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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교주로
인정하여

모두가
너를 바라보고 있다

 

누구야?

"사이코 헬멧" 씨세요?

 

지금껏 받아본 적 없을
박수 갈채

어떠냐?

기분 좋지?

 

아니, 전혀.

 

얼굴 보고 얘기해요

벌써 브로콜리
뿌리 근처에 와 있어요

 

그러니까 이제
브로콜리가 아니라니깐...

이것은

사람들의 마음을
흡수한 결과

전혀 다른 존재가
되었거든

 

너는, 뭔가를 굳게
믿어본 적은 있나?

 

강한 마음의 집합체는

현실로써 세계에
그 모습을 나타내는 때가 있지

 

앞으로 세계에
거대한 변화가 일어날 거다

사이코 헬멧이란 이름의
새로운 "신"이

구상(具象)적인 존재로서
군림한다

 

신...?

그냥 집단의 통솔자
역할이잖아

 

사이코 헬멧은
창조주인 신의 환생

..이라는
설정으로 갈 거다

 

사람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여

마음의 안식을
안겨준다

올바른 길이라니...

마음의 안식이니
뭐니 하는 것도

진짜로 그런 효과가
있긴 한 거야?

낸들 아냐
대충 둘러댄 건데

 

하루에 5분

신수를 향해
기도를 바치기만 하면 된다

 

그것이
이몸의 양분이 되지

 

그 다음은 신자들이
제 좋을 대로 해석해서

그럴싸한 느낌으로
꾸며나갈 테지

 

뭔가 불평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인다만

 

신자들도
즐기면서 하는 거거든?

 

리츠도

레이겐도

 

어이쿠!
그녀석만은 예외였지

일찌감치 알아채고
축제를 방해하러 왔거든

 

이런 건 즐기는 녀석이
이기는 법인데 말야♪

 

그 소리를 스승님 입에서
나오게 만든 것도...

너였나

 

에쿠보...!

 

I realized

청춘은 그레이

초조함의 정체는 불명

감정 Train

나란히 달리는 Brain

발버둥치는

Adolescence

Don’t disturb

심층심리

뒤에서 바라본 정면은

누구?

대치하는 상념

Distortion

씻어내라, 근심을

See what you can do now

My life

Let me break it down

 

WANT

욕망도

YOUNG

성실함도

BURN

이 가슴 속에서

1

움터 나타나지

TRANCE

각성하지 않는

CHANCE

각성하고 싶은

STANCE

표리

1

등을 맞댄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여

언제나 바람직한

Relation

1가 되었다면

그 미소는

ONE

AND

ONLY

1

 

ONE

 

ONE AND ONLY 1

ONE

 

ONE AND ONLY 1

 

fan sub by kairan

 

신수 ②
~피스~

 
 

 

뭐~

너무 그리
까칠하게 굴지 마셔

하나자와는 무사해

 

그보다도

사이코 헬멧교에
들어오라고~

앞으로는 이몸과 시게오
투톱으로 신나게 달궈보자니까?

왜?

보아 하니...

이미 혼자서도
충분한 힘을 기른 거 같은데?

 

시게오한테는
아직 성장성이 있어!

장래를 생각하자면

그 "힘"을 유용하게 이용하지 않으면
아까울 거 같아서 말야~

거절할게

 

뭐, 지금은
그렇게 말할 줄 알았다

 

하지만 말야

네 가족도, 친구도

이놈이고 저놈이고

이미 사이코 헬멧 님을
신봉하는 것에

행복을 느끼는 세상에서
살고 있거든~?

 

이 동네에서
홀로 남겨진 것은

시게오, 너뿐이다

이미 모두가
되돌아올 일은 없어

계속
고집 부리지는 말자고

 

다들, 에쿠보한테
세뇌당하고 있을 뿐이야

너야말로
적당히 해

화난 거냐?

화났지...

당연하잖아

 

당장 모두가
제정신 차리게 돌려놔

리츠나
레이겐 스승님까지...

어떻게 세뇌한 거야?

 

첫번째 단계는
신수를 건드리게 하거나

그 일부를 경구 섭취하게
만든다든가...

물리적인 접촉을 통해
정신 속에 침입했지

 

제2단계는
그 자리의 집합의식에

소수파의 정신을
섞여들게 한다!

레이겐도
이 수에 사로잡혔지

그 자리의 분위기에
삼켜진다는 그거야

 

그리고 지금은
제3단계에 들어섰지

강한 신앙을 향한
열기는

이웃에서 이웃에게로
전파되어 간다

나라 전체에 사이코 헬멧을 향한
신앙이 퍼져가는 것도 시간문제야

그렇게 되면
굉장해질걸~?

이몸은 진짜로
새로운 신이 될 수 있거든

 

잘은 모르겠지만

신이 돼봤자...

그거야말로
아무 의미 없잖아

자기가 무슨 짓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되는 거야?

엥?

 

이 도시도 곳곳이
엉망이 되어 가고 있어

아, 도시 말이지?

하, 그건 몰랐구만

그딴 건
나중에 다시 지으면 돼

 

잔말 말고

지금 당장
세뇌를 해제해!

 

너답지 않게...
일방통행적인 감정론이로군

 

애초에 계속 세뇌라고 하는데,
그렇게 나쁜 짓은 안 했거든?

인격을
고쳐쓴 것도 아니거니와

취미나 좋아하는 건
전혀 바뀌지 않았어!

 

리츠나 레이겐,

육체 개조부 녀석들이
너를 대하는 태도도 바뀌지 않아!

그저!

사이코 헬멧교의
신자가 될 뿐이다

 

게다가~

그걸 행복이라 느끼며
그 행복감을 신자들끼리

공유하고 있지!

 

딱히 너를 따돌리자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대체 어디에
불평을 하는 거지?

 

이몸이
뭘 잘못했단 거냐?

 

뭘 잘못했냐니...

에쿠보는...

비겁해...!

 

힘을 써서
남의 마음을 움직여버리면

다들, 저항할 수 없어서
그저 당할 수밖에 없잖아

응...?

애초에
이 세상에는

저항할 수 없는 법률이나
사회 구조란 게 존재하잖냐

자각이 없다면 문제 따윈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아

 

너도 어차피...

이몸이
네 말에 안 따르면

마지막에는
힘으로 굴복시키지 않았나?

 

그렇게 된대도
어쩔 수 없지

가족이나 친구들이
세뇌당했으니까

 

지금...

이래 봬도
상당히 참고 있는 거야

 

기다려봐, 카게야마 군

에쿠보 군이
하고 있는 짓은

악행이라고 할 정도는
또 아닌 거 같아

어...?

냉정해져봐

납득이 안 간다고 해서

폭력을 부리면
다 무슨 소용이야?

아니...

지금이라면
아직 늦지 않는다구

사이코 헬멧교는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어

 

아니...

손을 대버리면
끝나버릴 거야

너와 에쿠보 군의
관계도

우리 사이도
전부 끝장나

 

네가 힘으로 사이코 헬멧교를
해체시키겠다고 한다면

 

나는 너를 막겠어

 

가령 나를 쓰러뜨렸다
할지라도

동생 군이나 레이겐 씨가
잠자코 지켜볼 리가 없어

 

동네 사람들 모두도
너와 대립하게 되겠지

에쿠보...

너란 녀석은...!

 

하나자와한테도
악의는 없어

너 좋으라고
본심으로 설득하는 거다

말했잖아?

냅둬도
모두의 일상은―

 

에쿠보
본인이 튀어나와...

얼굴 보고 얘기하자

 

그만둬, 카게야마 군!

 

얘기라면 방금 전부터
하고 있지 않나~

 

사이코 헬멧교를...!

신수를
상처입히려 한다면!

내가 상대해주마!!

 

하나자와 군!

정신을 차려!

 

공교롭게도
하나자와는 제정신이다

 

소중한 존재가
늘어난 것뿐이지...!

카게야마 군이 포기하고
돌아가줄 때까지!

저항할 거야!!

 

미안해...!

 

에쿠보, 당장 나와!

 

믿음 있는 자에게는
신성이 깃들지

지금의 하나자와에게는
신이 들려 있거든?

 

힘이, 넘쳐나...!

 

하나...!

하나자와...!

하나자와 군...!

 

미안!

 

아...

또 신수를
상처내고 말았어

 

잘했다, 하나자와

시게오

신수의 뿌리에 감싸여
쿨다운 좀 하다 보면

너도 생각이 바뀔걸?

 

엄청난 힘이야

 

브로콜리의 뿌리?

 

이 뿌리는, 위험해!

 

여기서 벗어나

하나자와 군!

 

진심이야!?
카게야마 군!

사이코 헬멧 님께서는
제 뒤에...!

 

어..엄청나!

역시...!

너는 굉장해!!

 

아아~

신수에
바람구멍을 내놓다니...

뭐, 바로
메워지지만 말야

 

신이 된다는 것도...

참 쉽게 흘러가지는
않는구만

시게오

 

소용 없어

 

에쿠보...!

이유가 뭐야...

 

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건데?

 

혹시...

 

나를 두려워 하는 건가?

 

아직도
더 하려는 거야?

 

이제 됐어...

그만하면 됐다고

 

이런 기분이
들게 하지 마

모르겠어, 에쿠보...?

 

나오란 말야...

 

안 그러면...!

 

fan sub by kairan

 

힘이...

빨려나가고 있어...!

 

정답

 

알아채는 게
살~짝 늦었구나

 

환영 좀 해줬다고
쫄래쫄래 신수 안으로 들어온 게

네 미스거든?

 

뭐, 최대의 미스는~?

 

이몸과 대립했단 거다!

 

에쿠보

이건 대체
어떻게 된 거야?

 

냉정해지라고~

이몸께서 말해도
들을 생각이 없다면

그 아이한테
부탁해볼까~

뭐...?

츠보미쨩한테
너를 설득해달라고 하면

조금은
냉정해지겠지?

 

모브 군~

사이코 헬멧교의 모두한테
폐를 끼치면 안 되잖아?

적당히 하고
분위기 읽자구

 

이렇게 말야!

 

어이, 어이...

너란 놈은
츠보미쨩 일만 되면

금~방 욱하더라?

 

이 참에
확실히 말해두마

 

시게오

너한테
그 여자는 택도 없어

 

뭐...?

 

타카네 츠보미는
필요 없는 건 필요 없다고

딱 잘라 말하는
인간이었어

좀 억지로
사탕을 넘겨주려 했더니

손을 쳐내버리더라고

 

친구를 통해서 권유를 해도
흥미를 보이지 않았지

 

남들에 맞춰주지 않고

자신의 가치관에 의거해
살고 있는

강~한 여자야

네가 초능력을 자랑한들
눈길도 안 줄만 했어~

가령,
네가 몸을 단련해봤자

그 아이는 시게오를
필요로 하진 않겠지

 

하지만~

지금은 그런 그녀도
사이코 헬멧교 동료 중 한 명이다!

 

다시 말해~

교주로서의 시게오 님한테는
넘어올지도 모른단 소리야~

 

시시하긴...

 

후우...

대부분의 힘을
빼앗았다고 생각했는데

저력이
꽤 남아 있긴 하구만

 

본체가 등장하기에는...

아직 좀 일렀으려나?

 

뭐 어때~

지금의 이몸이라면
시게오한테도 안 질―!

 

어..어라...?

 

잠...!

기다려봐~!

아, 엑...!?

 

까불지 말라고, 새꺄!

좋게좋게 대해줬더니만
기어오르고 앉았어!

 

이렇게 된 이상
이몸께서도...

진심으로 상대할 수밖에
없겠구만!

 

잘 봐둬라...

이것이!

이번에!

경사롭게도
새로 태어난!

 

신 에쿠보 님이시다!!

 

그래서...
뭐 어쨌단 건데

 

간다!

 

신 펀치!!

 

신 대쉬!!

 

거기서 이어지는~!

 

신 내동댕이치기!!

 

어떠냐?
신의 힘이~

기브 업 하싈?

 

신 던지기!!

 

신~!

 

샌드백!!

 

신 스트레이트!!

 

알고 있거든, 시게오

네가 고작 이 정도로
뻗지 않을 거란 것 쯤은 말야

 

하지만
슬슬 한계겠지...

이녀석한테서 흡수한 방대한 힘이
신수를 통해 전해져 오고 있어

 

"손톱" 보스전에서
에너지의 바닥은 보였거든

절대 무한하진 않고
확실히 말라붙긴 해!

모가미 케이지의
정신공격에도 질 뻔 했었고

꼭 무적인 건 아냐!

 

카게야마 시게오를
쓰러뜨릴 방법은...

이몸께서
가장 잘 알고―!

그게 진정한 모습...?

 

그딴 게...
네 정체...?

헛소리 하고 있네...

흥!

당장 그 뚫린 입도
못 나불대게 될 거다

이쪽에 붙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만들어주마!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 거냐?

 

그렇다면...
힘 빼고 있을 때가 아니잖아

 

"힘"도

행동도

말하는 것까지

전부 가짜야!

 

그게 진짜 에쿠보라고
주장할 생각하지 마

그런 거...

안 어울려

용서 안 해

인정 못해...!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아냐!?
네놈은!!

 

인정을
못하시겠다고라~?

이몸이 애타게
바라왔던 것을...!

가볍게
부정하지 말라고!!

 

신 비이이이―임!!!

 

엑, 망했다!

에너지를
너무 담아버렸어!

시게―!

 

음!?

 

저..전해져 온다...

녀석의 분노가...!

 

어...
잠깐, 잠깐만...

 

저자식...

아직도...

아직도 이만한 힘을
남겨놓고 있었던 건가...?

 

당하기 전에
해치워야 해...!

 

방금 건
좀 놀랐어...

죽을지도 몰랐네

조금만 더 있으면
못 믿게 될 것만 같아

 

더럽게 무섭네...!

저런 눈으로
이몸을 쳐다보고 앉았어...!

 

난 본심을
듣고 싶을 뿐이야

뭐라고 좀 해봐
에쿠보

 

본심이고
뭐고 할 게 어딨어...

원래부터 이몸은...

너를 이용하려
했을 뿐이야...

 

슬프다...

이제...

에쿠보랑은
헤어져야 하는 건가

 

오나!?

 

우오오오오!!

풀 영력이다!

결판을 내주마아아아!!

 

우끼~

 

셔츠가 촌스러워!!

 

블루라이트가 빛나고 있었지

괜시리 눈이 떠지는 25시반

스와이프해도 잔상이 된(남아 있던) 것은

곁에 있는 동료들의 미소

 

맞아, 누군가 이해해주길 바라…

무색투명하게 숨어든 소망

마음의 심해

멈춰버렸던 숨을

단숨에 토해내곤 제정신이 돌아와

매마른 날들이 문득 떠오르고

극히 당연한 듯 보내왔던 계절(시간)

만일 현실이 더럽혀진다 해도

함께 보았던 하늘만이 Real

 

칠판(블랙보드)에 기재돼 있던

문법보다도 이해하기 힘든

24시간

이내에 사라져버릴

떠내려가는 Story

그래선 쓸쓸하잖아

역시 무리였다며

관둬버린 철봉 오르기처럼

나는 더 이상…

포기하진 않을 거야

자신의 지금을

범람하는 감정을 두르고

고뇌하고

방황하며

정신없이 달려나가네

0 아니면 100만으로는 정해지지 않는

미완결의 미래

이 손으로 그려나가자

존재조차도 증명하지 못한 채

가슴 속 중심에 꽂히는 세계에

코발트블루가 넘쳐나네

 

너한테는 순 공감 못할
일뿐이었다, 시게오~

초능력을 써서 좀 더 능숙하게
세상살이 할 수 있었을 텐데 말야~

진짜 짜증나게 해주더라!
너란 녀석은!

다음화
모브사이코100 Ⅲ, 제6화

신수 ③
~에쿠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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