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왔어, 후쿠오카!
드디어!
킨슈키.
여름방학!
돈코츠!
이거 봐, 나구모!
공항부터 돈코츠 천국이야!
명란젓!
명란젓 어디야, 명란젓!
너희 둘, 기념품은 돌아갈 때!
시합하러 온 거니까.
그치, 토와 쨔...?
비행기 멀미래.
킨슈키,
1, 2학년 때는 생각도 안 했는데.
인원수 부족했고,
후쿠오카라니 멀기도 하고.
딱히 세지도 않는 내가
전국대회에 나가려고는...
저 아이는 그런 거, 신경도 안 쓰나 봐.
마지막 시합, 과 이번 원정,
차분하게 느긋하게 즐기자.
네.
히메 씨!
선생님도!
기념사진 찍어요!
네, 네.
한 판 더!
멍하니 가만히 있지 마
놓칠 수 없는 몇 센티의 경치
끝까지 해낸 날에는
특별한 증표를 붙여줄게
휩쓸려버리지 않도록
항상 매듭은 튼튼하게
가슴 당당히 펴고서
꿈은 갑작스레 재촉해오지!
아직껏 모르는 세상으로
다시 한번 발을 내디디기 위해
끊이게 두지 않을 이글거림
미래는 그저 올곧은 시선의 끝에
방해하지 말아줘, 메모리!
한가하지 않으니까
너와 함께 보고 싶어 발걸음 맞춰서
희망은 언제나 심플한 거야
강하게 더 강하게
료칸!
좋은데, 이 미묘한 규모.
잠깐, 미치.
수학여행에서 자는
히메노 씨까지...
저녁에 있을 개회식까지 시간 있으니까,
목욕 한 판 할까?
아니, 아니,
먼저 돈코츠 아니야?
서두르지 마.
여자 시합은
오늘 개회식도 포함해서
이기든 지든
즐기는 건 시합이 끝날 때까지 아껴두자.
내일 지면 모레는 잔뜩 놀 수 있는 건가.
소노다...
미치는...
하지만 반드시 사흘째까지 남을 거야!
이 멤버로 시합하는 거
그걸 위해서라도 내일 시합은
베스트 컨디션으로 임해야겠지.
개회식까지 여기서 푹 쉬도록 하렴.
네.
아침 일찍부터
선생님은 먼저 회장에 들어가서
타키가와,
개회식엔 늦지 않게 부탁한다.
네!
역시 나도 시합 나가고 싶었는데.
별 수 없지.
승자 연전은 하드하고,
덩치 큰 상대도 있을 거니까,
나구모에겐 아직 위험하다고 선생님이
나츠메 선생님은
부상 같은 거에
선생님이 안 계실 때
솔직히 좀 지나치다
옛날에
크게 다치신 적이 있대.
선생님이 고등학생 때.
그 사람,
엄청 기대받던 선수였다던 모양인데,
부상이 오래가서
그런 일이...
배구 JB 선더즈 쾌승!!
나구모?
큰 호텔이랑은 완전 다르네!
사흘이나 되니까,
최종일까지 묵는 스케줄로 해놨어.
하루만에 끝나는 건 싫잖아!
긴 여행에 지쳤으니 말이야.
이것저것 할 게 있어.
말씀하시는 것도 이해가 가고 말이야.
엄청나게 신중하시지?
자유 대련 안 된다고 하잖아.
싶을 때도 있단 말이지.
3년 동안 시합을 못 나갔대.
에이스 츠바키의 활약 빛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