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내일은 사랑하는 미치 군에게

사랑하니까 함께 놀자고

잔뜩 전해주자

 

그렇게 큰소리는 쳐놓고

그 후로 일주일동안

모치즈키 씨와 연락은
취하지 못한 상태야

 

미안해, 히카리

 

설마 정말 이대로

 

마사키

 

이리 와

 

마사키

 

네가 아무리 생각해도

서로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란 건
반드시 있어

 

상대가 아무리 착실한 사람이라도

호의를 가진 상대라도 말이야

 

그건 알고 있겠지?

 

항상...

 

내일 또 만나
히로 씨에게 미안하다고 생각했어

나 때문에 히로 씨가 나쁜 말을 듣거나

폐를 끼치고 있는 게 아닐까 하고

 

하지만 아니었던 거지?

히로 씨는 언제나 이런 마음을 누르고

나를 위로해줬어

 

반대 입장이 된 지금도 위로받아서

정말 난...

 

정말이야

너란 녀석은 어떻게 이렇게 착한 건지

잘 들어, 마사키

 

난 네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진짜로 너희들 외에는 관심이 없어

 

세상의 차별 문제도

솔직히 관심이 적고

내가 무슨 말을 듣든지 신경 안 쓰여

 

널 나쁘게 말하는 사람을

진심으로 어리석다고 경멸은 해도

그걸 분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이해받으려고도

서로 이해하고 싶다고도
생각하지 않으면

이해 못하는 게 당연하다고
가볍게 여기는 정도일지도 몰라

하지만 넌 달라

 

네가 필사적으로 누군가에게
다가가려고 하는 모습은

바보 같고 사랑스럽다고 생각해

 

그 이상으로 무척 아름답고
고귀하다고 생각해

 

넌 계속 지금 이대로면 돼

 

난...

 

역시 이 녀석은 아니다,라고
생각할 때는 방해할 테니까

 

히로 씨가 말하는 만큼
훌륭한 사람은 아니라서

 

모치즈키 씨는 괜찮아?

음, 뭐, 응

일 잘했으니까, 타일 깔기

아니, 아름다웠어

 

그건 설득력 있네

 

많은 사랑이 나 혼자로는
전부 들 수가 없어서

넘쳐흐르고 있다고 생각해

 

행복해

 

모치즈키 씨

 

나도 몰랐었어

 

자신은 자신이 생각하는 만큼
혼자가 아니야

 

모치즈키
오늘 오후, 늘 가던 공원에 갈 예정입니다.
얘기할 수 있으면 기쁘겠습니다.

단지 그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 좋겠어

마 쨔!

 

종이접기 해줘

선물 만들 거야

 

좋았어, 만들자

응!

 

가치관의 차이는
당연히 있는 거라서

그걸로 끊어져버리는 인연도
물론 있겠지만

 

자, 좋아하는 색 골라

 

이거 히 군

마 쨔

이거 아빠

히나 쨩

유 꾸

마츠

이거 미 쨔

이거 아저씨

 

반드시 소중히 여기고 싶은 인연이란 건

당연히 있는 거니까

 

별님이 좋아!

좋았어

그럼 별님 만들까?

네!

 

마사키 씨

 

지금부터 외출이야?

점심은 밖에서 먹을까 하고

유키 군은?

그게 말이야

대낮부터 마츠 씨네 놀러간다고
무심코 엄마한테 말했더니

제대로 된 선물을 사와야겠네!

그러면서 왠지 신나서

옆 동네 백화점까지 가는 처지가...

 

그거 참...

 

지난 주의 데이트

우리가 망쳐버려서 미안해

 

전혀

데이트일 리가...

 

히로무 씨가 그 아빠의
페로몬에 당했다고?

아마도

하지만 그런 일이...

가능한가?

가능하겠지 당연히

그 아빠는 짝이 없으니까

기분 문제가 아니니까

이것만큼은 그런 몸의 기제니까

그렇구나

그렇겠지?

역시 그 아빠라는 사람이

체질 때문인지 컨디션 때문인지

페로몬이 밖으로 새는 상황이었단 건
평범한 건 아니지만

가까이에 알파가 없으면

혐오감이 강한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지

 

저기, 마사키 씨

괜찮아?

 

그 아빠에 대한 거라든가
여러 가지로

 

걱정해줬구나

 

괜히 참견하는 것도
좀 그런 것 같지만

 

난 말이야

나의 종이 원인으로
남에게 거절당하는 일은 있었지만

가족을 거절당하는 건 처음이야

 

그런 상황에서는

대체로 히로 씨가 나쁜 말을 듣거나
불쌍히 여겨지거나

그게 어쨌든 미안해서

하지만 그게 아니었어

 

지금이라면 알 것 같아

자신이 어떻게 생각되든지
아무래도 상관없어

알 수 없는 이유로
가족이 거절당하는 건

그냥 왠지 분하고 속상해

 

그런 상황에서도 히로 씨는 언제나
아무렇지 않은 얼굴을 하고

그저 내가 제일이라며 웃어줬어

물론 애들도 여전히 곁에 있어줬어

 

그것이 얼마나 강한 버팀목이 되는지
난 알고 있어

 

그러니까 난 괜찮아

모치즈키 씨와도
서로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게다가 무엇보다 말이야

 

유 꾸!

 

히카리 드디어 나왔네

아빠는 아직이야?

 

히카리 안녕

잘 됐구나, 히카리

마침 유키 군을 만나서

 

유 꾸, 선물!

선물?

자!

 

별이다!

종이접기로 만들었어

어려워 보이는데

대단하네, 히카리

 

많이 만들었구나

미 쨔랑 아저씨 것도 있어

 

무엇보다 히카리 안에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어

사랑하는 미치 군과 그 아빠

 

어른들의 사정으로
헤어지거나 하진 않겠지?

 

그렇겠지?

왠지 안심되네

많이 기다렸지, 유키

어머, 마사키 군도 좋은 아침

히카리 쨩, 멋진 가방이구나

외출하니?

아줌마 선물 깜빡했어!

뭔데, 뭔데?

선물?

 

떠들썩하네요

 

정말...

왜 마츠오 군의 취향 같은 걸
파악해놓지 않은 거야?

제대로 했잖아

크림 싫어한다고

그런 거 꽃미남은 대체로 그렇잖아

 

그건 편견이야

그래서 너 자고 오는 거 아냐?

응, 오는 게 귀찮아지면 자고 올지도

 

그래?

 

왠지 저 모양, 본 적이...

 

아이스크림은 역시 춥겠지

배탈 날 거야

 

아버님, 미치루!

 

유...

 

잠깐!

전 베타예요!

 

좋았어!

 

얘, 왜 그렇게 크게 말하는 거야?

 

어, 엄마

참 싫다, 이상한 자기 소개

누구를 위한 정보야, 창피하게

 

어라?

어머, 어머, 안녕하세요

후지요시 씨네 앞에서 몇 번인가

모치즈키 씨라고 했던가요?

아, 네, 안녕하세요

미치루 군이었지?

안녕

최근엔 별로 못 만났지?

아, 맞다!

실은 히카리 쨩이 말이야

멋진 선물을 만들어줬단다

다음에 놀 때 기대해도 된단다

 

선물...

 

맞아

아줌마도 조금 전에 먼저 받았어

 

뭘 받을지는 아직 비밀이야

 

왠지 죄송해요

우리 부모님 마이페이스라서

드디어 돌아갔네

아니, 몇 번인가 만났지만

밝고 좋은 엄마네

잘해주시고 도움된다고 마사키 씨도...

 

저기...

 

아버님은 이제 마사키 씨나 히카리를
안 만날 생각이세요?

아니, 그런 건 아니지만

이렇게 먼 곳으로 쇼핑 온 것도
우연입니까?

 

아까 날 불러세웠던 방법

후지요시 씨에게
이것저것 들었겠지만

우리같은 사람들밖에 모르는
문제도 있는 거야

 

저기, 마사키 씨와 히로무 씨가 짝이 된 거

비교적 최근이란 거 아세요?

 

사귀기 시작한 건
아마 10년 전쯤일 거예요

하지만 짝이 된 건

요 3년 정도 된 것 같더라고요

 

저 요전에 아버님과 히로무 씨에 대해 듣고

그러면 역시 사귀기 어려우려나 하고

힘들지도 모르겠다고

 

하지만 마츠 씨

 

히로무 씨의 친구가

 

전에도 말했었지?

만나고 나서 한동안은
마사키의 열등감이 강해서

당연히 짝은 되고 싶다

하지만 자신이
첫 번째가 아니라도 좋다

마사키에게 있어선
더 없는 각오였겠지만

히로무가 그걸 싫어했어

그런 상태에서 마사키를 얽맬 수 없다고

확실히 오메가 쪽에선

평생 지울 수 없는
굴레가 남으니까

 

난 그래도 빨리 짝을 맺으라고
자주 말했어

나도 알파니까

무슨 일이 생기면 무섭잖아

하지만 뭐 덕분에 히로무도 나도

이렇게 너에게
잘난 듯이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오메가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어

그런 시간에 소중히 자란 건
확실히 있다고 생각해

 

후지요시 씨 가족은 이해가 있어서
괜찮다는 말인가?

그게 아니야!

그 점이 아니라

그것도 있지만 그것뿐만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건

존경이에요!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서로 이해하고 싶다는 마음이

마사키 씨 가족에겐
언제나 있어서

그건 자신에게도 상대에게도
무척 다정해요

 

나도 그런 식으로 있고 싶다고

그렇게 생각하니까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러니까 뭐랄까... 그게...

 

이런!

벌써 도착했네, 마츠 씨

 

죄송해요, 약속이 있어서

뭔가 좀 알 수 없는 느낌이 됐지만

실례할게요!

 

미치룬

또 히카링이랑 히나히나랑 놀자

 

바이바이!

 

서로 이해하고 싶다라...

 

히는 아빠랑 란 군 중
누가 더 좋아?

 

그렇구나, 아빠구나

아빠도 그렇게 생각해

히로 씨도 참

란 군에게 질투 안 해도 되는데

란 군이랑 산책!

나와 마사키와 떨어져서

아무렇지도 않다는 시점에서
오는 게 있어

공원 한 바퀴야

 

얼마전까지 아빠가 보고 싶어서
크게 울었던 거 보여주고 싶구나

히나타

 

난 네가 생각보다 긍정적인게
무엇보다 기뻐

 

응, 히로 씨가 위로해주니까

 

오늘은 와줄 것 같아?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왠지 모르게 모치즈키 씨도
후회하고 있을 것 같아서

난 아직 포기하지 않았어

 

그렇구나

 

히나도 함께 얘기하자

 

그거 마음 든든하네

 

모치즈키 씨!

 

메일 봐주셨군요!

 

그때의 일을 사과하고 싶어서

당신에게도 남편분께도

히카리 애들에게도 심한 소릴 해서

미안했어

 

그 후로 계속 생각했어

당신들에 대해서

 

난 페로몬형 체질이라

약의 용량이 일정하지 않고

컨디션에 좌우되기 쉽고

귀찮은 일이 많아서

요전에 남편분께 폐를 끼친 것도

그래서 그런 거야

 

안 좋은 경험을 한 것도,
하게 만든 것도

수도 없이 많아

 

나에겐 전부 추억얘기지만

하지만 만약 이 녀석이 같은 체질이라면

그것보다 훨씬 성가신 체질이라면

이제 이 녀석을
지켜줄 수 있는 건 나뿐이고

난 혼자서

 

혼자가 아니에요!

 

말씀해주셨잖아요!

서로 도우며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알파 인구는 절대 적지 않습니다

 

알고 있어

 

진심으로 상관없이
살 수 있을 거라곤 생각 안 해

하지만...

그렇지만!

 

아저씨다!

 

미 쨔

 

히 군

 

미 쨔, 놀자!

히 군, 선물 있어

 

아빠, 미치 내릴래

 

안 돼

 

마 쨔, 미 쨔랑 못 놀아?

 

왜?

 

미 쨔...

 

부탁, 부탁하는 거야?

 

아저씨, 미 쨔랑 놀아도 돼요?

 

저기, 있지...

저기 히 군, 선물이 있어

 

많이 만들어서 아저씨 것도 있어

 

그러니까 놀아도 돼요?

 

미 쨔랑 놀아도 돼요?

 

이제 됐어, 히카리

부탁은 하지말자고 했잖아

 

미안해, 내가 잘못해서...

 

히카리

미치 군을 만나면
뭐라고 말하기로 했더라?

히카리는...

 

히 군은...

미 쨔가 좋아서

같이 놀고 싶어

 

같이 놀자

 

히 군!

 

히 군

 

고마워

 

미치도 놀래

 

불안했어

 

원하고 원해도

오메가끼리라서 어려울지도 모른다고

 

그래도 어렵게 태어나준 내 보물이야

 

어떡하면 지켜줄 수 있을지

 

모치즈키 씨

 

제가 느끼고 있었던 괴로움은

종의 굴레보다는 무엇보다

이렇게 좋아하는 상대에게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었던 거였어요

 

그렇게 생각하는 것조차 꺼려져서

자신도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게
괴롭고 슬펐어

 

아이들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우리들의 걱정은 분명

별님!
전부가 전부 기우로는 끝나지 않을 거예요

전부가 전부 기우로는 끝나지 않을 거예요

선물!
하지만 그때 도움은 될 수 있어요

하지만 그때 도움은 될 수 있어요

 

아픔을 알고 있는 우리가 있으니까

 

모치즈키 씨

우리는 무언가 많이 부족하게
태어난 건 아니에요

그 덕분에 얻은 것도 분명 있죠

이 아이들이 타고난 것과
어떻게 마주 보고 갈지

지켜봐줄 수 있다면 좋겠네요

 

아저씨

 

 

 

고마워, 히카리

 

고마워

 

한달 반 후

 

있잖아, 마사키

크리스마스 파티에 불러준 건 고마운데

여러모로 너무 거창하지 않아?

그보다 몇 명이나 오는 거야?

그게...

아이들을 꼭 보고 싶다는 아버님이랑

아이들을 꼭 보고 싶다는 쌍둥이랑

히로 씨의 회사분들로 몇 명이려나

 

유랑 슈, 아빠랑 친해지고 싶대

 

그거 전부 알파잖아?

전부는 아니지만

너무 미지의 세계잖아

앞으로 일 때문에
만날 일도 늘어날 테고

특히 망할 아버지는 손자가 있어서
기분 좋을 때 만나두는 게 좋아

그래도 말이야

 

난 교양 같은 거 없는데
괜찮을까?

그건 난 몰라

분명 놀림받을 거라고 생각해

 

미치 아빠네 회사
히로무 씨네와 일을 같이하게 됐다면서?

히로 씨의 러브콜로 말이야

아재들한테 실컷 놀림받는 미래가
눈에 선한 것 같네

 

부하분들이 겁먹었다고 하더라고

미 쨔, 아저씨, 이것 봐!

 

뭔데?

저거, 저 별님!

히 군이랑 똑같아

톱스타!

 

음, 그렇구나

그럼 미치루는 이거야

사실은 동그란 게 좋지만

 

달님

밤하늘에 함께 빛나는 친구야

 

친구!

 

점점 떠들썩해지는구나. 이 집은

가족은 늘지 않았는데
집이 좁게 느껴져, 요즘

 

뭐, 마사키나 히카리가
저렇게나 좋아하니까

넌 아무말 못하겠지?

 

단지 내년에는

좀 더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늘려서 마음 편안하게

그리고 꽁냥꽁냥을

너도 그렇게 하고 싶지?

 

안녕하세요!

저희 왔어요, 히로 형!

슬슬 이 집 열쇠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

이런 시간이 귀찮아

아저씨, 그건 좋지 않아요

그런가?

그래요

 

이웃에 민폐야

어서 오세요!

할부지, 할머니, 유랑 슈!

어서 와!

 

다녀왔어!

 

지금 이 '어서 와'는
사용법이 다르단다, 히

 

히카리, 할아버지랑 할머니께
들어오시라고 해

응!

 

들어오세요!

고맙구나, 히카리

고마워, 히카리 쨩

 

히로무 씨랑 아버님
어딘가 닮았네

분위기가 말이지

미치, 잘 지냈어?

미치 잘 지내

건강이 최고야

응!

그래서 소문의 아빠는?

제대로 인사해둬야지

아빠는 뒤에 있어

 

안녕하세요, 미치루 아빠입니다

당신들...

너희들이 유랑 슈?

미치가 신세를 지고 있는 모양이라

가, 같은 타입!

잠깐, 미치, 아빠 엄청 잘 생겼잖아!

나는 무시?
잠깐, 미치, 아빠 엄청 잘 생겼잖아!

그런 말 못 들었어!

완전 방심했어!

아빠, 멋있어

아빠, 인기 있어

미치, 너...

 

아빠 갖고 싶지 않아?

 

아니, 아빠 있어

그렇겠지?

 

주임님, 저희 왔습니다!

후지요시와 마사키 군에게 선물

이건 나와 란이
히카리 쨩 가족에게

 

난 과자야

그리고 택배

현관에서 받아왔어

누구한테서?

카즈 군이야

메리 크리스마스

아버지가 보내라고 부탁해서

카즈 군...

 

고마워

 

히 군, 반짝반짝 할래!

 

반짝반짝

그래

 

예뻐

 

히 군의 별님도 반짝반짝

많이 있어!

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