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히 군, 여기!
어디야?
힘이 넘치는구나
아빠, 여기!
어디?
놀라게 해드려 죄송해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하세요
처음 보는 아이네
꽤나 붙임성이 없네
친구
어머나, 히카리 쨩, 무슨 일이니?
아빠
오늘 아빠가 일하러 가버려서
어머
그거라면 좋은 놀이 상대가 있어
아, 마침 왔네
유키!
요전의?
어라, 뭐야, 만났었어?
우리 아들, 유키라고 해
사이좋게 지내줘
그랬군요
너 한가하지?
히카리 쨩이랑 좀 놀아줘
히카리?
아니, 무리, 무리
꼬맹이 다루는 거 잘 모르니까
그보다 왜 내가?
무례하네
꼬맹이가 아니야, 히카리 쨩이야
한 번 봐봐, 귀엽잖아?
인사하자, 히카리
형아한테 이름 말할 수 있어?
히카리입니다
자
유키입니다
히카리입니다
미안해
같이 있자고 해서
전혀 놓지를 않아서
아니요, 별로
쬐끄매
오 쨔
오?
나랑 남편 외에
어른은 모두 오 쨔야
히카리 형아 이름은 유키 군이래
유 꾸
유 꾸!
유 꾸?
안고 싶대
나?
무리 무리 정말 무리
괜찮아, 괜찮아
떨어뜨릴 거 같은데
단단히 받쳐주기만 하면 돼, 엉덩이
뭐야, 이 무리한 요구는
생각보다 무겁네
평소엔 무조건 처음 보는
유키 군은 전혀 안 무서워하네
그런 분위기가 있는 걸까?
그런 거 전혀 없어요
나 같은 건
그보다 부인
이 다음엔 어떻게 하면 되나요?
뭐가 재밌나요?
유 꾸
머 하꺼야?
머가 뭐냐고
전혀 안 읽고 있어
유 꾸 좋아
좋아라니
아직 만난 지 일주일인데
유 꾸, 히 군 좋아?
난 그냥 보통인데
진지하네
매일 고마워, 유키 군
덕분에 히카리가 즐거워 보여서
하지만 대학 방학이지?
친구와의 약속 같은 걸 우선으로 해
그런 거 없거든요
그럼 히카리가 독점할 수 있겠네
기쁘구나
기쁘구나
아빠
마 쨔
서운한 모양이에요
사람은 무서워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