

 

미안해, 기다렸어?

아니, 별로 안 기다렸어

 

기숙사에 돌아가면
같은 방에서 단둘이

학교에선 남들 눈을 피해서 단둘이

 

둘 다 기쁘고

졸업 때까지 조금이라도
함께 있고 싶다

...라고 난 생각하고 있지만

 

이건?

봤어

속편은 안 봤어

안 봤어?

2가 재밌는데

오늘 영화는 이걸로 정해졌네

 

너 학원은?

오늘은 없어

아직 일주일에 2번 다니니까

하기 강습부터 늘릴 생각이야

 

방과 후에 문화제 미팅으로
조금 늦어질 것 같아

 

그렇구나

 

이것 봐

 

또 거리가 느껴져

 

애인이니까
얘기해주면 좋을 텐데

설마 나에게 불만이라도?

 

그러고 보니

나 이치카와에게 한 번도
좋아한다는 말 못 들었어

설마...

나 혼자만 좋아하는 거야?

 

이치카와

 

저기

이치카와 말이야

나 사랑해?

뭐?

아니...

너 여기 학교야!

누가 오면...

 

보지 마!

아무것도 아니야!

미안해

노, 놀라게 했어?

아니면 싫었어?

 

저기, 나에게 무슨 문제 있으면 말해줘

 

요즘 생각을 많이 하니까

 

아무리 나라도 불안해져

별로 할 얘기 같은 거 전혀 없어

 

단지 조금...

쓸쓸하다고 생각하는 것뿐이야

 

너랑 헤어지니까

 

그럼 안 돼?

나도 초조하다고

너 3학년이고

점점 시간이 없어지고

 

지금의 그 단 한마디로

뭉글뭉글 고민하고 있던 나는

 

찍기 시작한 카메라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용기가 생겨서

 

뭐든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멋진 대사를 한 번에 끝낼 테니까

너만의 히어로로 있게 해줘

 

걱정 마

이치카와가 기숙사를 나가도

내가 졸업을 해도

우리는 변함없을 거야

 

사랑이 있으면 극복할 수 있어

어떻게든 될 거야

 

너의 그 정신론에
치우친 그 점 말이야

구체적인 방안이
아무것도 없잖아

 

NG

 

아니, 그러네

어떻게든 될 거야, 라...

그럴지도

 

진이 말한 대로일지도 몰라

 

초조해해 봤자 어쩔 수 없어

 

우리들 식으로
사귀어갈 수밖에 없겠네

단지 남은 시간
천천히 지나갔으면 좋겠어

 

가능하면 천천히

 

이치카와

 

이치카와가 쓸쓸히 웃어서

난 한 번 더 키스하자고 생각했다

 

천천히

슬로우모션처럼

소란스런 점심시간의 소리가
멀리 들려서

 

햇빛이 들어오는 이 씬을
가슴에 새기고 싶다

 

내가 없어져도 잊지 마

슬로우, 슬로우

1초에 960 프레임의 고속 촬영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다면
꽤 좋은 그림이 됐을 테지

그러니까 말해줘

 

이치카와

 

날 좋아해?

 

이치카와?

 

아니, 못 봤는데

이거 편집 이대로 괜찮으려나?

나중에 물어보면 되지 않아?

오케이

하지만 3학년에 보낼 다큐멘터리 만들자고

이치카와가 말할 줄은 몰랐어

 

2학년 감독 이치카와 기이치

3학년 제군들

은퇴 축하해, 수고했다

이제 나에게 맡기고
여생을 보내면 된다

수험 힘내라

컷!

이런 거 쓸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존댓말 써, 존댓말!

 

3학년에게 감사한다고 전하는 편이...

알고 있어, 다음 다음

 

테이크 5

준비 고!

 

2학년 감독 이치카와 기이치

3학년 제군들

은퇴 축하합니다

키쿠치하라 진 부장

난 당신이 찍는 영화가 싫습니다

저속하고
어디선가 본 듯한 것들뿐이고

야!

하지만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모두 즐거워 보였습니다

만드는 쪽도 보는 쪽도

 

영화부에 들어가면
뭐든지 될 수 있다

당신과 함께라면
거짓말이 아니었을지도 모릅니다

부장은 틀림없는 엔터테이너
영화인입니다

저는 흉내낼 수 없는 것이
많이 있었어요

존경합니다

 

지금까지 부장으로서
이끌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2학년은 모두 당신을 존경해서...

 

에이, 짜증나!

대체 뭐야?

네놈이 부의 운영을
너무 똑바로 잘해서

내가 비교당하잖아!

키쿠치하라 진

자신의 존재감을
졸업한 후에도 남기고 가겠다는

못된 속셈이 뻔히 보인다고

뭐 이런 녀석이 다 있어!

야!

시끄러워!

이 강렬한 키쿠치하라의 후임으로
부장이 될 내 입장이 돼보라고!

너 같은 녀석,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있을 것 같아?

평생 저주해주마!

야, 키쿠치하라!

바보!

졸업해도 부에 얼굴 비춰!
컷, 컷! 다 망했어!

내가 할 말을 산더미처럼 쌓아둘 테니까!
부장이라니

내가 할 말을 산더미처럼 쌓아둘 테니까!
아직 뽑히지도 않았는데 말이지

쌓이고 쌓인 원한을!
아직 뽑히지도 않았는데 말이지

쌓이고 쌓인 원한을!
안 뽑히지 않겠냐? 이래선

 
안 뽑히지 않겠냐? 이래선

 

복잡하네

 

이치카와는 부장을
좋아하는 건지 싫어하는 건지

애증?

그보다 이거 정말 전해줄 거야?

 

 

나도 좋아해

 

차회예고

 

구제불능 남자친구

 

퇴부 신청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