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드디어 왔어, 후쿠오카!

 

드디어!

킨슈키.

여름방학!

 

돈코츠!

 

이거 봐, 나구모!

공항부터 돈코츠 천국이야!

 

명란젓!

명란젓 어디야, 명란젓!

너희 둘, 기념품은 돌아갈 때!

시합하러 온 거니까.

그치, 토와 쨔...?

 

비행기 멀미래.

 

킨슈키,

 

1, 2학년 때는 생각도 안 했는데.

 

인원수 부족했고,

후쿠오카라니 멀기도 하고.

 

딱히 세지도 않는 내가

전국대회에 나가려고는...

 

저 아이는 그런 거, 신경도 안 쓰나 봐.

 

마지막 시합, 과 이번 원정,

 

차분하게 느긋하게 즐기자.

 

네.

 

히메 씨!

선생님도!

기념사진 찍어요!

 

네, 네.

 

한 판 더!

멍하니 가만히 있지 마

놓칠 수 없는 몇 센티의 경치

끝까지 해낸 날에는

특별한 증표를 붙여줄게

휩쓸려버리지 않도록

항상 매듭은 튼튼하게

가슴 당당히 펴고서

꿈은 갑작스레 재촉해오지!

아직껏 모르는 세상으로

다시 한번 발을 내디디기 위해

끊이게 두지 않을 이글거림

 

미래는 그저 올곧은 시선의 끝에

방해하지 말아줘, 메모리!

한가하지 않으니까

너와 함께 보고 싶어 발걸음 맞춰서

희망은 언제나 심플한 거야

강하게 더 강하게

 

료칸!

 

좋은데, 이 미묘한 규모.

잠깐, 미치.

수학여행에서 자는
큰 호텔이랑은 완전 다르네!

히메노 씨까지...

 

저녁에 있을 개회식까지 시간 있으니까,

목욕 한 판 할까?

아니, 아니,

먼저 돈코츠 아니야?

서두르지 마.

 

여자 시합은

오늘 개회식도 포함해서
사흘이나 되니까,

이기든 지든
최종일까지 묵는 스케줄로 해놨어.

 

즐기는 건 시합이 끝날 때까지 아껴두자.

내일 지면 모레는 잔뜩 놀 수 있는 건가.

소노다...

 

미치는...

하지만 반드시 사흘째까지 남을 거야!

 

이 멤버로 시합하는 거
하루만에 끝나는 건 싫잖아!

 

그걸 위해서라도 내일 시합은

베스트 컨디션으로 임해야겠지.

 

개회식까지 여기서 푹 쉬도록 하렴.

네.

아침 일찍부터
긴 여행에 지쳤으니 말이야.

선생님은 먼저 회장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할 게 있어.

 

타키가와,

개회식엔 늦지 않게 부탁한다.

네!

 

역시 나도 시합 나가고 싶었는데.

 

별 수 없지.

승자 연전은 하드하고,

덩치 큰 상대도 있을 거니까,

나구모에겐 아직 위험하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것도 이해가 가고 말이야.

나츠메 선생님은

부상 같은 거에
엄청나게 신중하시지?

선생님이 안 계실 때
자유 대련 안 된다고 하잖아.

솔직히 좀 지나치다
싶을 때도 있단 말이지.

 

옛날에

크게 다치신 적이 있대.

 

선생님이 고등학생 때.

 

그 사람,

엄청 기대받던 선수였다던 모양인데,

부상이 오래가서
3년 동안 시합을 못 나갔대.

 

그런 일이...

 

배구 JB 선더즈 쾌승!!
에이스 츠바키의 활약 빛나다

 

나구모?

 

자, 누워.

 

긴 여행에 지쳤지?

풀어줄게.

 

다함께 싸우는 거니까.

 

그러게.

 

돌아가면서 할까?

그래.

 

개회식에 늦겠어!

미치가 도무지
안 일어나니까 그렇지, 진짜!

미안, 미안.

나구모의 마사지가
하도 기분 좋아서 말이야.

남탓 하지 마.

탈 버스, 어딨을까?

뭐, 그렇게 서두를 것 없지 않아?

최악의 경우 개회식에 못 나간다 해도
그건 그것대로 재밌으니까.

10분 전에 행동!

히메 씨,

우리 새 캡틴은 책임감의 귀신이거든요.

 

아마도 저 버스.

 

저기에도 맛있어보이는 라멘집!

정말, 서두르자!

 

저 버스 아니여.

 

킨슈키 가는갑네?

 

이쪽이당께.

 

선서!

 

우리 선수 일동은

정력선용, 자타공영의 정신을 가슴에 품고!
(유도의 기본 이념 중 일부)

 

나날이 단련한 심, 기, 체로써

마지막까지 정정당당히 싸울 것을

선서합니다!

 

대단하다!

 

여자만 해도 이렇게나?

하와이나 한국팀까지 있잖아?

최종일에 남으려면

4회전 돌파에,
8강이 될 필요가 있구나.

상상도 못하겠어...

일단 배가 고파.

갈 수 있겠지.

 

뭐, 앞일보다는 먼저 내일의 1회전.

초전 탈락으로 라멘만 먹고
돌아가는 것도 싫으니까.

넵!

 

어디...

 

-1회전 상대는...
-1회전 상대는...

 

삿쨩!

밋쨩!

 

아까는 버스 가르쳐줘서 땡큐!

내야말로 버스 안에서 재밌었어잉.

내도 그렸당께.

 

그렇게 말하는 거 아니어라.

무서울 정도의 큐슈인의 프렌들리함.

미치도 그렇고.

 

사치, 누구여, 갸는!

 

낫쨩!

 

버스에 같이 탄 밋쨩!

소노다 미치예요!

밋쨩, 우리 팀 낫쨩이랑 콧쨩!

 

삿쨩,

우리네 삿쨩이랑 낫쨩이랑
톳쨩이랑 힛쨩이랑 낫쨩 선생님!

헷갈려!

근데 낫쨩이 둘이네?

 

대전 상대랑 친하게 지내는 거 아니여!

 

하카타미나미(후쿠오카 현)
아오바니시(사이타마 현)

 

삿쨩...

 

밋쨩.

 

내일은 서로 봐주기 없기야!

물론이제!

바이바이!

 

나참,

지각 직전에 온다 싶더니만
적이랑 놀고 있었다니!

버스 가르쳐준 것뿐이여.

답례로 금기스쿨의 토도로키 선생님
공략법 가르쳐주더라니께.

 

사치!

노는 게 아니란 말여!

 

내일은 OB 분들이
잔뜩 오신다고 선생님 말씀하셨당께!

5년만에 유도부 부활해서

킨슈키 나간다니께
다들 기대하고 있다고!

 

그른 거 압박감
안 느껴도 되는 거 아녀?

내는 낫쨩이랑 또 시합
나갈 수 있는 것만으로 즐거운겨.

 

고마워,

 

고교에서도 유도 계속하기로 해줘서.

 

몇 번을 말하는겨!

인터하이 예선에서도 들었당께!

그랬나?

 

아, 콧쨩도 들어와줘서 고마워.

셋이 없었으면 부 시작 못했을 거 아녀.

됐당께.

됐으니께 빨리 돌아가서 쉬자고잉!

 

설마 초전이 저 애네 학교일 줄은.

불타오를 것 같아!

그보다 노천탕 최고!

소노다!

이제 좀 파닥거리는 거 그만해!

후쿠오카 현지의 고교니까,

응원 굉장할 것 같지?

하카타미나미 고교 유도부...

아, 홈페...

 

인터하이에 나갔어!

 

아니, 어라?

10년도 더 전이네.

어디... 최근 기록은...

 

전혀 없어.

아니 그냥, 갱신이 5년 전에 멈췄어.

강호란 걸까?

지, 지금은 강하지 않겠지?

10년 사이에 망했겠지?

 

상대의 전력을 모르는구나.

시합 순서 어떻게 할까?

 

저, 선봉!

나구 쨩이 시합에 못 나가니까

대장 빼고 네 사람이란 게 돼.

킨슈키는 승자 연전 방식이니까,

선봉 올킬 결판도 많고,

보결과의 교체 이외엔
오더 변경도 금지라서

2회전, 3회전도 같은 배열로 싸워야 해.

 

다른 대회와 비교해봐도
선봉이 특히 중요해지지.

 

그, 그럼 역시 에이스인 토와 쨩...

이기든 지든 팀에게 기세를 올려주는

기운찬 선봉이 좋겠지.

 

-소노다.
-미치.
-미치 양.

 

그래도 돼?

 

미치가 혹시 말아먹어도

내가 책임지고 다음에 틀어막을게.

상대가 망한 팀이라면.

역시!

책임감의 귀신.

그럼 사나에 쨩이 차봉이네.

중견은

두 사람이 져버렸을 때 더 늦지 않도록

-에이스인 히우라 쨩이...
-아니, 선배죠.

 

오랜만의 시합이니까

뒤가 없는 상황보다

뒤에 에이스가 대기하고 있는 편이

마음놓고 시합할 수 있을 거잖아요.

 

그리고

혹시 셋 다 제쳐져도,

마지막 히우라가 역올킬.

현시점에서의 에이스니까.

 

그럼 호의를 받아들여서.

'현시점'에서지만!

힘낼게요.

선봉으로 다섯 올킬하고 먹는 돈코츠는

엄청 맛있겠지?

일단은 나츠메 선생님께도 상담해볼까?

좋을 것 같은데.

 

선생님도 생각했던 대로의 순서니까.

 

분명 하드한 싸움이 될 거야.

 

무리는 하지 말고,

하지만 있는 힘껏,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자.

 

새 신생 아오니시!

화이..!

팅!

 

오빠가 말한 만큼 기분 좋진 않은데.

아직 시작하고 일주일이잖아?

못하니까 그렇지, 바보야.

 

슬슬 돌아가자, 미치.

 

조금만 더!

 

요즘 요령을 파악한 것 같아!

 

절반!

 

도망다니지 마, 꼬맹이!

 

망할...

왜 하필이면 첫 시합상대가
이런 덩치 크고 센 애야!

 

바보야!

 

그런 상대 날려버리면
엄청 기분 좋다고!

 

첫 시합에 그거면 엄청 럭키잖아.

 

아직이야!

 

업어...!

 

한 번 더!

 

업어...!

 

한 번 더!

 

한 번 더!

 

업어치기!

 

소노다, 소노다!

 

소노다!

 

언제까지 잘 거야.

오늘은 절대 지각하면 안 돼.

정말, 한창 좋았는데!

어차피 돈코츠 라멘 먹어치우는
꿈이라도 꿨겠지.

아니야!

화려한 한판!

덩치 큰 상대에게서 빼앗은

내 첫 한판이 꽂히려던 참이었어!

빨리 준비 해!

결국은 꿈.

본 게임에서 해야 의미가 있지.

자, 자.

 

꿈,

 

사실대로 되는 꿈...

 

여전하구나, 아밍.

 

너무 긴장하잖아.

히메 쨩...

어제 밤 라인에 오타 너무 많잖아.

뭐야, '내일는 심내자'라니.

 

전혀 눈치 못챘네.

중학교 때부터 변함없네.

히메 쨩도 여전히

오랜만에 나가는 시합이면서
전혀 긴장 안 하는 것 같네.

나 같은 건 이번에야말로
진짜 마지막이니까,

평소보다 훨씬 긴장돼.

 

좀 더 즐기자.

 

마지막쯤은 이기든 지든
기분 좋게 즐기지 않으면 손해지.

 

우리 팀 분위기 메이커를 보고 있으면

 

그런 생각이 들어.

 

결승까지 계속 이겨서 올라가면
사이타마 대결이겠네!

미도리코 스승님!

도둑을 제자로 삼은 기억 없어.

1회전, 곧 시작해.

슬슬 갈까?

-네!
-네.

 

뭐야, 그거!

나도 껴줘!

잠깐, 잠깐!

 

잠깐...

자, 자.

 

역시 이거지!

 

사이타마...!

화이팅!

 

제92회,

킨슈키,

1회전을 개시합니다!

 

제7 시합장,

홍팀, 아오바니시 고교.

 

백팀, 하카타미나미 고교.

 

네 사람?

세 사람?

 

한심한 시합하면 교대할 거야!

도복 바꿔입고!

안 돼.

 

있잖아, 미치.

 

어쩌면...

 

우리랑 비슷한 걸지도 모르겠네.

 

좋았어!

 

삿쨩!

세 사람이라고 해서 안 봐줄 거야!

밋쨩!

네 사람 제쳐도 원망하기 없기여!

 

미치 양!

 

나도 한 번...

 

보고 싶어!

꿈의 뒷이야기.

 

시작!

 

승부다, 삿쨩!

바라던바여, 밋쨩!

 

하카타미나미 고교 1학년, 미나토 사치.

저번 인터하이 후쿠오카 예선 개인전,

70킬로급 3위.

 

진짜?

후쿠오카는 유도 수준 높은데.

거기서 70킬로급 3위...

 

소노다,

모르고서 싸운 게
다행이었을지도 모르겠네.

 

쓸데없는 정보 주지 말고,
마음 편하게 했으면 하니...

가르쳐줬어요.

 

뭐?

 

그러는 편이 저 녀석은
더 즐거울까 해서요.

 

역시 후쿠오카 3위구나.

엄청난 압력!

 

바보야!

그런 상대 날려버리면 엄청 기분 좋다고!

 

미치 양, 힘내!

나도 보고 싶어!

 

꿈의 뒷이야기!

 

무너트릴 수 있어!

 

배가 닿았어, 세이프!

 

절반!

 

아무것도 하게 못하게 만든 채
바로 리드해버리네.

꾸, 꿈이, 꿈이...

교대해버릴 거야, 소노다!

역시 너무...

역시 강해!

 

역시 전국대회!

 

잡담은 삼가도록.

 

지도!

죄송함다!

 

좋았어, 덤벼라!

 

아직 이제 시작이야!

 

굉장해.

 

박력도,

무서움도,

듬직함도.

 

무게, 스피드, 아픔,

 

호흡,

소리,

리듬,

분위기,

 

전부...

전부 지금까지 중 제일!

 

이런 큰 무대라서 그런 걸까?

 

두근두근거려!

 

지금까지 중에서 제일!

 

사치, 화이팅!

사치, 힘내라!

 

어째설까?

 

이기고 싶어져부러,

 

지금까지 중 제일.

 

어쩌면...

 

우리랑 비슷한 걸지도 모르겠네.

 

「아직 어려」라고 어른들은 말하지만,
태어나서 오늘이 제일 나이 많잖아

있는 대로 아는 것 모두 배워온 기술
풀로 써서 살아가고 있어

하지만 그렇겠지 미래도 한가득이라
너무 많으면 제로나 마찬가지

내가 "누구"냔 건
미안 아직 대답할 수 없어

좋아하는 것에
점점 이끌려가는 이 기분

어쩌면 거기에
"진실"이 (내가) 있는 걸까?

 

어떤 지도에도 없지만 있어 분명
나만을 위한 외길

넘어져도 괜찮아 신경 안 쓰니까
상처도 챠밍 포인트

울어버릴 만큼 즐거운 1일, 가슴 설레는 이 마음
Smartphone(손가락 끝)으론

다 전할 길이 없어서
내달려가는 저녁놀빛 길

 

하쿠난! 하쿠난!

네, 하쿠난, 화이팅!

한판...!

 

유연함은 능히 강함을 제압한다.

 

재밌구나, 유도란 건.

유연함은 능히 강함을 제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