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야 해
집으로
여긴 어디?
위험! 사고 많은...속도를 줄이...
서둘러
말도 안 돼
나...
안 돼!
내가 죽으면 케이스케와 마이는
그 둘을 남기고 죽다니
집으로 돌아가야 해
돌아가야 해
돌아가야 해
돌아가고 싶지 않아
돌아가고 싶지 않아
돌아가고 싶지 않아
그렇구나
나 우연히 지나가던 마리카 쨩이랑...
나...
저기, 마리카 쨩
센베 먹어...
나...
환생한 게 아니야
케이스케?
엄마!
타카에
엄마, 다행이다
혼인신고서
아내, 초등학생이 되다
극복할 수 없는 벽 앞에서
맴도는 것도 이제 그만두려 했어
그대가 없는 길은 마치
칸나 같아서 너무 고통스러워
다른 누군가가 인정하지 않아도 좋아
우리 자신이 서로 믿을 수 있다면
그것 이상으로 강한 조약이란 건
이 세상에 달리 또 없어
사랑이란 형태가 없는 것
무언가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
문뜩 어느새 마음 속에
행복은 형태는 분명히
우리는 우리들의 보금자리로 돌아가자
우리는 우리들의 사랑엔 이길 수 없어
전하고 싶어, 이 마음
안녕, 마리카 쨩
안녕, 히마리
그 호칭
요즘엔 히마리 쨩이라고 불렀었는데
기억이 돌아왔어?
아니, 미안해
잘못 말했어, 히마리 쨩
그렇구나
왜?
시라이시 무슨 일 있어?
아무것도 아니야 타케루... 군
그래?
곤란한 일 있으면 말해
넌 옛날부터 별로
아, 그랬어?
마리카 쨩, 다정하니까
걱정 끼치고 싶지 않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말해줘
응, 고마워
이런!
마리카 쨩도 얼른!
넌 어떤 아이였니?
마리카
다녀왔어
다녀오셨어요
그거...
카메라 안에
맘대로 봐서 죄송해요
왜 그걸?
알고 싶어서
마리카에 대해서
근데 엄마
마리카는 어떤 아이였어?
다정한 아이였어
내가 피곤해하면
살며시 어깨를 주물러주는...
단지 서툰 면도 있어서
툭하면 미아가 되거나 해서
그때마다 울곤 했지
내가 전 남편과 매일 싸웠을 때는
마리카와도 거의 말하지 않게 됐어
그때쯤부터 그 아이의 다정함조차
절대 극복할 수 없을 거야!
그럴 수 없어
자막 *isulbi*
살며시 생겨나는 것
각자 각자가 다른 것
자기 얘긴 안 하니까
이게 있는 걸 발견해서
성가시다고 생각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