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uma Sho 09

돌아가야돼

 

집으로...

 

여긴 어디?

 

위험! 사고 다발 속도를 줄이시오

 

서둘러줘

 

거짓말

 

나...

 

안 돼!

 

내가 죽었다간

케이스케랑 마이는 절대로 다시 일어서지 못 해!

 

둘을 남겨두고 죽는 건 못해!

 

집에 가야돼

 

가야 된다고

 

가야 돼!

 

가고 싶지 않아

 

가고 싶지 않아...

 

가고 싶지 않아...

 

그런가

 

나, 우연히 만난 마리카 쨩이랑...

 

 

그러니까 마리카 쨩...

센베는 먹니?

 

 

환생한게 아니야

케이스케?

 

엄마!

 

타카에...

 

엄마...

 

다행이다

 

아내, 초등학생이 되다.

 

乗り越えれない壁の前で
극복할 수 없는 벽 앞에서

燻るコトも やめかけていた
틀어박히는 것도 그만뒀었어

君のいない道はまるで
너가 없는 길은 마치

カンナのようで 身が削られる
대패로 깎듯이 마음이 아팠어

他の誰かが認めなくたっていい
다른 누군가가 인정하지 않아도 좋아

僕ら自身が信じ合えれば
우리들 자신이 서로 믿으면

それ以上に強い条約なんて
이 이상의 강한 조약 같은 건

この世に他ひとつない
이 세상엔 그 어떤 것도 없어

愛とは形のないもの
사랑은 형태가 없는 것

何かを必要としないもの
무언가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

気付けば心の中に
눈치채면 마음속에

そっと生まれるもの
살짝 생겨나는 것

幸せの形はきっとね
행복의 형태는 분명

ひとりひとり違うもの
제각기 다른 것

僕らは僕らの
우리들은 우리들의

居場所へ帰ろう
있을 곳으로 돌아가자

僕らは僕らの
우리들은 우리들의

愛には敵わない!
사랑은 무적이야!

 

Sub by 쿠도

 

제 9화
전하고 싶어, 이 기분.
안녕. 마리카 쨩

 

안녕. 히마리

 

그 말투

에?

 

최근엔 히마리 쨩이라 불렀는데

아, 기억이 돌아왔어?

아니, 미안

실수했어, 히마리 쨩

그런가?

뭐야?

시라이시 무슨일 있어?

 

아무것도 아니야, 타케루...

군...

 

그래?

 

곤란한 일이 있으면 말해

 

너 옛날부터 별로 자기 얘긴 안 하니까

어? 그랬어?

 

마리카 쨩은 상냥하니까

걱정을 끼지고 싶지 않을 거 같은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말해줘

 

응. 고마워

 

이런

마리카 쨩도 빨리!

 

넌 어떤 애였니?

 

마리카?

 

다녀왔어

 

어서와

 

그건...

 

카메라 속에 이게 있는 걸 발견해서

 

마음대로 봐서 죄송합니다

 

어쨰서 그걸?

 

알고 싶어서

마리카에 대해서

 

있잖아, 엄마

 

마리카는 어떤 애였어?

 

상냥한 아이였어

 

내가 지쳐있으면

 

슬쩍 어깨를 주물러주던

 

단지 서투른 부분도 있어서

자주 미아가 되기도 해서

 

그때마다 울고 있었네

 

내가 전 남편이랑 매일 싸우고 있을 땐

마리카랑은 거의 말하지 않게 되었어

 

그 때부터

 

그 애의 상냥함 조차도 짜증나게 느껴졌어

 

작은 마리카의 행동에도

짜증이 나게 되어서

 

필요 이상으로 고함치고

 

그리고는 알던대로야

 

최악의 엄마의 완성이지

 

그래서

집에 돌아가기 싫다고
-엄마!

 

그래도 너는 돌아왔다

 

그건 엄마랑의 관계를 되돌리고 싶어서지?

 

엄마

 

나는 "마리카"라고 불러줘

 

마리카가 돌아왔을 때

 

곤란하지 않게 해주고 싶어

 

어?

 

타카에

 

미안해

평소보다 일찍 불러내서

 

자, 도시락

 

고마워

 

무슨 일 있었어?

 

이런 곳에 불러내고

 

곧 1년이네

내가 케이스케랑 마이를 재회한 것도

 

응, 그렇네

기억해?

그날의 일을

잊을 리가 없지

 

그렇지

 

놀랐어

 

그런 쓸쓸한 식사를

10년이나 해왔다니

 

면목이 없네

 

내가 이 몸에 들어온 건

케이스케랑 마이에게 미련이 있었기 때문

 

그래도 그 뒤로 당신들 바뀌었네

 

그럴까나?

마이는 새로운 일을 시작했고

멋진 남자친구도 찾았어

당신은 당신의 강점을 되찾았어

 

마이를 방치한 일을 반성 하거나

 

내가 괴로워할 때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 지

생각하고 행동해주거나

 

무엇보다도 가족을 소중히 여겨 주었어

 

그런 당신이

이대론

 

혼자가 되어 버려

 

그 사실에 무의식적으로 깨달은 나는

돌아오고 말았다

 

그래서...

그날 말했지?

 

이후로 제대로 나아갈 자세와

미래를 보여 달라고

 

지금의 당신들에겐 가능하다고 생각해

 

렌지 씨랑도 당신은 잘 해나갈 수 있을 거 같고

 

당신 주변에는

이후로도 누군가가 제대로 있어

 

그러니 분명 이젠...

타카에!

 

괜찮아

 

괜찮으니까

그런 표정 짓지마

 

알고 있었다

 

타카에가 진실을 알게 되면

 

무엇을 선택할지를

 

하지만

 

그건 즉...

 

위험
사고 다발 주의

 

이런 곳에서 뭐하는 거야?

 

 

아니, 집에 들릴 생각이었는데

도시락 통을 돌려줄까하고

 

어?

 

마리카가 마이 씨한테 불려서

그쪽 집에서 먹으라고 연락이 왔는데

 

에?

 

마이가 SOS라해서 그쪽으로 갈게
아, 진짜네

 

뭔가?

 

그 도시락 통 내가 받아갈게

 

잠시 이야기좀 할래?

 

에?

 

아빠, 돌아오는게 늦는데

그래?

마침 좋네

 

이거 정리할 시간이 생겨서

미안

잔뜩 요리를 도전해보려고 했더니...

뭘 만들려고 했던거야?

 

인터넷에 올라온 시금치 오믈렛이랑

치즈 도리야랑

피망 고기 완자

소화하기 힘든 조합이네

우엣!?

 

그런가

조합도 중요하지?

 

그래도 요리의 종류를 넓히는 건 좋은 일이야

 

사실은...

 

렌지 씨한테...

프로포즈 받았어

 

어?

 

우엣!?

다행이잖아!

 

마이!

 

축하해!

 

고마워

 

사실은 아빠한테도

말해두려고 했는데

그래서 요리를 힘내려고 한거구나

 

그래도

 

역시 엄마한테 먼저 상담했어야 했네

 

엄마

 

요리 알려줄래?

 

알았어

 

자, 먼저 정리하자고!

 

 

젠장

 

최근에 오질 않았으니까

아무말 하지 말라고

 

당신도 해볼래?

아니 난 딱히

그래?

 

그럼 좀 기다려줄래?

 

기분이 우중충할땐

자주 왔었어, 여기

 

타카에 씨의 기억이 돌아왔을 때

 

무슨 일 있었어?

에?

 

타카에 씨가 말이야

자기를 "마리카"라고 불러달라고

 

마리카가 돌아왔을 때

곤란해하지 않도록

 

이건 말이야

무슨 뜻?

 

치카 씨.

당신의 딸이 내 아내의 인격을
가지고 만 건 아마도

 

제 탓입니다

 

제가 너무나도 아내가 없이는

아무 것도 못하는 남자라

 

그걸 너무나도 걱정하던 아내가

 

당신의 딸의 몸을 빌려서

나를 만나러 왔다...

 

그건?

 

아내는...

 

환생이 아닙니다

 

그걸 깨달은 아내는

 

딸에게 몸을 돌려주려고 결정한거죠

 

어떻게?

 

그건 아직 모릅니다

 

당신은?

그걸로 괜찮아?

 

나는 두 번 이나 아내를 잃고 싶지 않아

 

아내는 부조리한 사고를 당해서

목숨을 잃고 말았어

 

마이도 나도 사랑하는 가족을 잃았어

 

그런 우리들에게 일어난 이 기적을...

 

잃고 싶지 않아

 

미안해

당신의 딸의 일인데...

 

겉치레를 하는 것보다

 

그쪽이 훨씬 나아

 

어울리게해서 미안해

 

우리들 아직 마주보고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사이가 좋진 않으니

 

확실히 둘이서 이렇게 이야기를 한 건 처음이네

 

하지만 겨우 알았어

 

그 사람이 울고 있던 이유

 

에?

 

나에게 자기가 마리카가 아니라고 말했던 그날 밤

 

그 사람, 엄청 울고 있었어
- 죄송합니다

 

오열이 들릴 정도로
- 죄송합니다

 

미안하다고 계속 말했어

 

누구한테 사과했던 걸까

 

나인가?

 

마리카인가?

 

나는

 

나는 얼마나 한심한 남편인가?

 

또 자기 기분만 생각하고

 

네 기분을 이해하지 못했어

 

가족을 사랑하는 네가

 

누군가의 가족의 행복을 빼앗는 일에

괴로워하지 않았을리 없어

 

넌 나를 계속 지탱해줬어

 

그러니

 

이번엔 내가 너의 괴로움을...

 

덜어주는 거야

 

요리 노트
기본편

요리 노트?

 

조식편에 중식편

석식이나 도시락편도 있어

 

장보는 테크닉도 적혀있으니까

 

고마워, 엄마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어

 

생선의 구별 방법은

읽는 것만으로는 알기 힘들거라고 생각하니까

몇 번이고 연습해둬

아, 실은 오늘밤은 생선으로 하려고 해서

사뒀어

엄마, 시간 있으면 알려줄래?

 

좋아

렌지 씨랑 결혼하면

생선 요리는 필수겠네

 

해냈다!

그럼 바로

 

오늘 아빠는?

 

늦을거래

 

최근에 갑자기 바빠진 모양이라

매일 늦게 들어와

 

흠?

 

니이지마 씨

수고하셨습니다

 

아, 수고했어

 

수고 많네

 

발표 자료, 제때 할 수 있겠어?

 

죄송합니다, 오쿠에 씨.

 

할거면 제대로 하려고 하니

시간이...

 

아냐, 도와줘서 살았어

 

영업부는 다른 안건으로 난리니까

 

내 불평을 들려 줄려던게

설마 네쪽에서 도와준다고 할 줄은

놀랐다고

 

감사하고 있네

 

아뇨

 

제가 지금도 회사에 있는 건

오쿠에 씨 덕분입니다

 

아내를 잃고 일이 손에 안 잡히던 저를

신경 써주시고

지금 부서로 이동까지 시켜주셨으니까요

 

난 단지

또 언젠가 같이 일이 하고 싶었을 뿐이야

 

감사합니다

 

저도 지금은 열심히 일해서

저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싶어요

 

왠지 옛날의 자네가 돌아온 거 같네

 

부탁할게

 

무리는 말게나

 

수고하셨습니다

 

니이지마 씨?

설마 밤새신 건가요?

 

아니, 돌아갔어

 

통상적인 업무를 소홀히 하지 않기 위해서

일찍 와서 하고 있어

 

무리하지 말아 주세요

어, 걱정해줘서 고마워

 

저기

 

저도 돕게해주세요

 

에?

영업의 일은 잘 모르지만

 

이 부서의 일이라면 도울게요

 

아니, 하지만...

 

이건 내가 마음대로 맡은 일로

모리야 군에게 민폐를 끼칠 순 없어

 

니이지마 씨에게는

지금까지 여러가지를 배워왔어요

 

그래서

니이지마 씨가 큰일일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요

 

부탁드립니다

 

아니, 그런,

고개를 들어줘

 

그럼 도와달라고 해볼까나...

 

 

바로 나눠 볼까요?

 

좋아

 

맛있어!

 

대단해!

맛있어!

이걸로 레퍼토리 또 늘었네

 

엄마 덕분이야

 

마이가 노력해서라고

 

좋아, 아빠한테도 드려보자

 

아빠 오늘도 늦어?

최근 계속 그렇네

 

있잖아, 엄마...

 

응?

 

이번에 결혼 식장의 시식회가 있어

 

같이 안 가줄래?

 

어?

약간 난 잘 모르겠더라고

엄마 의견도 듣고 싶거든

 

하여튼

뭐든 나한테 의지하지 말라고

 

 

맛있는 요리를 먹을 수 있으니

가겠다만은

해냈다!

 

고마워, 나중에 또 연락할게

 

식 날짜는 벌써 정했어?

 

 

내년 4월쯤

 

그래?

 

그건 기대되네

 

내년인가?

 

다녀왔어

 

응?

 

일, 수고 많았어

 

엄마한테서 배운 고기 조림이 냉장고에 있으니까

괜찮으면 먹어줘

 

잘 먹겠습니다

 

맛있어

 

타카에의 맛이야...

 

음?

 

엄청 맜있었어
오늘도 회사 다녀올게

엄청 맜있었어

 

오늘도 회사 다녀올게

 

휴일 출근이라니?

 

건강을 안 해치면 좋겠는데

 

모리야 군?

니이지마 씨

좋은 아침입니다

 

마침 좋네요

 

영업부의 자료, 니이지마 씨를 흉내내봤는데

봐 주실래요?

 

아니아니아니

모리야 군마저 주말 출근을 할 필요가 없다고

 

영업부의 일마저 도움 받으면 면목 없다고

괜찮아요

 

부장님에게 여러모로 허가 받았어요

 

하지만 모리야 군...

 

 

니이지마 씨의 힘이 되고 싶어요

 

지금도 충분히 도움이 되고 있다고

 

겨우 알았어요

 

니이지마 씨가 큰일일 땐

지탱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아직 못 미더울지도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의지할 수 있게 되고 싶어요

 

모리야 군...

 

좋아해요

 

니이지마 씨를 좋아해요

 

놀라게해서 죄송해요

 

하지만

마음만큼은 전하고 싶었어요

 

저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될리 없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니이지마 씨가 아내분을 생각하는 걸 보고

저는 바뀌었어요

 

모순될지도 모르지만

 

니이지마 씨의 한결 같음도

엄청 존경하고 있어요

 

한결이라니...

 

그렇게 좋은 게 아니야

 

나는...

 

아내를 괴롭게하고 있을 뿐이야

 

네?

 

존경 받을 인간이 아니야

 

모리야 군도 말려들게 한 이 일도

 

아내를 성불시키고 싶어서야

 

"성불"?

 

잠시 이야기를 들어주겠나?

 

나에게 일어난 이상한 이야기를

 

もう、どれくらい経つんだろう
벌써,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あなたと出会って
당신과 만나고

知らないうちに
알지 못하는 사이에

色を変えていく
색은 변해가는

日々さえも愛しいの
나날조차도 사랑스러워

強い風が
강한 바람이

この心を
이 마음을

冷たく揺らしても
차갑게 흔든다해도

迷わず進むのは
망설이지 않고 나아가는 건

辿り着く場所を
도착할 장소를

信じさせてくれてるから
믿게 해주니까

ひだまりの中で生きて
양지 속에서 살며

あなたが笑顔でいられるのならば
당신이 웃는 얼굴로 있을 수 있다면

どんな未来も世界でも
어떤 미래도 세계도

全てを抱きしめられる気がするよ
전부 끌어 안을 수 있을 거 같은 기분이 들어

たとえ遠く
설령 멀리

離れてても
떠나가 있어도

たとえ
설령

もう会えなくても
다신 못 만난다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