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자, 이거 확인 부탁해

 

오늘도 프람을 봐주고 있네

버섯강아지도 좋아하니까

 

그래서?

뭐 하고 있어, 쟤네 둘?

 

요즘 버섯강아지가
신문 가지러 가는 거에 빠져있어

 

그런 강아지 뉴스를 보고
하고 싶다고...

 

어머

버섯 쨩

안녕

 

오늘도 돕는 거야?

 

매일 장하구나

 

친구가 와있구나

 

그럼 갈게, 바이바이

버섯강아지를 아는구나

누구야?

 

맞은편에 사는 아주머니

뭔가 전부터 간간히
버섯강아지를 봤었나봐

 

신문 가지러 갈 때?

 

그럴지도

 

 

어디에서 자라난 거니?

나를 계속 보고 있었니?

쓸쓸한 마음이 그곳에 전해진 거니?

따스한 온기가 마음에 살짝 들어왔어

누군가를 닮은 것 같은 그런 기분도 들어서

전대미문의 아주 신기한

너와 있으면 고독했던 마음에

활짝 꽃이 피어나

아지 아지 아지 버섯강아지

너무나 이상해

너는 대체 뭐야?

정체가 뭘까?

잘 모르겠지만 그냥 따뜻해

아지 아지 아지 버섯강아지

너무나 이상해

오늘도 이상한

이야기가 자 다시 시작될 거야

버섯강아지와 살아가는 미래

이제부터 무슨 일이 생길까

 

 

코마코 쨩, 커피는?

 

됐어

이거 끝나면 바로 회사 갈 거라서

 

야라 군

 

 

여...

여보세요

호타루 선생님

야라 군?

 

무슨 일이야?

 

저기...

전에 빌렸던 타코야키팬을

도, 돌려드리고 싶어서요

 

편하신 날을 여쭤보고 싶은데요

 

야라 군이 괜찮다면

오늘 지금부터 시간 되는데

오늘!

 

오늘 말이죠

저 마침 쉬는 날이라서

그래서...

 

괜찮으시면

 

호시바토 공원에서
만나지 않으실래요?

 

그리고...

 

호타루 선생님의 댁까지

함께...

 

딱히 상관없는데

 

정말인가요?

잘 부탁드립니다!

 

뭐지?

 

오케이!

이대로 받아갈게

 

그럼 나 슬슬 나갈게

아, 나도

 

버섯강아지, 프람

 

산책하러 갈까?

 

가방에 넣고 갈 거야?

두 마리면 무겁지 않을까?

아니

이대로 갈 생각이야

뭐?

누가 보는 거 아니야?

 

하지만 걱정만 하는 것도
좀 아닌 것 같아서

 

그렇구나

 

뭐, 버섯강아지 주인은 너니까

 

뭔가 이제 별로 강아지 같지가 않네

그러게

 

그럼 나 갈게

 

야라 군은...

 

아직인가

 

버섯강아지다!

 

아빠!

 

토시, 시끄러워

빨리!

정말 있잖아!

 

그러니까 시끄럽다고

 

그치만 말이야

 

히노 군?

 

호타루!

 

오랜만이네

전혀 안 변했네, 너

 

히노 군은 아재 같네

시끄러워, 어딜 봐서

저기, 아빠

버섯강아지 있잖아!

 

맞은편 아주머니 아들이고

나의 동급생

 

그러니까...

 

근데 이 녀석, 그림책에 나오는 애?

아, 응

 

진짜냐?

 

견종이 뭐야?

 

잡종?

 

나 버섯강아지 그림책
잔뜩 갖고 있어

나 버섯강아지 정말 좋아!

 

대박!

 

대박, 대박!

설마 팬서비스라고 하는 건가?

 

뭔가 강아지 같지가 않은데, 이 녀석

 

이건 그러니까...

 

왠지 또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줬어

 

나 호타루 선생님 사인 받고 싶어

 

하지만 지금 쓸 게 아무것도 없어

 

그럼 내가 사인 써서
히노 씨 집에 맡겨둘게

정말?

버섯강아지도 써줄래?

 

신난다!

 

호타루 선생님...

 

그렇군요

맞은편에 사는 분!

 

그랬었군요

아드님과 손자분

 

그렇군요, 그렇군요

 

저기, 야라 군

 

이건?

 

이쪽은 말이죠

 

지중해풍 타코야키

프레쉬 치즈와 사랑을 곁들여서

 

타코야키 포아레

계절 야채에 점프 위드 러브

 

그리고 셰프 스페셜 타코야키

위드 러브 일루젼입니다!

 

타코야키?

아름답게 구울 수 있게 될 때까지

매일 연습했습니다!

 

그렇구나

 

저기, 그게...

좋아하는 사람의 좋아하는 것의
좋아하는 것을 마스터하려고

 

맛있어?

 

다행이네

 

나의 타코야키로
호타루 선생님이 미소를!

 

좋았어!

 

군밤

다녀왔어

안녕하세요

 

어라, 아유미 군?

같이 무슨 일이야?

그게 우연히 오늘
초대받아서 간 갤러리가

아유미 군의 개인전이라서

 

이쪽 안경을 쓰고 봐주세요

 

이거 호타루 쨩이 갖고 있던 거네

 

그래서 얘기하다가 둘 다
호타루 쨩의 친구란 걸 알아서

 

자, 이거 선물

 

고마워

 

버섯 쨩, 신문 가지러 가는구나

제법인데

 

저기, 호타루 씨

 

누나에게 들었는데요

 

하나 쨩, 죽었군요

아, 응

 

아유미 군도 어렸을 때
곧잘 놀아줬었지

 

하나 쨩

 

저도 잘 따라줬었는데

 

쓸쓸하네요

 

저기...

괜찮으시면 하나 쨩의
무덤이 있는 곳을 가르쳐주실래요?

다음 월요일이
갤러리 쉬는 날이라서

성묘 가고 싶어서요

 

나중에 지도 줄게

펫 무덤은 옛날에는
정원에 만들곤 했었지?

호타루 쨩은 만들어줬구나

 

할아버지들이 하나코와 함께
들어갈 곳을 찾아서 준비했었어

가족은 함께 있는 게 좋다면서

 

저에게 있어서도

 

하나 쨩은 소중한 가족이에요

 

응, 고마워

 

아유미 군도 호타루 쨩의
소꿉친구였구나

코마코 쨩 알아?

 

누나라고 몇 번이나 말했거든요

 

아, 그렇구나

난 또 야라 군의 룸메이트인줄 알았어

 


자막 *isulbi*

 

바이바이

 

실례 많았습니다

그럼 또 봐

조심해서 가세요!

 

야라 군은 안 가도 돼?

전 부엌 정리가 있어서요

호타루 선생님은 푹 쉬고 계세요

 

그럼 토시 군과 약속했던 사인 쓸까?

 

토시 군에게
고마워, 유우야미 호타루

 

 

어라?

 

지금까지 쓴 것 중에
제일 잘 쓴 거 아냐?

 

버섯강아지?

 

그렇구나

 

너...

 

좀 더 잘 쓰고 싶었구나

 

매일의 사소한 것들이 가르쳐준다

 

어느새 성장하고 있다고

 

나도... 그런 걸까?

 

이제 그때의 나와는 다르다면

 

선생님

 

설거지 끝났어요

 

왜 그러세요?

 

아까도 뭔가 골똘히 생각하셨죠?

 

아, 응

 

역시 나도 아유미 군과 함께
성묘 갈까 해서

 

아유미 군과 단 둘이서 말인가요?

 

그런데?

 

여보세요

사장님이세요?

외람되지만 다음주 월요일에
유급휴가를 받고 싶어서

 

출장?

 

그랬었네요

네, 끊겠습니다

 

무슨 일이야?

 

아니요

신경 쓰지 마세요

 

나...

 

꽤 오랫동안 성묘하지 않았어

 

가도 왠지 멍해져버려서

 

그런 자신이 싫어서

 

그보다

그때는 일도 생활도
아무것도 못했었어

 

이제와서 가봤자

늦게 왔다고 화낼지도 모르지만

 

선생님은 아실 거라 생각하는데요

버섯은 배양에 시간이 걸립니다

 

그동안 버섯은 생기지 않아요

하지만 아무일도
안 일어나는 게 아니라

땅 속에는 제대로
균사가 자라고 있어요

 

그러니까 선생님이
아무것도 못했다는 그 시간도

분명 아무일도 없었던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필요했던 겁니다

하나코 쨩도 선생님의 가족도
화를 낼 리가 없어요

 

게다가

 

뭐야, 너 갈 생각에 신났어?

 

가방이 필요해?

 

아, 프람 가방

부러운 듯이 봤었지

 

다녀올게

 

야라 군, 고마워

 

그럼 나 아유미 군에게
전화하고 올게

 

버섯강아지

호타루 선생님을 부탁한다

 

사랑은 하하 대체 어떤 보물
(어디에 있는 거니)

찾아서 지구를 한 바퀴
결국엔 우주로

하지만 하하 아직 정의되지 않았어
(의미를 모르겠어)

연구자도 무슨 천재도 그것에 대해 논쟁

그래 나도 예상해봤는데
뭔가 폭신한 것 같아

인류 옛날부터 Love searcher
상상으로 I wonder

대장!? 발견!

두근하고 하트해서 Heart b-b-beat

울고 웃고 감정 oh my god!

이렇게나 심쿵하면
예민해지지 않아? 사랑?

너의 미소가 세계를 구한다는 건
과장이 아니야

내일도 모두 함께 웃고 지낼 수 있기를

 

Heart b-b-beat!!

 

Heart b-b-beat!!

 

다녀왔어

 

어서 오세요

 

프람 왜 그래?

 

설마 신문?

 

뭔데?

버섯 쨩 있잖아

요즘 신문 가지러 다닌대

그래서 프람도 하고 싶어진 건가?

하지만 프람

우리는 신문 안 봐

 

프람도 여러모로 자극받았구나

변화의 봄이네!

 

아니, 엄마 지금 가을이야

 

다음시간

버섯강아지 바다에 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