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아들렛

 

내게 그 상냥함을 들이대지 마

 

죽이고 싶어져

 

대체 무슨 소릴하...

대체 무슨 소릴하는..

 

아들렛!

그 사람한테서 떨어지세요!

 

기다려

 

공격하지마, 프레미!

 

하지마!

 

뭘 놀라는 거야?

 

말했을텐데

 

만난다면...

서로 죽이게 될 거라고

 

충동으로부터 막을 여는 운명들

기다리는 것은 희망인가

절망인가

 

붉게 녹슬어버린

시대의 태엽들이 지금

삐걱거리며 비웃지

 

정적을 일깨우는 통곡

이 가슴을 찢어가르는 애가엘레지

전신으로부터 날뛰어대는

피가 외치는 이 마음은

「그대여!」

「멈추지 말지어다!」

 

맞서 싸워라

끝없이 고개를 드는 고난에

흑인지

백인지

밝혀낼 그 숙명에

이 세상에 숨쉬며

살아가는 모든 존재들에게는

심장을 뛰게하는 이유가 있어

그리고

Cry for the Truth진실을 쫓아 울부짖어라

 

subtitle by kairan

 

         제4화 「용사집결」
          

         제4화 「용사집결」
대체 뭐하자는 건데?!

         제4화 「용사집결」
          

         제4화 「용사집결」
방해된다

방해된다

아들렛

 

그만둬!

 

무슨 짓을...!

 

전원 정지!

 

그 녀석은 적이 아니야!

육화의 용사인 동료다!

 

지금 뭐라고...

 

잠, 깐...

 

이걸 봐라

 

이 녀석은 육화의 용사다

적이 아니야

 

용사의...

 

문장?

 

어째서 프레미를 공격하는 건데?

프레미는 동료라고!

 

아들렛, 그 소녀는

육화 암살의 범인이에요

 

여기 있는 골도프가
손에 넣은 확실한 정보에요

 

저 말대로야

 

'마틀라 위치타'

'후데르카 홀리'

'어슬레이 알란'

 

그 외에도 몇명인가

육화로 선택받을 만한
'힘'이 있는 전사를 죽였어

 

저기 있는 골도프나
나셰타니아도

말살 후보에 올라 있었지

 

당신은 안중에도 없었지만

 

'리울라'는...

《태양》의 성자도 네가 죽인 거야?

리울라?

 

그건 모르는 일인걸

말살 후보 중 한명이긴 했지만

 

아들렛, 이쪽으로 와주세요

 

뭘 위해서 육화 후보를 죽였지?

마신을 부활시키기 위해서였지

강한 전사를 계속해서 죽여나가면

육화로 선택 받는 건

'송사리'들만 남을테니까

 

알겠나?

그 여자...

프레미는 적이다!

 

어째서?

 

아무리 강하다고 해서

마신 편을 들겠다는 인간이

'육화의 용사'로
선택 받을 리가 없어

 

그렇지만 그녀는...!

죽였었겠지

 

하지만 프레미

넌 '지금' !

마신을 부활시키려고
생각하진 않아

그렇지?

뭔가 이유가 생긴 거겠지?

부활시키려했던
마신과 싸워야할 이유가!

 

그래...

 

그걸 믿는 거에요?!

믿는다!

 

나는 알 수 있어

프레미의 마신을
쓰러뜨리려는 마음은 진짜다

과거에 육화의 적이었다 할지라도

지금은 틀림없이 동료다

그렇지만...

이 이상 또 해보겠다면

프레미 편에 붙겠어

 

알겠습니다

아들렛

 

공주님?

 

그렇게까지 말하신다면 어쩔 수 없죠

골도프, 여기선
아들렛이 말하는대로 하죠

 

하지만 조심해주세요?

당신은 속기 쉬운 사람이라구요

 

괜찮아!

난 지상최강의 남자다!

너도 총 좀 내려라

죽을 걱정은 사라졌잖아

일단은, 이지만

 

프레미 씨, 말해두겠지만

당신을 신용하는 게 아니에요

 

아들렛을 믿은 거에요

 

이런 남자를 신용하는 거야?

머릿 속이 꽃밭인 여자네

 

너도 그엔바에아 지도를
가지고 있는 거야?

 

육화 암살범을 쫓아

각지를 돌아다녔다

 

말은 어쨌는데?

몇차례 계속된
흉마와의 싸움에서...

 

로렌과 이야기는 해봤어?

마침 방금 전에요

아마도 아들렛이
떠난 직후였을 거에요

 

그럼 됐어

 

《산》의 성자인 모라가

합류지점에서
기다리고 있을 거다

 

우선은 그곳을 향하자

 

이의는 없어요

마찬가지다

 

프레미

 

알겠어

 

살려줬으니깐 말야~

고맙다는 말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아?

감사할 이유는 없어

 

고작 반나절만에 꽤나
사이가 좋아진 모양이네요~

 

확실히,

프레미 씨는 상당한
미모의 소유자니까요

다 안다구요?

세상 남성분들은

저런 지켜주고 싶어지는
여자애를 좋아하겠죠!

 

여어

난 지상최강의 남자,

'아들렛 마이어'다

육화 암살범을 쫓고 있었댔지?

착잡한 기분이겠다마는

지금은 참아주라

 

아들렛

 

어떻게 공주님의 환심을 산 거지?

뭐냐?

내가 공주랑
사이좋게 지내는 게 걱정이냐?

거..걱정이고 뭐고...

안심하라고

네가 생각할 만한 일은 없었다고?

 

도중에 여러 이야기를 나눠봤다만

공주는 정말로 너를 의지하고 있어

열심히 공주를 지켜주라고...

당연한 소리를

공주님을 지킬 수 있는 건 나뿐이다

 

이런 이런...

 

새?

 

비행형 흉마다!

 

폭탄?

 

위험해!

 

저 부근엔 분명...!

무환결계의 신전이 있을 거야!

 

당신, 《화약》의 성자였죠?

설마 당신의 짓인가요?

 

모르는 일인걸

 

우리들의 발목을 묶어둘 셈인가...

 

돌파하도록 하죠!

골도프!

 

네!

 

와..  

와..따...

두러싸라...

 

끝이 없어!

 

아들렛!

 

신전으로 향해주세요!

이곳은 저희가 맡겠어요!

 

그래!

 

역시 핀치를 헤쳐나가는 건!

 

지상최강인 내 역할인가!

 

그런 건 됐으니까요!

 

이곳인가...

 

그런 폭격을 받고도
거의 흠집하나 없을 줄이야

 

무슨 일이야!

 

정신 차려!

지금 당장 응급처치를...

빠..빨리...!

 

서둘러...

신전에...

늦기 전에...!

 

저는 괜찮습니다...

그러니까

 

알겠어, 기다려

 

젠장!

너, 열쇠는!?

 

잠겨있다는 말은 못 들었다고!

 

뭐냐, 이건?

 

흉마?

 

변신하고 있던 건가!

 

설마...

 

누구냐...

 

결계를 작동시킨 건

대체 누구야?!

 

아들렛!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어째서 결계를 작동시킨 건가요!?

 

내가 아니야!

누군가가 결계를 작동시키고서...

한순간에 사라졌어!

 

그렇다는 건, 저희들은...

갇혔다?

 

확실히 보검이 꽂혀있어요

로렌 상병이 말한 것처럼

결계가 작동하고 있어요!

믿을 수가 없어요...

대체 누가?

미안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전혀 모르겠어

어쨌든, 결계를 해제하겠습니다

잠시 실례

 

안개는 사라지지 않았어

 

잠깐 줘봐

 

선대 육화였던 《소금》의 성자가

비슷한 결계를 만들었던 적이 있었어

 

선대가?

그래...

마냐캄이 적이
괴멸한 걸 확인한 후

꽂혀있던 검을 뽑아...

그 손을    

그 손을 베었다!

 

흘러들어간 피가
땅에 스며들자, 이렇게 말했지

결계 해제

 

안개가 사라지지 않아

 

제길!

그럴 수가...!

우리들...

나갈 수 없어...

 

결계를 해제하겠어요!

결계를 푸세요!

멈추란 말이에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공주님!

 

내가 결계의 주인이 되겠어!

 

진정해

되는대로 휘두른다고
되는 일이 아니야

 

그렇, 네요

 

죄송해요...

 

있지, 있지~

무슨 소란이야~?

 

아!

 

요전에 만난 덩치 오빠다!

 

언니는 피에나의 공주님이지~?

육화로 선택받은 거야?

 

아!

그러니까...

 

이상한 벨트 오빠?

넌 누구야?

처음 뵙겠어요!

《늪》의 성자

'챠모 롯소'야!

 

챠모는 육화의 용사로 선택받았거든~

챠모 롯소...

이런 어린애였던 건가!

오빤 누구?

난 지상최강의 남자

아들렛 마이어!

 

너와 마찬가지로

육화의 용사로 선택받았다!

 

지상최강~?

그건 챠모를 말하는 거 아냐?

 

넌 강하다고들 하더군

 

당대 최강!

한송이의 성자를 제외하면,

지상최강이 아니냔 소리도 나오고 있지

하지만 실제론 틀렸어!

진짜 지상최강은...

바로 나다!

 

아~

알았어

 

이 사람, 바보구나?

 

뭐, 됐어~

 

일단은 프레미를 죽일까?

 

기다려, 프레미!

 

기다려주세요, 챠모 양

 

어째서 날 방해하는 걸까?

 

너야말로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프레미는 동료라고!

이상한 소릴 하네~

프레미는
육화 암살범이라구?

 

보아하니 다투고 있는 모양이군

 

아, 아줌마!

 

오랜만이로구나, 챠모

나셰타니아 공주

그쪽 남성은 골도프 공이라 뵌다만

맞는가?

 

그게...

 

나는...

《산》의 성자, 모라 체스터

만천신전의 신관장도 맡고 있지

잘 부탁하네

 

챠모...

 

그렇게 멋대로 휘두를 게 못된다

 

챠모가 나쁜 게...

네 사정도 나중에 들어주마

 

지금은 얌전히 있어라

 

네~

 

헌데

한명, '부외자'가 있는 듯 한데?

 

무슨 이야기이시죠?

뭔가 드글드글한 거 같은데~?

 

혹시, 전원 다 모인겨?

 

냐하히히히~

이번 육화는 미인들도 많으셔라~

갑자기 의욕이 솟아나는뎅~

 

나도 어제 막 만난 참이다만

'한스 험프티'

육화의 용사의 일원이다

 

냐핫!

 

무슨 일이지?

부외자는 누구인 거냐?

 

모두, 육화의 문장을 보여줘

 

7명이...   

7명이 있어...

 

과거,

한송이의 성자가 자신의 힘을

여섯으로 나누어
후세에 남겼다

 

용사는 그것을
하나씩 이어받는 것이다...

그렇기에,

용사는 6명

5명 이하이었던 적도 없으며

하물며 7명일 리도
'절대로' 없다!

 

그럴 수가 있는 거야?

용사가 일곱 명이나 선택받다니...

불가능하다!

육화의 용사에
일곱명이 선택받는 일 따윈!

운명의 신께서
여섯명으론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한명을 늘렸다,
라고는 생각할 수 없나요?

그럴 리 없다

하지만 실제로 일곱 명이 있어

 

뭐가 이상하지?

냐~ 이상하게 생각할 건 없어

즉, 여기 있는 누군가 한명이

'가짜'란 거 아녀?

그러니까, 왜 가짜가 한명
있는 거냐는 이야기잖아!

가짜가 있는데 밝히질 않아

그 놈이 적이 아니면
대체 뭔데?

달리 뭐가 있냐고요?

 

그래...

그게 무엇보다도 합리적인 해석이다...

 

이 안에 한명...

적이 있다...!

 

이 밤의 끝에서

수수께끼가 피어오르네

하늘과 땅의 틈새에서

연주하는 왈츠

보이지 않는 실로

얽히어 뒤엉켜

꿈틀거리던 마리오네트

 

가속할 수록 부정해도 된단다

 

그 입술 믿어도 된단다

 

난잡히 피어난

가시투성이 꽃은

결심으로

 

진실을

새하얀 드레스를 더럽히며 달리겠어

그 모든 것을 믿을 때마다

아픔이 외쳐

Dance in the Fake

 

차회,

「일곱명째 용사」

subtitle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