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거 확인 부탁해
네
오늘도 프람을 봐주고 있네
응
버섯강아지도 좋아하니까
그래서?
뭐 하고 있어, 쟤네 둘?
요즘 버섯강아지가
그런 강아지 뉴스를 보고
어머
버섯 쨩
안녕
오늘도 돕는 거야?
매일 장하구나
친구가 와있구나
그럼 갈게, 바이바이
버섯강아지를 아는구나
누구야?
맞은편에 사는 아주머니
뭔가 전부터 간간히
신문 가지러 갈 때?
그럴지도
버섯강아지
어디에서 자라난 거니?
나를 계속 보고 있었니?
쓸쓸한 마음이 그곳에 전해진 거니?
따스한 온기가 마음에 살짝 들어왔어
누군가를 닮은 것 같은 그런 기분도 들어서
전대미문의 아주 신기한
너와 있으면 고독했던 마음에
활짝 꽃이 피어나
아지 아지 아지 버섯강아지
너무나 이상해
너는 대체 뭐야?
정체가 뭘까?
잘 모르겠지만 그냥 따뜻해
아지 아지 아지 버섯강아지
너무나 이상해
오늘도 이상한
이야기가 자 다시 시작될 거야
버섯강아지와 살아가는 미래
이제부터 무슨 일이 생길까
버섯강아지는 인기쟁이
코마코 쨩, 커피는?
됐어
이거 끝나면 바로 회사 갈 거라서
네
야라 군
네
여...
여보세요
호타루 선생님
야라 군?
무슨 일이야?
저기...
전에 빌렸던 타코야키팬을
도, 돌려드리고 싶어서요
편하신 날을 여쭤보고 싶은데요
야라 군이 괜찮다면
오늘 지금부터 시간 되는데
오늘!
오늘 말이죠
저 마침 쉬는 날이라서
그래서...
괜찮으시면
호시바토 공원에서
그리고...
호타루 선생님의 댁까지
함께...
딱히 상관없는데
정말인가요?
잘 부탁드립니다!
뭐지?
오케이!
이대로 받아갈게
그럼 나 슬슬 나갈게
아, 나도
버섯강아지, 프람
산책하러 갈까?
가방에 넣고 갈 거야?
두 마리면 무겁지 않을까?
아니
이대로 갈 생각이야
뭐?
누가 보는 거 아니야?
응
하지만 걱정만 하는 것도
그렇구나
신문 가지러 가는 거에 빠져있어
하고 싶다고...
버섯강아지를 봤었나봐
만나지 않으실래요?
좀 아닌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