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겨우, 이 말을 할 자격이 생겼네요.

오늘 올라온 게 나라서 다행이라고,
말하게 해 보이겠어요.

그리고... 유사 선배!
전 선배를 이기겠어요!

 

좋아...

100년 지나도 이기지 못할
거라 생각할 패법을 알려주지!

 

-미즈시마!
-미즈시마 군!

 

이겨, 반드시!

 

지면 한턱 쏴라.

-아이스크림에 고기!
-회전초밥 아닌 초밥!

다들...

 

이길게! 반드시 이길게!

 

8월의 비에 짓밟혀

향기나는 페트리콜 속에서

키운 꽃봉오리 서로 칭찬하면

"같은 꽃이야"라고 바람이 불었어

좀 더 좀더 개성이 있어야지

좀 더 좀더 빛이 나야지

열등감이 손톱을 세워도

괜찮아

분명 분명 여기에 피겠지

꽃은 달리 없다는 걸

유일무이한 동지야

눈을 떠 이제 우린 혼자가 아냐

여름을 엮어 핀 소니아는
바람색을 칠하며 울리네

색이 입혀진 우리는 춤추며 춤추며

 

비를 먹고 핀 소니아는 빛을 늘려

자 (딴 딴 따따딴)

가슴 치는 소리에 높이 울려

 

Hey! Say! JUMP - サンダーソニ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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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화: 러브 올 플레이]

 

[코바야시 마사카즈] [요코하마 미나토 고교 3학년]
[이치노세 슌스케] [요코하마 미나토 고교 1학년]
[시바 린타로] [요코하마 미나토 고교 1학년]
어, 어느 쪽을 응원해야..

[히가시야마 타이치] [요코하마 미나토 고교 2학년]
[히가시야마 요지] [요코하마 미나토 고교 2학년]
-미즈시마, 화이팅!
-하극상의 혼을 보여줘!

 

유사도 3관이야!

 

[사카키 쇼헤이] [요코하마 미나토 고교 2학년]
[마츠다 코우키] [요코하마 미나토 고교 2학년]
집중!!

[사쿠라이 하나]
[요코하마 미나토 배드민턴부 매니저]
(미즈시마 군...)

[미즈시마 리카]
[료의 누나]
(료... 유사...)

 

(드디어 이 날이 왔다.)

 

(계속 등을 쫓아온,
그 사람과 대전할 때가!)

 

[미즈시마 료]
[요코하마 미나토 고교]
온 마이 라이트,

[미즈시마 료]
[요코하마 미나토 고교 2학년]
미즈시마 료 군,
요코하마 미나토 고교.

 

[유사 켄토]
[요코하마 미나토 고교]
온 마이 레프트,

[유사 켄토]
[요코하마 미나토 고교 3학년]
유사 켄토 군,
요코하마 미나토 고교.

미즈시마 군, 투 서브.
러브 올, 플레이!

 

[카미시로 아유미] [요코하마 미나토 고교 2학년]
[후지와라 사오리] [요코하마 미나토 고교 2학년]

[잇시키 하루토] [요코하마 미나토 고교 2학년]
[노노무라 사토루] [요코하마 미나토 고교 2학년]
나왔다... 시속 400킬로미터...!

 

(갑자기 공격해 왔어.)

 

(지금 그걸로 알았다. 유사
선배는 시합을 서두르고 있어.)

 

(복식전의 피로가
남아 있는 거겠지.)

 

(그렇다면, 긴 랠리로 이끌고 간다!)

 

(역시, 공격을 서두르고 있어.)

 

일방적으로 되나 싶으면,
꽤나 서두르고 있는걸.

서로 실력을 아는 동지니까.

미즈시마...! 잘 버티고 있어!

응.

[우치다 아키라]
[요코하마 미나토 고교 2학년]
(그래요, 우선, 덤벼올
틈을 주지 않는 것!)

 

(낮게, 그리고, 되도록 깊게!)

 

11-10! 인터벌.

 

좋았어!

 

미즈시마가 인터벌을 땄어!

 

대단해!

어때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으로선.

하지만, 시합이 계속될수록,
상태를 드높이는 게 유사 선배예요.

알고 있어. 그렇기에
오른발을 노릴 거야.

 

아까 유사 선배,
오른쪽으로 뛰는 게 느렸어.

아마, 전에 다친 게 있을 거라 생각해.

그런... 가요? 알겠어요. 그럼 코트를
넓게 써서 가능한 한 달리게 하죠.

1초라도 편하게 하지
않게 하기 위해!

응.

주저하지 말고 노리세요. 더욱요.

 

(변했군요, 미즈시마 군.)

 

역시 유사 선배, 상태가 좋아졌어.

응!

 

(아무튼 움직인다! 휘두른다!)

 

[히시카와 신이치] [요코하마 미나토 OB·소쿄대 2학년]
[요코카와 유스케] [요코하마 미나토 배드민턴부 부장]
혹시 깨달은 건가? 미즈시마.

아마도요.

 

학생은 오른쪽 다리를
은근슬쩍 감추고 있군요.

 

지금까지 깨달은 건 에비하라
선생님밖에 없었을 텐데...

중학교 때 부상이잖아?
완치했다고 들었는데.

네, 아직 괴로워지면 여전히
감싸는 버릇이 나오는지라.

 

그래요?!

미즈시마가 노리는 건, 유사
선배의 스타트를 늦추는 것인가!

-그럼, 료가 유리하다는 거?
-아니, 아직 모르겠지만.

 

[에비하라 진]
[요코하마 미나토 배드민턴부 감독]

 

(찬스!)

 

무리하기는.

게임, 퍼스트 게임, 원 바이 유사 군,
요코하마 미나토 고교. 21-19.

 

-앞으로 조금이었는데!
-야, 저거 봐, 미즈시마.

 

미즈시마 군...

 

료...

 

(이렇게 두근거리는 시합은 처음이야!)

 

(오른쪽, 왼쪽, 앞, 그리고 안쪽!)

 

(스매쉬인 척하고, 샷!)

 

(거기서 안쪽!)

 

좋았어!

15-15!

 

18-15!

 

(3점 연속...!)

 

거짓말...!

 

(호랑이 꼬리를 밟았나요.
하지만, 여기서부터예요.)

 

(괜찮아. 스태미너라면
내가 더 유리할 터!)

 

저 녀석?

 

유사 선배, 움직임이...!

 

20, 게임 포인트 19!

 

좋았어!

 

료!!

아싸아싸아싸!

앗싸!!

대박! 2게임에서 땄어, 미즈시마!

저렇게까지, 약점을 파고들다니.

아니, 상대를 괴롭히기 위해, 그 이상의
각오를 가진다... 그게 배드민턴이잖아.

용왕매진...!

 

-어떻게 되지? 이 시합.
-대체 누가...!

 

(미즈시마, 대전 상대가
아니라면 칭찬하고 싶은걸.)

최고의 도전자네요, 그는.

저 녀석이 부러워요. 저
녀석과 싸우지 않아도 되니까.

 

(하지만, 내게는 아직 할 일이 있어.)

 

(미즈시마, 네겐 아직
결정적으로 부족한 게 있어.)

 

료... 유사...

 

러브 올, 플레이!

 

역시 유사 선배, 2분만에 반격했구나.

여기서부터지? 유사 선배의 본보기는.

 

(언제까지고 당하기만 해선!)

 

드라이브로 받아쳤어!

 

받아간다!

 

(반격당했다!)

(받아친 건가?)

 

-대, 대단해...
-저 자세에서...

-저 녀석들...!
-서로를 진화시켜가고 있어!

 

(뭐야, 이 감각은? 몸이 가벼워.)

 

(처음인가요? 전 전에도 있었어요.)

 

(뭐라고?)

 

(이 승부, 제가 받아갑니다!)

 

(말하다니, 받아라!)

 

(와라!)

 

야, 다시금 인터하이
결승, 수고하셨습니다!

말 그대로 치열한 경기!
두 분 다 훌륭했어요!

유사 군은 이후 세계를
시야에 넣어 활약하실 거죠?

네.

 

유사 군은 주니어 내셔널
팀 선수로 선택되어서요.

미즈시마 군도 마찬가지죠?

 

아, 네, 아, 아니...

미즈시마 군은, 이번에 처음으로
강화 합숙 멤버 후보로 선택되어서요.

아, 그거 기대되네요.

 

기술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꽤나 수준 높은 시합이었어요!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아무나
바람을 붙잡는 게 아니니까요.

 

재능과, 노력과 운,

그리고 상승 기류를 타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강한 마음이 중요합니다.

그 마음이 누구보다도 앞서는
사람이, 바람을 붙잡으니까요.

 

그렇군요... 유사 군도
뭔가 한 마디를!

 

그러네요.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을 시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미즈시마 군은요?

 

그러니까... 어, 어라? 없어!
모처럼 메모해 뒀는데!

 

그럼, 마지막으로 한 장
더 괜찮으신가요?

 

네!

 

기대하고 있어요, 새 에이스!

 

다, 다들 어쩐 일이야?
사쿠라이 양까지!

그게... 취재란 건
어떤 느낌일까 싶어서.

 

사카키? 머리카락...

얘는 운 좋으면
자기도 찍힐까 싶어서.

 

아침부터 거울만
계속 보고 말이야.

거울아, 거울아, 거울아!

 

그러니까 하지 말라고!

 

나 간다.

 

유사 선배!

 

유사 선배!

 

(그 날...)

 

-(받아라!)
-(와라!)

 

게임, 매치 원 바이 유사 군,
요코하마 미나토 고교!

 

미즈시마, 너 치고는 잘 했어.

 

(할 수 있는 건 있었을 거야. 더욱 더!)

 

〈기대하고 있어요, 새 에이스!〉

(그건, 다음엔 기대하고 있어요,
새 에이스, 란 뜻이겠지?)

 

(이기고 싶었어. 이겨서 모두에게
은혜를 갚고 싶었어. 그런데...)

 

(그런데...!)

 

요코하마 미나토에 오지 않겠나요?

누가 오든 전력으로 박살낸다!

료, 집중!

네 배드민턴이 좋아!

실은 어떻게 하고
싶은지, 말로 해 봐.

거짓말 하지 마, 너!

사카키, 나와, 페어를
짜 주지 않겠어?

(몸이 가벼워.)

시즈오와 히로토와 약속했어!

단식은 너희에게 맡길게!

나와 넌 달라.

넌 승부의 세계를 몰라!

넌, 올바른 청춘을 보내고 있어.

미즈시마 군의 진짜 강함은, 누구보다도
배드민턴을 즐긴다는 점이야!

이겨! 반드시!

지면 한 턱 쏴라.

 

(미즈시마, 네게 부족한 게 있다면,)

(그건 뜨거움을 동반한
철저한 패배의 기억이야.)

(이기는 것에 의미가 있듯이,
지는 것에도 의미가 있어.)

(의미 있는 패배를 경험한 자만이,
다음 승리에 대한 집념을 가질 수 있어.)

 

부탁한다, 요코하마 미나토를.

 

[1년 후]

 

드디어 왔다!
요네자와 소에 서양배!

-아, 공기가 맛있어!
-노노무라, 사진, 사진!

참, 애도 아닌데.

아, 하나!

아유미 짱, 사오리!

 

왔어. 하기 강습의 짬을 내서!

 

기뻐. 고마워.

-저기 말야, 내 마츠다 군은?
-웜업 중. 진짜 방해하지 안 돼.

 

어때? 원정 중에,
미즈시마와 진전 있었어?

 

알고 있다니까, 하나가 전부터
미즈시마를 좋아했단 걸.

응, 응!

 

좋아해. 미즈시마 군의 배드민턴은.

 

아, 그럼 나중에 또 보자. 잇시키
군과 노노무라 군에게도 안부 전해줘.

 

나 참, 진짜 천연이라니까.

그런가?

 

2연패, 2연패!

 

-어디서 모르는 척이야.
-뭐, 뭐야 그 차림은!

 

괌에서 돌아왔어.

그리고, 공항으로 마중 나간 나.

나 참... 조금은 생각 좀 해.
안 그래도 눈에 띄니까, 둘 다.

그래서, 미즈시마는 어때요? 상태.

몰라. 나 자취 시작했으니까.

 

그런가요?

 

응, 그러니까 부모님
뵙는 건 오랜만이야!

 

시끄러! 복식 해체한다!

미야기 선배!

힘내세요!

 

여전히, 더 제왕이란 느낌이네.

어디, 관동 대회의
리벤지가 될지 한 번 볼까?

어떨까. 이 성원이면 우리
모교는 미묘할 것 같은데.

 

-미즈시마!
-마츠다 군, 힘내!

 

료! 부탁한다!

 

(저 녀석...)

 

(유사 선배, 누나, 나, 아직 지금도 세계
같은 건, 입이 찢어져도 못 말하겠지만,)

(이 1년 동안 부상에 울고, 슬럼프에
발버둥치고, 여기까지 해내왔어.)

 

(혼자선 무리였어. 동료와
지탱해가며 여기까지 왔어.)

 

(그러니 오늘, 난 바람을 일으킨다!)

 

러브 올, 플레이!

 

경치가 변하지 않는

빙글빙글 도는 나날

왠지 인생은
아아 빙빙 돌아가는구나

이대로 다음 모퉁이를 돌아가면

되고 싶은 자신이 기다린다면

좋을 텐데 라며 혼자 속삭이네

이쪽을 노려보는 내 미래에

언젠가 도달할 수 있을 거야

하늘에 날갯짓해 keep on going

손에 넣었다가 잃는 것을

반복하며 온 우리들

대답은 아직 이 바람 속에

멀지 않은 곳에 있어

 

마음을 이어

side by side 지금을 새겨

 

安田レイ - 風の中
sub by Free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