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상하이 난바다에 떠 있는 거대선,)

(누린함에서 펼쳐지는 뒷요리계와
젊은 주사들의 요리 대결.)

 

(전설의 조리도구와 산췌의 아버지, 탕리
사부의 목숨을 건 승부는, 서로 1승 1패.)

(최종 결전은, 인연이 깊은,
마오와 쇼안의 대결이 되었다.)

 

(친황다오 시, 또한 상하이의 결말은,
앞으로 십여 시간 후 명확해진다.)

 

언젠가가 아냐 그건 지금이야

지금! 전부 붙잡고 싶어

 

동경에서 생겨난 고동

 

꿈이라고 하기엔 너무 강한 충동

보고 있는 것만으론
참을 수 없는 마음

억눌러도 억눌러도
달려나가는 정열 그대로

 

아직 확실히 내일을
그리진 않았지만

자, 여기 오라고 부르고 있어

Let me go, let me go!

 

Tough Heart

무슨 일이든 재미있게 하자

가능성이라면 무한히 있어

Tough Heart

강해지고 싶다고 생각하는 순간

강함으로 가까워져
그것이 지금의 나라면

언젠가 해보자 언젠가가 아닌

시간을 놔 주는 지금이야

언젠가가 아닌 그건 지금이야

지금! 전부 붙잡고 싶어

 

小林愛香 - Tough Heart
sub by Freesia

 

아버지...

 

괜찮다니까, 산췌 형님!
마오 형이 있으니까. 그치?

걱정 마, 산췌 씨. 지금까지 본 적도
없는 두부 요리를 만들어 보이겠어.

 

응... 부탁한다, 마오!

근데 마오 형, 지금부터
두부를 만들면 늦지 않겠어?

제일 시간이 걸리는 건 콩을 물에 불려
충분히 재우는 것, 그것이 대충 9시간 정도.

그 부드러워진 콩을 갈아서 끓이고, 그걸
천으로 걸러내면 두유와 비지로 분리되지.

꽤나 시간 걸리네...

그렇게 완성된 두유에
간수를 부어 주면...

간수? 그게 뭐야?

두유를 두부로 굳혀주는 거야.
해수로부터 만들어지는 거야.

 

두유를 빠짐없이 골고루 섞어 주면,
폭신폭신한 반고형 순두부가 되는 거야.

 

그걸 단단한 틀에 넣고, 주춧돌을 올려놔.
물 속에서 틀에서 빼면, 이걸로 완성!

만들어질 때까진 큰일이겠지만, 처음부터
마오가 만드는걸. 분명 맛있어지겠지?

좋았어, 이걸로 콩
고르기와 세척은 완료!

 

마오, 좀 쉬지 그래? 물에 불리는
동안은 우리가 보고 있을 테니까.

맞아, 마오 형! 짜증나는 그 녀석을
때려눕히기 위해서라도 체력이 있어야지!

응! 완전 밥맛없는 놈이었어!
전부터 그런 짓을 해 왔었어?

 

응, 옛날부터 그런 녀석이었어.

 

가게에 온 날부터 자주 싸우고,
그럴 때마다 어머니께서 말려 주셨지...

하지만, 그것뿐만이 아냐.

그 놈은 선녀라 불린 어머니가 그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키운 사천 요리의 천재.

그 놈과 싸우는 건 어머니와
싸우는 것과 마찬가지인 거야.

길화루 때는 우연히 이긴 것에 불과해.
그것에 대해선 그 녀석도 느끼고 있어.

그렇기에 이번에야말로,
정말로 결판을 내고 싶어!

마오...

자, 자! 여러분도 잠자리에 드시죠!

 

나도 열심히 보고 있을게! 이 정도밖에
마오에게 도움이 안 되니까.

 

고마워, 그럼 눈 좀 붙이고 있을게.

-잘 자.
-잘 자, 메이리, 시로.

쟤들이 푹 쉴 수 있게
우리가 힘내야겠지!

응!

 

써...

쿠딩차라고 하거든. 이만큼 쓰면 눈이 잘
뜨이지?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고 하니까.

그럼 누님이나 실컷 드시지요...

뭐라고 했냐?

 

아무것도 아니라니까...

 

쇼안 님, 그 꼬맹이가 식재료를 지정해
오다니... 뭔가 터무니없는 책략이 있는 게?

걱정 마라.

 

두부는 오랜 새월 동안 내 특기
요리다. 내가 생각하는 대로야.

그때하곤 전혀 다르다, 마오. 지금의
나는 선녀 바이마저도 뛰어넘었다...!

 

누님, 차 한잔 더 줘.

 

이런! 나 자고 있었나?

 

뭐야, 이 엄청난 냄새는!

 

-뭐야? 왜 그래, 누님!
-콩이... 콩이...!

 

왜 그래, 메이리!

죄송해요... 죄송해요...! 우리가
깜빡 졸다가... 그랬더니 콩이...!

 

어째서 콩이... 불에 피워져 있는데!

 

-대체 무슨 냄새야!
-뭐랄까, 그러니까...

 

콩이 끈적거려!

-시로! 너 뭐 넣었어!
-아무것도 안 넣었어!

 

이 냄새, 그건 낫토잖아!

낫토?

우리 어머니가 만들어 주셨던 건강식이야!
어머니의 고향에선 낫토를 먹는 습관이 있대!

 

당했다, 이건 볏짚이야!

볏짚?

 

볏짚에는 콩을 급속히 발효시키는 낫토균이
포함되어 있다고, 시로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어!

둘이 잠든 사이에,
누군가 콩 속에 이 볏짚을...

 

남은 시간은 10시간... 이래선
두부를 만드는 데도 빠듯해!

그 콩을 쓰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미안해... 우리가 제대로 보기만 했어도...

미안해, 마오 형!

 

고마워, 메이리, 시로. 자고
일어났더니 머리가 상쾌해졌어.

 

마오?

두부를 만드는 것으로 가득찼어...
그렇군, 재앙 속에 복이란 건가.

 

샹!

 

당신 덕에 세기의 두부
요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드디어 최종결전이다...

 

(길화루 요리 승부에서 패배하고
주사 자격을 영구 박탈당한 쇼안.)

 

(한편, 최연소 특급주사, 마오.)

 

(운명의 사천요리 동문
대결이, 지금 시작된다.)

 

(상하이 몰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마오, 네놈을 묻기 위한 곡을 듣도록
해라. 두부 삼중주를 말이다!

두부 삼중주?

 

이 무슨 훌륭함...

마치 대리석 윤기 같은 위압감...!

 

저건 대나무칼?

 

저 녀석, 폼은 아니군.

1할의 두부 성분과 9할의 물이 어렵사리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극히 섬새한 재료를,

정확한 육면체로 잘라내고 있군.

형태의 붕괴는 즉시 맛의 붕괴로 이어진다는
걸 완전히 파악하고 있다는 건가!

철의 비린 맛을 피하기 위해 대나무
칼을 쓰는 것까지 명심하고 있어...

 

더블 칼...!

 

땀조차 증발시켜 버릴
것 같은 작열의 기백!

엄청난 요리사의 집념...!

 

마오...

 

젠장... 쇼안은 빠르게
요리를 만들고 있는데...

두부 자체가 완성되지 못해서
마오는 조리조차 할 수가 없어!

저걸 봐, 쇼안이!

 

더블 냄비!

-쇼안은 면 요리인가!
-또 하나의 냄비는 소스다!

두부 소스 면 요리다!

내가 선녀 바이를 능가한
이유, 이제 곧 알게 될 거다!

 

완성이다!

 

굉장해, 요염하게
몸을 꼬고 있는 면발!

향긋한 내의 소스!

하얀 다이아 같이 빛나는 연두부!

 

아직 일러. 놀라는 건
시식을 하고 나서부터야.

 

앞으로 5분... 쇼안마저 최선을 다해
만든 두부와 심혈을 기울인 요리...

남은 5분으론 아무것도 못해, 마오!

마오 형을 믿자, 산췌 형님.

 

그래, 마오를 믿자. 분명 무언가
생각하고 하는 행동일 거야.

 

그렇지 않으면, 이런
표정을 지을 리 없어.

 

야, 시로! 이래도
마오를 믿으라는 거냐!

 

그럼... 슬슬 해 볼까!

 

늦어, 마오! 이제 와서 두부를
완성했다 해도 이미 늦었다고!

 

틀째로 심사위원석에?!

 

역시, 갓 만들어낸 두부 자체로 승부하는
거냐, 마오! 하지만 그건 너무나...

두부뿐인가, 의외로군.

게다가 두부틀을 통째로... 아무리
그래도 너무 무례한 것 아닌가?

틀은 지금부터 제거하겠습니다.

 

류마오신 특제, 매지컬 팬더 두부!

 

매지컬 팬더 두부?!

 

-흑백이 선명하게 빛을 발하고 있어!
-거대한 밀푀유 두부다!

-뭐냐, 저 두부는!
-어떤 맛인지 상상이 안 가!

마오 저 녀석, 언제 저런 준비를...

저 두부는 대체...

(불가능해! 틀에 넣을 때의
순두부는 물렁하고 액체나 마찬가지!)

(색을 나눠 단을 만든다는
건 가능할 리가 없어!)

(두부라는 소재로만은 승부로서는
문제 밖... 아니, 그 녀석이야.)

(분명 뭔가 숨겨져 있어...)

 

좋아, 그럼 시식을 시작해 보지!

잠깐만, 두부를 통째로 떡하니 내놓고
먹으라 내놓는 것도 무례하지 않나?

-일단 자르는 것 정도는 해야...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다고?
-무슨 소리냐, 꼬맹이.

 

이건 단순한 두부가 아닙니다. 두부
요리입니다. 그리고, 매지컬은 여기서부터!

 

말도 안 돼! 방금 틀에서
꺼낸 두부에 칼집이 생기다니!

 

이, 이것은...!

 

대잎 밑에 빨간 스프가!

 

[대마술 팬더 마파]
류마오신 특제,
매지컬 팬더 마파 완성!

 

마파두부였나!

댓잎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흑백의 두부...!

이렇게 사랑스럽고 즐거운 요리가!

마치 마음이 팬더의 고향, 장강의 원류가
흐르는 사천으로 돌아가는 듯한...!

참을 수 없는 향수의 느낌...!

 

-이것이 세기의...!
-대매지컬이다!

(어떻게 된 거지? 틀에서 막 뺀
두부가 어째서 갈라지지?)

-좋아, 시식이다!
-마오 쪽이 신경쓰여 죽겠어!

흑백이 두 색이면 맛도 다를 터...

 

(우선 하얀 쪽부터...)

(마파두부는 뜨거운 것이 신조. 열을
가할 틈도 없이 식은 두부 따윈...)

뭐?!

신기해, 충분한 열이
흘러들어오고 있어!

그럼, 검은 쪽은 어떨련지?

 

세상이, 이건 단맛이 나는군!
거기다 이 깊고 맑은 감칠맛은...!

맛이 깊은 검은콩을 쓰고, 거기다 흑설탕을
섞어 만든, 오리지널 검은콩 두부입니다.

 

매워!! 이건 본고장의 맵싸한 마파야!

네, 그걸 두부와 같이 먹어 보세요.

 

심사위원들이 행복한
땀을 폭포처럼 흘리고 있다!

 

혀를 활활 태우는 것
같은 고추의 매운맛!

혀를 짜릿하게 일깨워주는
산초의 매운맛!

흑두부의 단맛이 반대로 마파의 심오한
매운맛을 잔뜩 끌어내, 즐겁게 한다!

적, 백, 흑! 적, 백, 흑의
반복에 의한, 맛의 파상공격!

말 그대로, 세기의
대 매지컬일지어니!

 

이 요리의 모든 것이 대 매지컬!
수수께끼가 너무 많아.

설명해 보거라, 마오. 우선 어떻게
흐물거리는 연두부로 흑백의 지층을 만들었지?

그리고, 상자에서 꺼낸
것만으로 자연스런 절단도!

그리고 어째서, 두부에서
열이 통하고 있었던 거냐?

모든 비밀은 이 틀 안에 있습니다!

틀?

이것이 그 마술 장치입니다!

 

틀의 밑바닥에 엮어진
실이 고정되어 있다!

조리 시간 단축을 위해 만든,
특제 자동 절단 상자입니다.

먼저, 실망판 위에 라드판을 깔아 줍니다.
그리고 검은콩으로 만든 검은 두부를 붓습니다.

거기다 그 위에 다시 라드판을
깔고, 그 다음엔 흰두부를.

다시 라드판을 깔며 반복하다 보면,
밀푀유 두부의 준비가 완료됩니다!

두부가 8할 정도 굳어지면
점화한 숯불을 틀 밑에!

틀이 그대로 찜기가 되어, 끼워뒀던 라드판이
열로 녹아 두부에 잔뜩 스며들게 됩니다.

이것으로 우선, 밀푀유
두부의 완성입니다!

흑백 지층과 두부의
따뜻함은 라드 덕분인 건가!

어쩐지 두부에 열기가 통하더라니!

두부틀이 찜기가 되었다는 거로군!

그렇습니다. 다 찌면 접시를
놓고, 틀을 위로 들어올리면,

 

두부의 무게로 인해 실이 두부를 자르며
흑백 두부를 접시 위에 남기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대나무를 빼면 그 밑에 있던
마파 소스와 합체! 이걸로 완성입니다.

 

엄청난 아이디어군. 어디서
그런 발상이 나오는 거지?

어떤 사람이 제게
몰래 힌트를 주더군요.

아침에 일어나 보니 콩이
이렇게 되어 있었습니다.

-뭐냐, 저건!
-독특한 냄새군!

이것은 일본에서 생겨난
콩 발효식품, 낫토입니다.

저는 이 낫토를 보고 계속해서
요리의 힌트가 떠올랐습니다.

 

낫토에 있는 끈적이로부터,
두부를 자를 실칼이 떠올랐고,

실로 자르는 것으로 인해, 단면은 적당히
울퉁불퉁해지며, 마파의 맛을 잘 어우러지게 하죠.

 

다음으로 살균 작용을 하는 이 대나무잎을
써서 남은 콩의 발효를 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대나무 하면 팬더. 팬더 하면 제 고향인 사천.
그리고 사천의 두부요리라면, 마파두부입니다!

그 사람은 시간이 부족한
저에게 큰 조언을 주었습니다.

물에 불려둔 콩을 망친
것은 안타깝습니다만,

이 요리를 만들 계기를 만들어
준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훌륭해! 대단하구만, 꼬맹이!

말 그대로 연회 요리의 마지막을
장식하고도 남을, 궁극의 요리일지니!

좋았어!

 

(내 방해마저 순풍으로 바꿔 버리다니...
이 꼬맹이의 머리 구조는 어떻게 되어 있지?)

 

(마음 내키지 않는군. 마오가 만들어낸 저러한
요리를 두고도 어째서, 저리 태평히 있지?)

 

그럼 연회 요리 3연전,
드디어 마지막 요리 시식이다.

그런데 팬더 두부의 후라는 게
다소 손해 보는 순서겠구나, 쇼안.

걱정 없습니다. 심사위원 분들은 제
요리로 다른 세계로 여행하게 해 주겠소.

 

두부 소스 볶음면이라...

그렇다고 해도, 문자 그대로인 요리...

쇼안의 자신감은 대체 어디서...

 

설마, 이 느낌은?!

-잠깐...
-더 괜찮나?

 

기다려, 이 자식아!

 

뭐야, 이 표정은!

이 광경이야말로 내가
바이를 넘은 이유!

 

이것이 말 그대로, 내 두부 삼중주의
위력을 나타내는 기술이다!

-두부...
-삼중주?

 

들려온다, 세 종류의 현악기 소리가...

 

세 선율은 어울리나 같지 않고, 깊고 감미로운
음색을 혀 위를 진심으로 춤추듯 지나다...

봄눈이 되어, 뒤섞여 하나가 되어, 안개같이
흩어지며 목으로 덧없이 사라지니...

 

입안에 퍼지며 목구멍까지 향하는 대지의
향기... 목을 자극하며 간질이는 안개의 감촉...

(보인다, 안개 짙은 천봉의 나라...)

 

(사천의 비옥한 대지가!)

 

(마오, 이 승부, 내 승리다!)

 

아래를 봐도 오케이 올라잇 괜찮아

열심히 걸어나가자

 

신 맛도 단 맛도 쓴 맛도 다 봐보자

정신 아득해질 여행길

 

서로 엇갈려도 으르렁거려도

서로 이해하지 못할 밤이 계속돼도

우리는 적이 아냐

그건 멋지잖아?

꿈 같은 무적의 사랑

 

한숨 섞인 블루 네가 준 레드

팔레트가 모르는 색이 되어

잠깐 동안 잡은 꿈과 현실
절대 놓지 않을 거야

멍 때리고 있으면

넋 놓고 바라보게 되는 색들COLORS

행복은 덧없어 그려나가야겠지

 

ハンブレッダーズ - COLORS
sub by Freesia

 

[뻗어진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