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야, 카즈토라, 어디 가냐?

곧 있으면 마이키 생일이잖아?
우리가 직접 선물하는 거야.

-선물? 뭘?
-바브!

 

-여기야.
-여기는...

오토바이 가게.

 

이거, 훔치자.

 

훔치면 안 되잖아!

바보, 말 안 하면 돼. 우리 중딩이 오토바이
타려면, 선배에게 받든가, 훔칠 수밖에 없잖아.

 

열렸다...

어라, 경보 같은 것도
안 울리는구나. 럭키.

-진짜 괜찮겠어? 카즈토라!
-시끄럽네... 여긴가.

 

잘 보니까 신품은 아니네.

좋아, 옮기자!

아직 일러. 밖으로
나가서 셔터 올라가면!

 

오케이.

 

(최고의 생일로 만들어 줄게, 마이키!)

 

야!

 

누구 가게에 들어오고
지랄이야, 이 새끼야.

 

너, 케이스케냐?

 

시, 신이치로 형... 왜... 왜 여기...

 

그만둬, 카즈토라!!

 

도망치자, 바지!

 

뭐 하는 거야, 카즈토라!

 

하는 수 없잖아! 들켰으니까!

이 사람...! 마이키의 형이라고!

 

마이키의... 형?!

 

우리가 훔치려 한 오토바이...
마이키의 형의 바브였어!

 

신고가 있었던 오토바이 샵에서
불법 침입한 소년을 2명 확보.

심폐정지 상태였던 청년을 긴급 호송,
당점 점주인 사노 신이치로 씨로 추정됩니다.

소년 중 한 명이...

왜... 왜 이런 일이...

 

죽여야 해... 마이키를...

 

바지!

 

무슨 일이야?

 

마이키...!

 

무슨 일이 있었어?

 

그 날, 우린 결별했어.

 

나, 열 살 위의 형이
있어서. 죽었지만.

(마이키 군의 형이 죽은 건,
그럼 이 사람이...?)

카즈토라가 감싸준 덕에,
난 빵에 들어가지 않았어.

난, 카즈토라가
출소하기를 기다렸어!

 

(바지 군은 애초에 카즈토라 군 쪽의
사람이란 건가! 홧김에 도만을 탈퇴한 게 아냐!)

(그럼... 데려오는 건 무리잖아.)

 

좋은걸, 바지! 그런 거라면 진짜
대환영이야. 자, 이게 발할라의 도복이다!

 

마이키에게 전해!

 

1주일 후의 10월 31일, 폐차장에서,
발할라 vs 도만, 결전이다!

 

멱살 잡혀서 강렬한 펀치를

먹고서 비틀거려 함께 주저앉았어

예보대로의 비에 너는 히죽거리며

상처가 아름답다고 거짓말을 해

언제나 말싸움마저

잘 못하는 주제에

시원찮은 농담하지 마

너무 재미없어 눈이 젖었어

몇 번이고 푸른 멍투성이 눈물을

흘리고 흘려서 불안정한 마음을

서로의 어깨에 기대며

썩어빠진 배드엔딩에 저항해

왜일까 기쁨보다 안심되는

아픔이 묵직이 울려서

젖은 옷에 혀를 차면서

부어오른 얼굴을 서로 보며 웃어

억수로 내리는 밤에 맹세한 리벤지

 

Official髭男dism - Cry Baby
sub by Freesia

 

[#17 No way]

(바지 군은 원래부터 적,
거기다 1주일 후에 대결전...)

 

발할라와 붙을 때까지,
바지를 데려와.

 

(무리야, 마이키 군. 앞으로 1주일
안에 데려오라니... 절대 무리라고!)

실패하면... 죽인다.

(어쩌지...!)

 

(못 잤다... 26살인데...)

 

(바지 군에 대해선, 마이키
군에게 뭐라 하지...)

 

야, 거기 금발!

 

여기 와!

 

야, 앉아.

 

(누구지? 무서워! 엄청 다쳤고!
딱 봐도 위험한 놈이잖아!)

무시하자, 무시...

어젠 서로 재난이었지.

 

어제?

 

-바지 선배, 멋지지?
-바지 군의... 친구?

도쿄 만지회, 1번대 부대장,
마츠노 치후유다.

[1번대 부대장
마츠노 치후유]

 

바지 군에게 털렸던 사람이잖아!

너도.

 

바지 선배에게 감사해.

 

왜, 왜 내가!

넌 3번대 대장 임명식을 망쳤어.

 

그래서, 바지 선배가 패지
않았으면 더 심한 꼴을 당했을걸?

 

바지 선배가 날 팬 건
발할라에 들어가기 위해.

하지만, 발할라에 들어간 건,
도만을 박살내기 위해서가 아냐.

 

바지 선배의 생각은
달리 있어. 키사키야.

 

바지 선배는 키사키의 꼬리를
잡기 위해 발할라에 들어갔어.

 

그래... 형의 이야기, 들었구나.

 

멋진 사람이었지. 신이치로 형.

응...

 

타케밋치.

 

우리도 알고 있어. 그 사건은
이제 와서 어떻게 할 수도 없어.

 

바지도, 카즈토라도, 그런
짓을 하고 싶었던 게 아냐.

그래...

 

이제 와서 어쩔 수
없다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마음이 따라오질 못해.

 

바지와 카즈토라가 훔치려 했던
바브는, 형이 타고 있던 거야.

 

내 생일에 선물할 생각이었어.

 

형의 유품인 바브...

 

내 지금의 애마야. 그로부터 2년...

 

바지에 대해선 용서했어. 하지만,
몰랐다 해도, 이제 와서 어쩔 수 없다 해도,

형을 죽인 카즈토라만은,
평생 용서할 수가 없어.

 

바지가 카즈토라 쪽에 붙는 것도. 타케밋치,
난 바지를 데려오라고 부탁했을 텐데?

왜 바지네 부대장이 있고, 바지가 없는데? 넌
뭘 하고 싶은 거야? 타케밋치? 진짜 죽고 싶어?

 

아, 아니...

 

(난...)

 

(뭘 하고 싶지?)

 

바지 선배는 발할라에 들어가고
키사키를 수색하려고 해.

 

그건... 발할라와 키사키는
이어져 있다는 건가요?

아마도. 바지 선배가 발할라 내부에서 조사한다면,
내 나름대로 외부에서 키사키를 조사하고,

협력해 줘, 타케밋치.

 

내가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그 사람, 바로 혼자 폭주해 버리니까.

 

키사키를 탐색한다는 건,
바지 군이 직접 말한 건가요?

 

안 했어.

 

하지만 알아. 그 사람이 생각하는
건. 계속 옆에서 봐 왔으니까.

 

내가 하고 싶은 건 간단해. 바지
선배의 힘이 되고 싶어. 타케밋치, 넌?

 

3번대 대장 임명식, 그런 위험한
상황에서 넌 키사키를 때려눕혔어.

넌 대체, 뭘 하고 싶은 거야?

 

(나...? 난...)

 

(내가 하고 싶은 것... 그래, 마이키
군에게 바지 군을 데려오라고 들어서,)

(데려오면 키사키를 자를
수 있다고 생각했어.)

(키사키를 도만에서 쫓아내면
미래가 바뀌고, 히나는 살지도 몰라.)

 

(아냐!)

 

(그 때 맹세한 건, 그런 게 아냐!)

 

마이키 군!

 

전, 도만의 톱이 되고 싶어요.

 

언젠가 마이키 군에게 그걸 인정받게
한다, 그게, 제가 하고 싶은 일입니다!

 

바보네, 저 녀석.

 

그렇지.

 

너 진짜 대박이다. 분위기
파악 못하는 수준이 아냐.

그렇죠. 저도 왜 그런 소릴...
지금도 아직 두근거려...

 

이런 건 어때?

 

네가 도만의 톱이 되는 데 협력할 테니,
너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협력해.

 

그건... 제가 도만의 톱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단 건가요?

-1밀리도 생각하지 않아.
-역시! 바보 취급하는 거죠?

 

하지만, 협력은 할 거야.

 

알았어요.

 

저도 협력할게요.

 

잘 부탁한다, 파트너! 참고로
나, 너와 동갑이니 반말 써도 돼.

 

바, 반말?! 좀 더 빨리 말해!

 

태세 전환 빠르네!

그야, 부대장이라니까 선배인 줄...!
아니, 도만에선 선배인가.

 

우선 발할라와 키사키의
연결고리를 제대로 알아보자.

 

-목적지는?
-있어.

 

여기가 목적지?

가자.

 

이봐, 손님이다!

 

(이 놈은...
전 뫼비우스의 총장, 오사나이!)

누구야, 너희.

 

뫼비우스의, 오사나이 군이죠?

 

뭐야, 너.

첫인상은, 수수한 꼬맹이.

저와 함께 하면, 바로 도쿄의
톱 자리를 차지할 수 있어요.

보상은 필요 없어요.
직접 받을 테니까.

 

전 절 잘 알아요. 달은
혼자선 빛날 수 없어.

 

그게 키사키 텟타와의 만남이었어.

마음에 안 드는 녀석은 죄다
패 왔고, 덤비는 놈은 없었어.

그랬더니, 어느 새 주변에 아무도 없게
되었어. 그 때야. 키사키가 내게 다가온 게.

(그 키사키가 수수한 꼬맹이?)

신기하게도, 키사키의
말을 들으니, 모두 잘 됐어.

난 단 1년만에, 단순히 싸움이 특기인 바보에서,
신주쿠를 지휘하는 총장 자리까지 올라왔어.

1년만에...

그럼, 오사나이 군이 뫼비우스의 총장이
된 건, 키사키가 있었기 때문인가요?

응, 싸움 실력만으로,
사람을 한데 모을 순 없어.

그럼, 키사키의 오사나이
군의 심복이라고?

 

키사키에게 있어서, 난 그저 발판이었어!
그걸 알게 된 건, 8.3 항쟁이었어!

8.3 항쟁은,
드라켄 군이 찔린 그?

애초에 그 항쟁 자체가
키사키가 꾸민 거야.

 

키사키는 파찡을 몰아붙여, 도만과의 싸울
이유를 만들었어! 전부 내 탓으로 만들고!

그런... 그건, 키사키의 짓인가?

 

그리고, 내가 찔린 후... 내 방식이 마음에
안 든단 이유를 들며 마이키에게 접근했어.

파찡을 무죄로 만들 수 있다는
미끼로, 마이키에게 붙었어!

왜 키사키는 그런 귀찮은 짓을?

8.3 항쟁에서의 키사키의 목적은,
항쟁 속에서 드라켄을 죽이고,

비어 있던 도만의
넘버 2 자리에 앉는 거였어!

 

(그 뒤에, 키사키가 있었어!)

 

난 키사키에게 버려졌어. 하지만
그 녀석은, 다음 칼을 손에 넣었어.

키사키의, 다음 칼은...!

 

한마 슈지!

 

한마라니, 지금 발할라의?

응.

거기까지 알고 왜 키사키를
조지지 않는 거죠?

오사나이 군, 키사키에게 좋을
대로 이용당하지 않았나요.

그저 싸움이 강한 놈이거나, 조금 못된 꾀를
부리는 놈이라면, 나도 조질 수 있어.

하지만, 키사키는 더...
뭐랄까... 위험하다고!

자기 손을 더럽히지 않고 사람을 죽일 것 같은
놈이야! 손을 대면, 무슨 짓을 할지...!

 

아무튼, 난 이제,
키사키와는 엮이고 싶지 않아.

 

이걸로 하나 알았어.

 

발할라의, 톱 말이야.

 

톱 부재의 의문이 많은 팀,
붙은 이명이, 목 없는 천사.

 

아무도 모르는 톱...
그건! 키사키 텟타야!

 

지금 키사키는 도만에 있어.
그래서 옥좌가 공석인 거야!

(키사키가... 발할라의 톱? 그럼
키사키는 왜 도만에? 왜 발할라와 결투를?)

(키사키는 대체 뭘 하고 싶은
거지? 모르는 게 너무 많아!)

타케밋치?

 

(이렇게 된 이상!)

 

[현대]

 

미안, 나오토. 항상 억지를 부려서.

상관없어요. 이젠 익숙하고. 그래서,
그에게 뭘 묻고 싶은 건가요?

 

또 왔냐? 타케밋치.

몇 번이고 들어와서
죄송해요, 드라켄 군.

도쿄에서 나가라고 했잖아.

 

딱 하나 묻고 싶어서요. 12년 전, 총장
불명의 폭주족, 발할라가 있었던 건 기억하죠?

응.

그 톱... 키사키인가요?

 

아니, 달라.

 

발할라의 톱은, 마이키야.

 

발할라는 마이키를 위해
만들어진 팀이야.

그건... 그건! 말이 안 되잖아요!
마이키 군은 도만의 톱이라고요!

말도 안 돼? 너도 기억하고 있지?

 

(뭘 말이지? 나도 그
자리에 있었단 건가?)

12년 전 10월 31일, 피의 핼러윈!
도만은 발할라에게 먹혀,

발할라를 모체로 한 신생 도쿄
만지회가 생겼어. 그게 지금의 도만이야.

(피의 핼러윈...)

그건 혹시, 도만 대
발할라의, 결전의 날?

그래, 그 날 도만은 처음으로 졌어.

 

도만이 졌어요!? 무적의
마이키가 있는데 질 리가!

아니, 마이키 때문에 도만이 졌다고.

 

마이키 군... 때문?

 

그 날, 왜 난 깨닫지
못했던 걸까. 마이키가...

아직 15살이었던 꼬맹이가,
짊어진 커다란 십자가를...

 

그만둬, 마이키!

 

그 날, 마이키는 카즈토라를...

 

죽였어.

 

열심히 살아가는 네게 딱 좋은 소동

가진 것 하나 없는 용사

빈약한 네게 총구를 겨눠 봐

왜인지 가벼운 거던데

시험해 볼까? 시험해 볼까? 시험해 볼까?

정답 같은 건 없어. 메이데이

없는 없는 경우란 게으르고 게으른 뇌

찾아라 차가 재촉하는 비밥같은 생활

저미한, 백일몽 안돼 안돼 NO

신에게 비는 건 명백하잖아
바이바이 내세의 삶아

 

구실의 넘버는 원더

편견과 충동을 토하고

대부분의 감정은 그래 말하라고?

 

없는 없는 경우란 게으르고 게으른 뇌

찾아라 차가 재촉하는 비밥같은 생활

저미한, 백일몽 안돼 안돼 NO

작별이다 내세의 삶아

 

泣き虫 - トーキョーワンダー。
sub by Freesia

 

설마 동갑이었다니.
솔직히 깜짝 놀랐... 다니까.

야, 야. 아까도 말했잖아?
동갑이니 반말 써도 된다고.

-그래...?
-응! 파트너.

 

치비리베!

 

그래서, 그 이야기 말인데,
어떻게 생각해? 파트너.

-저기 말야.
-왜 그래? 파트너.

 

아까부터 계속 파트너,
파트너 거리는데.

응.

파트너라니, 뭐야? 우리
만난 지 얼마 안 됐지?

아니, 나도, 여러 모로 부르는 법을 생각해
봤거든? 널, 어떻게 부르면 좋을까 하고.

파트너, 라 할 것도 못 되고,
보조, 라니, 우리 개그맨도 아니지.

유대라 하면 형제겠지만,
뭔가 아니다 싶어서.

 

거기서 찾아낸 게, 파트너! 서로 같은
목적을 위해 힘내는 두 사람이라는 느낌?

이거 딱 맞잖아!

 

딱 오려나?

나 이거 생각하는 데
1시간 이상 고민했거든?

너무 한가하지 않아?!
달리 고민할 것도 있잖아.

이런 건 형태가 중요해. 우리
둘이서 큰 일을 해내는 거니까.

뭐... 확실히 그러네.

그치?!

 

-응!
-그러니까!

 

너도 날, 파트너라고
불러라! 안 그래? 파트너!

 

-응, 치후유!
-왜 안 부르는데!

 

-미안, 치후유.
-그러니까 파트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