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마음을 전한다면
분명 안제하고도 친구가...
네.
잠깐 괜찮아?
발트포르트를
실은 너도 참가해줬으면 해.
성적 우수하다고 들었고,
도와주는 것쯤은 할 수 있겠지?
그, 그 일로 말씀드릴 게 있어요.
분명 소개는 드렸지만,
역시 리온 씨를 말려들게 하지
같이 와 줄 거지?
평민.
여성향 게임 세계는
모브에겐 가혹한 세계입니다
여성향 게임 세계는
전인류는 모두 형제자매
내일이 되면 동생스승매
크든 작든 위대한 사람이고 싶어
무사태평 따윈 본 적도 없어
당신 대체 어디 사람이야
이놈 저놈 할 것 없이
미소의 이면에는
성실한 포커 페이스
자아 그저
옳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서로 상처주는 것조차
거스르는 걸 비웃고 있는 거라면
아직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
여기서부터 모든 색을
이쪽도 노는 게 아니라고
혹시 도와주지 않으면
네 주변을 불행하게 만들겠어.
발트포르트 그 망할 자식도,
시건방진 안젤리카도.
내일은 칼라를 마중 보내겠어.
너도 제대로 안하면
아, 네!
이, 이런 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뭐?
리, 리온 씨도 안제도
무척 강한 사람들이에요.
당신에게 협박당해도
분명 두 사람이라면...
귀족에게 친구 따윈 없어!
그건 안젤리카가
넌 그 녀석의 상심을 치유하기 위한 펫,
그게 이해가 안 되는 걸까?
아니에요!
아니긴 무슨!
저, 저는...
펫이 아니에요!
인간이에요!
하지만 있잖아,
친구란 건 대등한 관계잖아?
발트포르트는
안젤리카는 순수 혈통의 아가씨고
그런데도 넌 그 두 사람이랑 대등해?
그, 그건...
반박 못 하겠지?
결국 친구 같은 게 아니라고.
아무리 겉으론 그럴싸해도
아,
발트포르트는 네 몸이 목적 아냐?
여자한테 인기 없다고
리, 리온 씨는 그런 사람이...!
그럼 옷 벗고 유혹해보라고!
금방 달려들걸?
그나저나 뻔뻔하네.
학원에 입학한 것만으로도 모자라,
자기가 우리랑
호되게 조련해줄 필요가 있겠는걸.
공적(空賊) 말인가요?
응,
그 칼라란 여자의 영지에서
퇴치해줬으면 한대,
내 공적을 눈여겨보고.
왕궁에 의뢰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보통은 그렇게 하겠지만,
그 공적이
주인공,
리비아가 언젠가
세 가지 아이템이 필요해.
하나는 왕도의 던전에 숨겨진
그리고
토벌 목표인 공적들이 가지고 있는
마지막은
왕국의 신전이 관리하고 있는
원래라면 공적 이벤트는 2학년 중반쯤,
게임 중반의 고비지.
여기서 주인공이
루트가 분기돼.
하지만 이번 의뢰,
칼라의 뒤에는
그 백작 영애가 있어.
안젤리카와 비슷한 여성인가요?
아니,
쓰레기야.
나조차 벙쪄버릴 만한 쓰레기 캐릭인데,
실제 만나보니 진짜 추했어.
안제처럼 사실은 정상적이었다는
소용없었네.
그래서
공적을 끌어들인 것도 그 여자야.
즉,
주인공은 자작극인 공적 소동에
어째서 그런 짓을?
단순한 질투야.
평민 출신인데
조금씩 존재감이 커져가는
주선해달라고 했던 건 말인데,
말아주셨으면...
모브에겐 가혹한 세계입니다
왜 다 깔볼 수 있는 거야?
라이크 어 잭 더 리퍼
지금부터
마음 내키는 대로 맞서자
여차하면 상관하지 않아
싹 뒤집어버리는 거야
이쪽도 노는 게 아니라고
이쪽도 노는 게 아니라고
본가가 큰일 날 줄 알아.
가장 잘 이해하고 있어.
일단은 귀족이고 나름 공훈도 세웠어.
재력도 권력도 있어.
결국 애완동물에 지나지 않아!
평민도 노리는 거야!
나란히 섰다고 착각하다니,
날뛰고 있으니까
주인공의 필수 아이템을 갖고 있거든.
성녀로서의 능력을 발휘하려면
성스러운 팔찌.
성스러운 목장식.
성스러운 지팡이.
누구의 힘을 빌리는가에 따라
패턴도 기대했는데,
말려들어버린단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