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입니다만 17

보고드립니다

제4, 8, 10군의 원정 준비가
갖추어졌습니다

고마워

직할군은 만사 오케이인 모양이네

 

한 가지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뭘까?

 

행군 중에 저희 군은
퀸 타라텍트의 영역을 지나가게 됩니다만

그건 내 권속이야

 

거미 마물은 모두
내 말을 들어

걱정할 필요는 없으니까
얼른 가자~

 

 

예전에는 내 말을
듣지 않는 녀석도 있었지만

 

그럼 갈까?

 

다음에 공격하는 곳은
엘프의 마을이다

 

살아 있다는 건 굉장해

 

울려퍼지는 사이렌

 
 
My name is "Tiny Spider"

thread17
『나, 뭐 하고 있어?』
My name is "Tiny Spider"

thread17
『나, 뭐 하고 있어?』
서서히 눈을 뜨는 생존본능(카르마)

thread17
『나, 뭐 하고 있어?』
벽 앞에 가로막혀도 멈춰 있을 순 없어

 
 
벽 앞에 가로막혀도 멈춰 있을 순 없어

거침없이 Go Ahead

 

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
sub by 별명따위

 

때로는 우연은 운명을 가장하지

선악이 교차하는 투명한 거리에서

미궁에선 악몽도 일상다반사

보편성 따윈 갖다 버리라구

낡아빠진 정공법

인간 이상, 잠꼬대 이하

인생은 그렇게 완벽하지 않으니까

맞서 싸워, Drive me

이 손으로 열어젖히는 거야

Brave me

「최강이어서 미안한걸」

Bursty Greedy Spider, 바람을 가르며 뛰어

예측 불능한 Big New Wave

 

아직, 아직 끝낼 순 없어

지금 최고속도로 어둠을 달려나가

단 한 번밖에 없는 인생이야

멈추지 말고 곧장 달려나간 끝에

마음에 얽힌 실이 풀렸다면

뛰어들어

격동의 Next Stage

 

sub by 별명따위

 

좋아, 마물의 기척은 사라졌군

 

모두, 다친 데는 없어?

 

네!

 

솔직히 마물은 그렇게
강하지 않았지만요

공기가 무겁네요

이렇게나 넓은 곳인데
어둡고 폐색감이 짙어요

이 녀석들도 갑자기
튀어나와서 심장에 안 좋다구!

 

아저씨, 얼른 가자!

아니

오늘은 이쯤에서 쉰다

뭐?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아직 미궁에 들어오고
얼마 지나지도 않았잖아!

 

저희라면 아직 더 갈 수 있어요

마물도 그렇게까지
강하지도 않고요

 

우리가 미궁에 들어오고
이미 5시간이나 지났다

 

지금껏 수많은
모험자들을 안내해 왔지만

이 정도로 빠른 속도로
여기까지 온 건 처음이다

그만큼 너희들의
LV이 높다는 게 된다만

엘로 대미궁에서 무시무시한 것은
비단 마물만이 아니다

 

미궁병인가

미궁병?

그래

여기는 햇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다

시간 감각은 이상해지고
마물은 항상 경계해야만 하지

거기에 폐색감까지 짙다

 

조바심을 내면 낼수록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

몸의 상태마저 무너지고 만다

그것이 미궁병이다

조바심을 내는 건 금물

이 미궁에서 살아서
나가고 싶다면

가능한 것을 확실히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알겠습니다

 

여기는 어디지?

 

저건 누구지?

 

숙련도가 일정치에 도달했습니다

숙련도가 일정치에 도달했습니다…

숙련도가 일정치에 도달했습니다……

숙련도가 일정치에 도달했습니다………

 

괴로워

 

꿈?

 

괜찮아요?

 

선생님

가위에 눌린 모양이던데요

 

괜찮아요!

꿈자리가 좋지 못한 것뿐이니까요

 

그거 재수가 안 좋군

 

재수… 말인가요?

그래, 알고 있나?
「미궁의 악몽」에 대한 얘기다

아뇨

분명 10년도 전에 미궁에서
갑자기 나타난

신화급 마물을
말하는 거였죠?

신화급…

인간의 손으로는 대처 불가능한
위험도 오버 S랭크의 마물이었죠?

그래

여왕이라 불리는 퀸 타라텍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엘로 대미궁의 살아 있는 재앙이다

꿈에서 가위를 눌렸다면

「악몽」이 나타날 거라는
전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마물은
이미 죽은 건 아니었나요?

세간에는 그런 식으로
알려져 있지

하지만 그 괴물이 그리 간단히
죽을 거라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마치 실물을 본 것 같은 말투시네요

그래, 뭘 숨기겠냐

「악몽」의 제1발견자가 바로 나다

 

네…
굉장하시네요

그때의 일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그 녀석과 눈이 맞았을 땐
살아 있다는 느낌이 완전히 마비됐었다

 

용케 살아서 돌아오셨네요

그래, 「악몽」한테는
이상한 습성이 있는데

이쪽에서 손을 대지 않는다면
그냥 보내준다

그것만으로 그치지 않고
상처를 치유해주기도 한다

 

미궁 바깥에서는 엄청난
대사건을 일으키거나

변덕으로 사람들을
구해주기도 하면서

행동을 잘 이해할 수가 없는
베일에 싸인 마물이다

그거, 정말로 마물이 맞나요?

뭐, 「악몽」에 대해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말은

터무니없이 강하다는 거다

애송이도 제법 강하지만
위에는 위가 있다

이 세상에는 뭘 어째도 상대할 수 없는
상대가 있다는 걸 잘 알아둬라

 

알고 있어요
위에는 위가 있다는 걸…

그래도 해야만 해요!

 

그런가

뭐, 죽지 않을 정도로만
열심히 해라

인간은 자그마한 일로도
바로 죽으니까

너무 열심히 하다가 죽는 건
앞뒤가 맞지 않다고 생각 안 하나?

 

이기지 못할 녀석을 상대로
도망치는 건 수치가 아니다

그때 이기지 못한다면

도망쳐서 힘을 기른 뒤
다시 한 번 더 도전하면 된다

만약 그게 수많은 사람들의
운명을 쥐고 있는 중요한 싸움이고

도망치는 게 용납되지 않는다면요?

그만한 책임이 자기 어깨에
달려 있다고 한다면…

그딴 건 신경 쓰지 말고
도망치면 될 거 아니냐

 

살려고 하는 것을
책망하는 녀석이 있다면

"그럼 네가 해 봐!"라고 하면 된다

 

뭐, 그래도 네 스스로가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면

남이 뭐라 할 처지는 못 되지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자기가 어쩌고 싶은지, 오직 그뿐이지 않나

 

배스거스 씨, 조언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역시
도망칠 순 없어요

 

저는 용사니까요!

 

그러냐
그럼 마음대로 해라

좋아

슬슬 가볼까?

자, 일어나라!

출발한다

어물쩡거리고 있었다간
두고 간다!

 

자기가 어쩌고 싶은지…

 

이 앞에는
몇 가지 루트가 있다

위험한 최단 코스

 

비교적 안전한 우회 코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미심쩍은 코스

어느 곳으로 갈 거지?

위험한 최단 코스는
어떻게 위험한 거죠?

길은 광장마냥
탁 트여 있지만

근처에 널린 마물들보다
훨씬 강한 마물들이 어슬렁거리고 있다

 

그야말로 용종급의 마물이
잔뜩 있지

 

안전한 우회 코스는?

최단 코스와 얼마나
차이가 나죠?

대략 나흘 정도 차이겠지

 

꽤나 우회해서 가게 되네요

 

- 여기요
- 감사합니다

마지막 코스는요?

아, 그거 말이지

솔직히 내가 가고 싶지 않은 코스다

너무 솔직하잖아…

 

거기는 「악몽」이 과거에
활동 공간으로 삼았던 영역이다

녀석은 이젠 없지만

「악몽의 잔재」라고 불리는 마물들이
도사리고 있다

잔재?

그 마물은 강하나요?

강하다

그리고 성가시다

「악몽」처럼 이쪽에서 해를
가하지 않는 이상 공격해 오진 않는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실을
둘러치고 있다

그걸 베어버리면 공격해 온다

 

실?

 

그래

「악몽」은 거미형 마물이다

「악몽의 잔재」도 그렇고

보이지 않는 실은 강력한 점착성과
튼튼함을 갖추고 있어서

그 실에 붙잡히면
쉽게는 빠져나갈 수 없다

예전까진 거미줄이 보이면
불태우라는 것이 상식이었지만

지금은 거미줄을 보게 되면
"일단 도망쳐"다

 

그 코스로는 가지 않는 편이 좋겠지

 

나는 전에 율리우스 파티와 함께
「악몽의 잔재」를 토벌한 적이 있는데

이길 수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상당히 아찔한 전투였어

 

율리우스 형님 파티마저도…

어쩔 거지?

마지막 코스는 제외하고…

 

최단 코스로 가죠

괜찮겠어?

 

최단 코스로 부탁드립니다!

 

여기에서부터가 최단 루트다
마음 다잡고 가라

 

왜 그러세요?

이상하군
마물의 기척이 느껴지지 않는다

「악몽」과 마주쳤을 때와 똑같다

 

모두 물러나!

 

지룡이라고!?

상층에 있다는 건
진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개체인가!

 

평균 속도 3,600

 

모두, 녀석은 빨라!

 

단단하군!

 

《역린》 스킬인가요?

마법은 유효타가 되지 않겠네요

 

이거라면!

 

번개는 내성이 있어서
먹히지 않아!

 

땅 속성도 마찬가지야!

다른 속성으로 바꿔!

카티아와 다른 사람들은
마법으로 견제를

배스거스 씨도!

 

오냐, 맡겨둬라!

 

마법은 먹히지 않아
방어력도 단단해!

이 멤버 중에서 물리 공격으로
HP를 깎아낼 수 있는 건!

 

진짜냐?

 

강체(鋼体)》 스킬인가!

이 치트 녀석!

 

지금이야!
선생님, 카티아!

알겠어요!

 

온다!

 

어이, 애송이!

 

슈레인 님!

 

성광선(聖光線)》!

 

《경험치가 일정치에 도달했습니다》

《슈레인·재건·애너레이트가
LV29가 되었습니다》

《칭호 〈(龍) 살해자〉를 획득했습니다》

《칭호 〈(龍) 살해자〉의 효과로》

《스킬 〈천명 LV1〉 〈(龍)력 LV1〉을 획득했습니다》

 

(龍) 살해자〉인가요

이걸로 저희도
전설의 동료에 입성하게 됐네요

혹시 이 칭호는
모두 받으셨나요?

 

나 참

한때는 어떻게 되나 싶었다만

이 녀석의 LV이 낮아 다행이군

 

(龍) 살해자〉인가

율리우스 파티에서도
얻지 못했던 칭호다

저세상에 갔을 때
좋은 얘깃거리를 들고 갈 수 있겠어!

 

잘했는데!

 

그러지 마세요~

 

「악몽의 잔재」!

 

용사?

용사―

 

지배자?

지배자―

 

지배자…

지배자―

지배자

감정 불능…

감정 불능

감정 불능―

감정 불능

감정 불능…

감정 불능……

감정 불능

감정 불능…

전생자?

전생자!

전생자

전생자, 전생자…

하지만 약해?

약해…

이 녀석들, 뭐야?

약해, 약해, 약해…

전생자를 알고 있는 거야?

 

알고 있어―

알고 있어

알고 있어…

모를 리가 없어

알고 있어

어째서 그걸 알고 있지?

마스터―

마스터

마더

그 마스터는 전생자인 건가?

조만간 깨닫게 돼

조만간 알게 돼

금방 알게 돼

금방 깨닫게 돼

선언―

선고―

끝의 시작

세계가 시작된다

세계가 끝난다

잠깐만!
무슨 뜻이야?

알 필요는 없어

어차피 죽는다

모두 죽는다

살아남으려 발버둥치면 돼

 

멍청한 놈이!

배스거스 공!

말했을 거다!

「악몽의 잔재」와 마주쳤을 때에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제일이라고!

 

죄송합니다…

하지만 뭘 어째도
물어봤어야만 했어요!

 

그건 죽는 한이 있어도 말이냐?

 

애송이가 멋대로
죽는 거라면 상관없다

하지만 자살하고 싶다면
혼자서 해라!

배스거스 씨!
말이 심하세요!

 

나 참…

뭐, 살아 있었으니까
잘된 게 잘된 거지!

한 마리라면 몰라도

저만한 수한테 습격당했다면
끝장났을 거야!

미안

 

끝의 시작

모두 죽는다는 건가…

 

뭐, 뭐야?

 

왜 그러세요?

 

아니…

 

여기에 온 뒤로
계속 이상한 꿈만 꿔

 

전생의 꿈은 벌써
몇 년이나 꾸지 않았는데

 

왜 리호코의 꿈을…

 

커다란 구멍이네요

과거에 이 미궁의 주인이라 할 수 있는
마물인 퀸 타라텍트가 뚫은 구멍이다

이 수직동굴에는 핀지고어트라는
마물들이 둥지를 틀고 영역으로 삼고 있지

 

한두 마리는 그렇게까지
강하진 않지만

단애절벽을 오르면서
녀석들과 싸워야만 한다

그래서 출입구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만은 좀 다르다

 

그렇게 됐으니 부탁한다

부탁받았어!

 

그런데 우선은

 

돌아보는 건 물론이고
소리를 듣는 것도 안 돼요

알고 있어

 

기다렸지?
그럼 타

 

슌, 왜 그래?

 

아뇨… 저는 여자애 등에
타고 있구나 싶어서요

 

이상한 망상은 금지예요!

지금 상황이 어떤지
파악하고 있어 주세요!

아니, 딱히 농담으로
하는 소리가 아니라!

등 위에서 그렇게
치정 싸움 하지 말아줄래?

확 떨어뜨린다?

죄송합니다…

아, 정말
방해돼!

 

단숨에 올라간다!
꽉 붙잡아!

 

여기가 카사나가라 대륙?

 

엘프의 마을은
바로 저 앞이에요!

 

이야…

《불사》 스킬과 《HP 자동회복》이
없었다면 죽었겠네

 

그보다 자동회복은
이런 식으로 몸도 재생시켜 주는구나…

이세계에서
가지고 있길 잘했어
불사와 회복

글자가 좀 초과했지만
(※하이쿠는 보통 5·7·5)

 

머리 회복하는 것만 해도
시간이 꽤 많이 걸리는데

이래선 몸 전부를 회복하려면
얼마나 걸릴까?

 

네, 어둠 마법

 

다행히도 이 상태에서도
마법은 사용할 수 았어

그렇다면 회복 마법으로
몸을 치유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시간도 걸릴 거 같고

무엇보다 지금 MP를
쓸데없이 소비하는 건 목숨과 직결돼

 

거기다 몸이 완전히
돌아온다고 해도

그게 다시 나타나면…

 

모처럼 엘로 대미궁에서
탈출했나 싶었더니 마더가 습격해 오고?

어떻게든 공략법을
찾았다 싶었더니

이번에는 마왕?

뭐야, 이 망겜!

그보다 마왕이 왜 나를
죽이러 오는 거야!?

아니, 이유는 알고 있지만!

마왕의 종류가 『오리진 타라텍트』였으니까!

'오리진'이라는 단어가 붙을 정도니까
마더조차 거느리는 거미의 정점이라는 거잖아?

분명 마더한테서 구원 요청을
받고서 움직이고 있는 걸 거야!

마더 이 고자질쟁이!
그건 진짜 아니지!

 

뭐, 마왕이 나한테 심연 마법을
사용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여기자

심연 마법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심연 마법의 각종 효과는
영혼의 분해

영혼조차도 소멸시키는
궁극의 처형 마법

그런 걸 사용했다간…

[불사입니다만, 문제라도?]

불사입니다만, 문제라도?

 

위험해, 위험해, 위험해!

만약 살아 있다는 게 들켰다간
다음에는 확실하게 끝장나!

《불사》 스킬에는 마냥
매달릴 수만도 없으니까

무언가 대책을 생각해야 해

 

영혼째로 소멸시키더라도
내가 살아남을 방법…

예를 들면 내가 거미로
전생했던 것처럼

영혼만을 다른 몸으로
옮길 수만 있다면…

《병렬의사》는 마더한테
이식시킬 수가 있었어

그렇다면…

아, 그러고 보니 《병렬의사》들은
잘하고 있는 걸까?

 

시끄러워! 시끄러워!

이젠 내 승리가 확실해!

약육(먹어)

강식(치워!)

나의 양분이 되어라

"한 번 더! 한 번 더!" 같은 건 없는 망겜이잖아

인생 물로 보지 마라?

 

푸하하핫 걸려들었다!

정보약자가 하는 짓은 이미 다 알지롱

하등한 생물의 함정에 걸린 기분은 어때?

응, 응, 응!!!???

하극상에 오늘도 밥 개꿀맛

그럼 잘 먹겠습니다☆

부조리... 언러키...

그게 어쨌다는 거야!

진지 생존충의 진심을 보여줘!!!

해치웠다!!!

앞으로 조금만 더 하면 너희는 일망타진

실조작, 독니
필승전략 꼴 좋다

이겼다!!!

그 누구도 날 더 이상 막을 순 없어

전생에 실패했어도 승리축이야☆

KNOCK OUT!! ALL RIGHT!!

THE SPIDER!! YEAH!!

KNOCK OUT!! OK!!

THE SPIDER-STYLE!! (DIE☆DIE☆DIE☆)

KNOCK OUT!! ALL RIGHT!!

THE SPIDER!! YEAH!!

KNOCK OUT!! OK!!

THE SPIDER-STYLE!!!

 

이 녀석은 뭐지?

 

죽였을 텐데도
공격이 멈추지 않아

 

내 공격을 받고도
살아 있다는 거야?

 

몸!

 

스킬이라고 하기엔
이해할 수 없는 영혼에 침식 공격!

거기에 내 안에까지 들어오다니!

 

정말 뻔뻔한 녀석…!

 

제거할 수가 없어!

죽여야 해

어떻게 해서든
이 녀석의 본체를 죽여야 해!

 

차회
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
『모두, 속이 새까맣지 않아?』
기대하시길!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