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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 연금술사
Caption by 을뀨

 

끝없는 여정 중 멈춰 설 것만 같을 때

깊은 한숨을 내쉬는 우리는

 

잡을 듯하다가 다시 놓쳐버렸어

 

하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마음을 잇는 억센 인연은

절대 풀어지지 않는다

 

열심히 찾아 겨우 도착한

이곳에서 종지부를 찍자

 

슬픔과 분노를 힘으로 바꾸어라

운명은 바로 옆에 있으니

 

마치 미로 같구먼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해

 

괜찮으냐?

죄송해요

 

이건…

다, 다이너마이트!

세상에!

 

이거 습기 다 찼는데?

안심해, 폭발 안 해

 

어이, 꾸물대지 마라

언제 추격이 올지 모른다

아, 알았네

 

눈보라는 그친 모양이군

 

- 준비해라
- Aye, sir

 

킴블리와 센트럴에서
온 부하들, 합계 3명

틈을 봐서 처리한다

 

Aye, sir

 

제41화: 나락

 

작전은 여기 있는
멤버만으로 실행한다

북방 사령부 병사들에게도 극비다

잠깐, 마일즈 소령

처리한다니, 죽이자고?

당연하다

죽이는 건 찬성할 수 없어

연금술을 막고
정보를 캐내는 게 좋아

저게 순순히 불 것 같나?
살려두는 건 위험하다

그럼 부하는?

그 녀석들도
억지로 키메라가 돼서

별수 없이 따르는
것뿐일지도 모르잖아!

그렇지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럴지도 모른단 거다

의심스럽단 것만으로 죽인다고?

레이븐 중장 건도 달리 방법이…

브릭스의 규칙을 잊지 마라

방심하면 당한다

너의 그 느슨함이

너나 친구의 목숨을
빼앗아갈지도 모른다

 

얼뜬 녀석은 이곳에 필요 없다

킴블리 외 2명, 죽인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아이군요

그렇지

이 세계에서 안 죽이고
뭘 해보겠다는 생각이 느슨해

하지만, 저도 있었습니다
저런 시절이

나도다

이 나이 먹고 전쟁
몇 번 경험해보면 알아

죽이는 것보다
살리는 게 어렵다는 것을

엘릭 형제는
그 어려운 길을 고른 거다

별난 녀석들이네요

그래, 그래도 좀 부럽기도 해

 

이 라사야나라는 건?

장수하게 해주는 영약이다

 

현자의 돌 얘긴가?

 

모든 금속을 금으로 바꾸고
노인을 청년으로 바꾼다

이 아우렐리안은?

금을 뜻한다

불로불사와 금 얘기뿐이군

이 책을 쓴 스카 씨 오라버니가

싱의 연단술
영향을 받아서 아닐까요?

무슨 소린가?

싱에서는 불사신을 진실한 사람
진인(眞人)이라고 부릅니다

완전한 사람이란 뜻인데

금도 완전한 금속이란 것에서

진인을 금인(金人)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렇구먼, 완전한 사람은 금 사람이라

일설로는 싱에
연금술을 전해준 인물이

금색 머리, 금색 눈동자를
지닌 불로불사 남자라서

그렇게 부르게 됐다고도 하죠

 

금색 머리에 금색 눈동자
하니까 에드랑 알 같네

 

다들 이리 와, 출구야

 

눈부셔

무사히 산을 넘었나 보군

좋은 날씨다

이 틈에 브릭스로 가지

오케이, 다들 날 따라…

 

눈이 제법 깊군

아가씨, 업혀

우리가 발로 다져서 길
만들 테니까 뒤를 따라오시오

고맙네

 

어~이!

이봐요, 헬프 미

누가 좀!

- 알?
- 알폰스 님?

- 잠깐, 알, 괜찮아?
- 어떡해, 알폰스 님

 

살았다

구렁에 빠져서 그대로 파묻혔어

알이 왜 여기 있어?

 

산을 넘어서 앞질렀거든

산을 넘다니, 그 눈보라 속을?

 

오호라, 돌지 않고
똑바로 왔다 이거지?

왜 그런 무리를…

긴급 연락이 있어서요

긴급 연락?

브릭스 요새에 중앙군이 들어왔어

 

암스트롱 소장님도
센트럴에서 호출을 받았대

그래서 지금 요새로
가는 건 위험해

 

어떡할 건가?

돌아갈 수도 없고…

어디 다른 곳에 숨을 수밖에 없어요

어디 다른 곳 어디?

 

따라와라

어디 가려는 건가?

여기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아스벡이란 마을이 있을 거다

거기 슬럼에서 동포들이 서로
기대고 있다고 들은 적이 있어

이슈발 슬럼

다른 선택지가 없잖냐?

역시 나리, 갑시다

 

- 그런데 괜찮아?
- 뭐가?

네가 갑자기 없어지면
킴블리 씨가 의심하지 않겠어?

괜찮아, 괜찮아

형이 어떻게 해줄 테니까

 

제3반 3명

제4반 5명

좋아, 다 모였군

그럼 각자 담당지구
수색을 개시하도록

- 예
- 알았습니다

 

간다

Aye, sir

이봐, 이봐, 알폰스 군

그럴 땐 '네'잖아?

 

그나저나 이거 움직이기
어려워, 에드워드 군

힘 좀 내봐

자, 킴블리 본다

- 같이 가, 형!
- 빨리 걸어

 

이봐, 킴블리 일행은
어디 수색이냐?

마을 중심에 커다란
수직갱이 있잖습니까?

거기로 들어가 갱도를
조사한다고 합니다

 

북쪽 병사는 신용할 수 없으니

센트럴에서 온
부하만 데리고 간다는군요

 

놈, 눈치챘나?

앞질러 간다

수직갱 가까이에
저격 위치를 확보해라

 

갱도 입구를 찾으십시오

발자국이 여러 개
있으면 틀림없습니다

 

- 할 수 있겠나?
- 예, 이 거리라면…

 

왜 그러나?

- 에드워드 군이…
- 뭐?

 

킴블리, 갱도 조사는 브릭스
병사에게 맡기는 게 좋지 않겠냐?

안에 되게 복잡하다던데

당신이 일부러 말리러
왔단 건 이쪽이 정답이군요

무슨 소리야? 난 얼른 스카를…

아니면, 저격수를 배치할
시간을 버시는 겁니까?

 

알고 있었냐?

이렇게 주변이 살기로
득시글거리면 알죠

폼으로 이슈발전에서
살아남은 게 아니거든요

뭔가 얘기하는 모양입니다

어떡할까요?

킴블리만 노릴 수 있겠나?

쏴라, 신중하게

Aye, sir

 

저 자식, 눈으로
연막을 만들었습니다!

빌어먹을

 

킴블리!

 

이게…

 

아저씨들도 키메라였어?

 

자식들, 아무것도 안 보여

뭐, 저쪽도 안 보일 테니 쌤쌤…

 

얌전히 굴어라, 강철의 연금술사

이렇게 나쁜 시계에서 코가
좋은 우릴 뿌리치는 건 무리다

시…끄러워

 

강철!

 

무슨 일이 생긴 거냐?

어디 있어? 대답해라!

마일즈 소령이야?

키메라가 있어, 시계 나쁜
곳에서의 싸움에 익숙해

눈안개 속으로 들어오지 마

 

빌어먹을, 키 다 줄겠네

 

다이너마이트?

역시 광산!

 

어이쿠, 다가오지 마시지

이게 뭔지 알겠냐?

멍청한 놈, 다 눅눅해져
쓰지도 못하는 걸 가지고

아저씨들, 다이너마이트
원료가 뭔지 알아?

 

나이트로글리세린?

나이트로글리콜, 톱밥에

질산암모늄?

그럼 그 질산암모늄은
무엇으로 돼 있을까?

간단하지, 질산과 암모니…아

 

암모니아?

 

아이고, 코야!

 

무슨 냄새입니까?

암모니아

코가 너무 좋아도 탈이지

이 녀석들, 이제 못 쓸걸?

 

인질 걱정이 없어지자마자
이렇게 나오깁니까?

무슨 소리일까?

난 네가 아는 걸
죄다 듣고 싶을 뿐이야

하아, 혈기도 넘치시지

앓다 나와서 젊은 애
상대하려니 뼈가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같이 놀아줄 시간도 없고요

 

이걸 쓰도록 하죠

직접 꺼냈냐?

 

빨라

 

느려!

 

현자의 돌도 없고
연성진도 사용불가

이걸로…

이겼다, 고 생각했죠?

죽이지 않을 각오
훌륭한 방침입니다

하지만, 전장에서 그건
파고들 틈이 되죠

방금 순간 당신은
나를 죽였어야 했습니다

 

그 느슨함이 당신의 패인입니다

 

수직갱을 붕괴시켰나?

 

너무하는군

우리까지

 

제길, 킴블리 자식 어디로…

 

거짓말이지, 어이?

 

알, 왜 그래?

알폰스 님!

알?

 

위험해, 또 끌어당겼어

뭐야, 끌어당긴다니?

- 왜 그러는가, 갑옷?
- 알?

영혼이

 

저쪽으로…

 

알!

- 알…
- 영혼이 잡아당겨?

아가씨, 이제까지 이런 일 있었는가?

모르겠어요

알, 알, 일어나!

안 돼, 알! 알!

 

어떡해, 어떡해…

 

에드!

 

이깟 일로 울릴 순 없잖아

 

제길, 킴블리 놈

 

이봐, 강철

살아있냐?

너 왜 우릴 구했어?

네가 더 중상이잖아

착각하지 마

이 배에 꽂힌 걸 뽑아줄
사람이 없으면 곤란해서 그래

우리한테 그 철골을 뽑으라고?

일단은 적인데

그래, 부탁해

 

뭐, 널 죽이라는
명령은 안 받았으니까

 

그런데 너 그거 뽑으면
즉시 대량출혈로 저승행인데?

뽑는 순간, 대량출혈하기
전에 연금술로 막을 거야

너, 의료 방면 연금술 경험 있냐?

옛날에 인체연성하려고
대강 연구한 적 있어

대강이라니, 이거
아마 내장 개판일 텐데

킴블리 씨처럼
현자의 돌이라도 없으면…

현자의 돌 대신

내 목숨을 쓴다

 

수명이 조금 줄어들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돼?

고민할 때도 아니고

자기 느슨함이 가져온 결과면

뒤처리도 직접 해야지

 

뭔진 모르겠지만
고민할 시간은 없으니까

 

뽑는다

 

뽑아줘

자신의 목숨을 일종의
에너지체로 생각해라

 

현자의 돌과 똑같다

 

그래, 나는 지금

영혼 한 개분의 현자의 돌!

 

떠올려라, 그때의 감각을!

 

그 혼을 사용하는 감각을!

 

죽었냐?

 

누구 맘대로 죽여?

성공했어?

완전히 나은 건 아냐

무사한 조직을 이어붙여
일단 지혈만 한 응급처치다

그럼 의사한테 가야…

아니, 그럴 시간 없어

야, 야

킴블리를 쫓아가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위험…

 

나 참, 이 바보가

이런 상태에서
싸워봤자 승산도 없는데

 

뭔데?

 

현자의 돌?

킴블리 씨가 갖고 있던 거네

'씨'는 빼

그 변태 자식, 우리까지
같이 묻어버리려고…

그러게

그 자식이랑은
이걸로 바이바이하지

그래, 여기서 죽은 셈
치면 우린 자유의 몸이다

그럼 이 녀석은 어쩌지?

 

죽게 둘 순 없잖아
우리 생명의 은인이니까

그래

밖에 나가면 제일
먼저 의사부터 찾자

 

하지도 않은 약속이

오늘도

우리의 미래를 앗아가려고 한다

 

그토록 원하던 걸 손에 넣어도

솔직하게

잘 웃을 수 없는 건 어째서일까?

 

넘치는 눈물은 약점이나 후회가 아냐

 

아픔이 낳은 조각일 뿐

 

어떤 순간이든 운명이든

한 가지 확실한 게 있단 걸 알았어

한계든 어려움이든

포기하고 싶지 않아

이대로 놓지 말아줘

단단히 쥔 네 오른손의 따뜻함

여기에 있으니까

 

교착한 상황을
타개해 길을 여는 것은

뜻밖의 발상과 행동력

숨겨진 진실을 알아채는
사람이 승리로 가는 열쇠를 쥔다

하지만, 그것은 평소 쌓아온
노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

다음 회, 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

제42화: 반격의 조짐

지금 전쟁이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