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녹빛의 아머 -여명-

녹빛의 아머 -여명-

 

전란 Go on 이 세상은 혼미

Crazy한 Mazy way 교차하는 운명

흩날리는 것이야말로 살아있단 증명

전심전력 oh yeah 마음이 가는 곳으로

비뚤어진 현실 내세웠던 정의

끝없는 수라의 길

돌이키는 것은 용납되지 않아

발걸음 내딛은 여행길

Alright Get Down

날뛰는 바람을 뿌리치고서

새볔녘을 향해 힘껏 내달려가네

이름 없이 썩어가도 상관없어

삶의 긍지를 드높이 지금 여기 드러내자

그 어떤 적이라도 베어가르고서

설령 그것이 그 누구라하든

녹빛으로 물든 영혼을 끝까지 불태우며

벗들과 맺었던 인연을 가슴 속에

열어젖히겠어 새 시대를

오직 나 자신을 믿으며 앞으로

'양보할 수 없는 것'이 있어

모든 걸 걸고서 반드시 다 구해내리

이어받은 마음 사라지게 두지 않아

칠흑의 어둠 바라는 것은 파괴

거듭되는 소원 언젠가 손에 넣을 미래

질 수는 없어 이 싸움만큼은

자아 봉화를 들어올려라

 

긴 세월에 걸친 전란에 의해

무로마치 막부가 쇠퇴하는 가운데

히노모토 전 지역에서
(일본)

다이묘들에 의한 무력 충돌이 발발한다.

시대는 피로 피를 씻는
혼명(昏冥)의 시대로 돌입했다.

 

칠흑의 도래

 

이봐, 그거 알아?

엉?

이 사이카의 숲엔
오니가 산다는 소문이 있어.

오니?

응.

우리 이전에도 몇 번인가
병사들이 파견됐는데

누구 하나할 것 없이
돌아온 녀석이 없대.

어이, 어이, 거짓말이지?

내가 들은 이야기론

사이카의 녀석들은
죽인 적의 고기를 먹는대.

거기 네놈들!

잡담하지 말고 썩 걸어라!

네!

 

좋았어.

 

사이카슈 쿠로효

 

우, 웃기지 마!

이런 데서 죽을까 보냐!

 

여자?

사이카슈 아게하

왜 이런 곳에 여자가?

어차피 진 싸움이야.

들킬 일 없어.

전리품으로 챙겨가버리자.

 

어떤 난잡한 꿈을 꾸고 있는 걸까?

 

-호타루.
-응?

내 뒤에 숨...

어이!

 

한 발 더!

 

됐다.

 

사이카슈 호타루

츠루 형이 내 뒤에 숨는 게
사이카슈 호타루

츠루 형이 내 뒤에 숨는 게
더 낫지 않아?

 

사이카슈 츠루쿠비
백 년은 일러.

 

사이카슈 호토토기스

 

고작 몇 명에게 삼백 명의 부대가...

괴멸이라고?

오니다!

이, 이 놈들은...

사이카의 오니다!

 

사이카슈 데쿠
뭐하는 것들이아, 이것들은?

요상망측한 차림 해갖고는.

마고이치!

멍하니 있다간 적장을 놓치겠어!

 

놓칠 것 같냐!

 

부하를 두고 도망치다니

장군의 그릇은 아니군.

천한 것,

길을 비켜라!

 

사이카슈 마고이치

 

-지쳤다.
-끝났다, 끝났어.

오늘은 내 쪽이 세 명 더 많았네.

 

여기는 우리, 사이카의 마을.

철을 두드리는 남자들,

골풀무를 밟는 여자들,

철포를 만드는 명공들이
숨어사는 작은 취락.

이 마을을 노리고 다이묘나 도적들이
질리지도 않고 공격해오지만,

그때마다

우리 사이카슈가
되받아쳐주고 있단 거지.

 

전투 후의 온천은 각별하구만!

 

이 순간을 위해 전투하는 거나 다름없지.

살 것 같네!

극락이네, 극락.

 

왜 그래?

너 변했네.

3년 전에 이 마을에 흘러들어온
마고이치와는 다른 사람 같아.

그래?

스스로는 잘 모르겠어.

변했어,

좋은 방향으로 말이지.

 

아머,

이 히노모토 지하 깊이 있다고 하는

용맥의 힘을 쓰기 위한 신기(神器).

용맥과 공명한 자에겐

갖가지 힘이 깃든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신체 능력,

사역하는 자의 개성에 맞춘 특수 능력,

이 시대의 기술을 아득히 뛰어넘는

파괴력.

 

사이카슈가 어느 다이묘에게도
속하지 않고 있을 수 있는 건

이 아머 덕분이다.

그리고 난

이 녀석과 함께
이 나라에 찾아온 모양이다.

나에겐 이 나라에 오기까지의
기억이 없다.

자신이 누구고

뭐를 위해 이 나라에 온 건지조차
떠오르지 않는다.

 

그날...

그 폭풍이 일던 밤에,

난...

 

아얏!

 

나 참, 또 쓸데없는 생각했냐?

때릴 건 없잖아!

젠장, 아프네.

우린 전투에 이겼어.

좀 더 기뻐해.

이 자식,

사람 때려놓고 기뻐하란 건 뭔 심산이야!

전승을 기념하여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것도

두목이 할 일이란 뜻이야, 바보야.

누가 바보냐, 바보!

바보에게 바보라고 하는 게
뭐가 나쁜데?

바보!

이 자식!

세 번이나 바보라고 했겠다!

시끄러, 바보, 바보, 바보, 바보!

네 번이나!

이제 못 참아!

-한 판 붙자!
-얼마든지!

 

츠루 형, 카라스 님께 무얼 빌었어?

호타루가 착한 아이로
자라게 해주세요, 라고.

 

또 나를 애 취급하고.

충분히 애 맞잖아.

 

두고 보라고!

츠루 형이 앗 하고 놀랄 만한

전투 능력을 보여줄 테니까!

 

백 년은 일러.

 

그러면

평생이 걸려도
츠루 형을 못 넘어서잖아.

그래,

호타루는 평생

나한테 보호받으면 돼.

나도 사이카슈의 일원이거든!

 

그 일 말이다만,

난 사이카슈를 빠져나갈 생각이야.

 

이 사이카의 마을도
곧잘 습격을 받게 됐어.

즉,

호타루가 목숨을 노림받을
위험성이 올라갔단 거지.

하지만...

다음 전투가 끝나면

이 마을을 떠나겠어.

하지만

마고이치 형이나 다른 사람에겐
뭐라고 하려고?

납득해줄 거야.

그리고 지금의 그 녀석이

이 마을을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 안 해.

 

아머를 자기 몸에 장착시키다니

넌 정말 별나구나.

엉?

별난 게 누군데, 이 자식아.

벌집으로 만들어버린다, 자식아.

정말 입이 험하네.

어떤 교육을 받으면 이렇게 되는 걸까?

여긴 신성한 대장간이야.

네놈 같은 자식이
쭐래쭐래 올 곳이 아냐, 이 자식아.

 

누가 놈이야.

난 여자라고!

시끄러, 망할 놈아.

열 받았어.

이 기계 바보!

엉?

오냐, 이 자식아, 붙어볼까?

그 금령만 없었어도 너 같은 건 쳐부수고
철쪼가리로 만들어줬을 거야!

금령?

 

그 녀석이 생각해낸 군법 말인가.

쓸데없는 걸.

 

나는

그 녀석을 두목이라고
인정 안 했으니까.

 

결투까지 해서

호되게 당해놓고서?

그건...

몸이 좀 안 좋았던 것뿐이야.

그렇겠지.

몸이 좀 안 좋았던 것뿐이겠지.

네 놈은 어떤데?

그 녀석을 인정하는 거야?

응,

난 강한 남자가 좋은걸.

 

마고마고가 강한 동안엔 따르겠어.

하지만

좀 더 강한 남자가 나타나면

그쪽에 마음을 줘버릴지도.

그게, 남자들끼리 싸우는 모습 보면
뜨거워지잖아?

너도 남자잖아.

실례네!

마음은 여자라고!

 

너희들,

오늘밤은 예의 따윈 없다.

마셔라,

불러라,

춤춰라,

소란 떨자!

 

이름조차 잊어버린 나를,

이 마을의 사람들은 받아들여줬다.

 

외지 사람인 내게

이 녀석들은 보금자리를 마련해줬어.

저게 여자였으면 반했겠구만!

정말,

너희들, 돈 받을 거야.

 

고마워.

그 눈 똑바로 뜨고 잘 보시게나

쿠마노의 산세와 키이의 강줄기

사방이 신들에게 안겨진

키슈의 토지는 숙이지 않으리

난 이 마을을 지키고 싶다.

이 목숨과 바꿔서라도.

 

속 안 좋아...

자업자득이야.

마고이치는 괜찮아?

 

난 술에 취한 적이 없으니까.

괴물이냐.

 

그나저나 날씨 좋네.

응,

이러고 있으면 이 세상이
난세란 것도 잊어버릴 것 같아.

이봐, 데쿠.

세상에서 다툼이 없어지면

싸울 줄 밖에 모르는 용병 따윈
오리알 신세야.

뭐, 싸우지 않아도 되게 된다면
그보다 좋은 게 어딨겠어.

하지만 어떻게 먹고 살지?

용병이 안 되면 부업이라도
찾을 수밖에 없겠지.

부업라니,
난 아머 쏴대는 것밖에 못한다고.

 

이런...!

한심하긴.

 

사이카의 마을을

유린하라.

 

호토토기스, 상황은?

파수꾼들이 다 살해당해버려서

적의 수, 장비,

전부 불명이에요.

상당한 노련한 놈이란 건가...

숲에 불을 지른 걸로 보아

이 마을의 사람들을 몰살시키겠다는
의사표시로도 볼 수 있겠네요.

다른 녀석들은?

각자의 위치에 배치됐습니다.

응.

호토토기스는 주민들의 유도를 부탁해.

알겠습니다.

 

저 녀석에게 맡겨도 되겠어?

호토토기스라면 걱정 없어.

-서두르자!
-응.

 

어때?

곧장 이쪽으로 오고 있군.

츠루 형, 어떡할 거야?

 

평소대로 쿠로효의 기총을 쏴대서
적진이 흐트러진 틈을 노릴 거야.

기괴한 가면을 쓴 으스스한 녀석들이야.

방심하지 마.

응.

 

하나, 둘, 셋, 넷...

대충 스무 명쯤 되나.

 

개량한 아머의
시험 사격엔 안성맞춤이군.

좋았어.

 

네놈들 죄다 벌집으로 만들어주마!

 

어떠냐?

다 뒈졌냐?

 

젠장.

 

쿠로효 형이 위험해!

 

기다려, 호타루!

저 녀석들은 위험해!

 

호타루!

 

그래?

필요 없어졌으니 말살 대상이란 거구나.

그 녀석이 생각할 법한 일이야.

 

팔을 맞든 다리를 맞든

상관없이 달려드나요?

 

신체 능력도 인간의 한계를 넘고 있군요.

흥미로워.

 

어라?

아직도 안 죽어요?

 

어디, 이 움직임을,

멈추려면...

 

이건

수지가 안 맞는 임무가 되겠군요.

 

포위당해버렸나.

대체 뭐야, 이 자식들.

제정신이 아니야.

 

데쿠,

탄환은 앞으로 몇 발 남았지?

앞으로 두 발쯤이야.

 

좋았어.

여길 한 점 돌파로 뚫고 나가서...!

 

저건!

 

마을 쪽 방향!

 

젠장!

총알 떨어졌네!

 

쿠로효 형!

괜찮아?

전혀 괜찮지 않아!

이 아머 만드는 데 얼마나 든 줄 알아?

어이,

이 자식아!

멋대로 뒈지지 마, 자식아!

일어라고, 야, 어이!

이 자식아, 변상하라고!

자식아, 자식아!

 

젠장, 이 자식...!

쿠로효,

놀고 있을 때가 아냐.

엉?

네 놈이 이 녀석 대신 변상하게?

유감스럽지만 지금은

삼도천을 건널 뱃삯도 없어.

죽고 싶지 않으면

여기를 뚫고 나가는 수밖에 없겠네.

 

젠장!

 

좋았어.

 

과격한 전투는

피부에...

나쁘단 말이지...

 

격하게 들이대는 건

싫진 않지만...

 

조금...

위험할지도...

 

빌어먹을,
저 녀석들 비겁한 짓이나 해대고...!

 

어떡하면 좋지?

이대로라면

모두 죽고 말아.

나 때문에

모두가...

나는,

나는 어떡해야 하지?

 

데쿠!

 

어이, 데쿠!

정신차려!

 

괜찮아...

이딴 것쯤 아무것도 아냐.

설 수 있겠어?

 

나보다도

마을 녀석들을 부탁해...

 

알고 있어.

 

생각해, 생각해, 생각해.

이 상황을 뚫고 나가려면...

 

저 녀석인가!

저 녀석이 적장인가!

대장의 목만 딴다면

이 전투를 끝낼 수 있어!

 

싸움을...!

 

뚫었어!

잡았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저건...

아머?

 

엄청난 위압감이야.

 

전혀...

빈틈이 없어.

 

일격 하나하나가

무거워.

칼을 받아낼 때마다

팔이 저려와...

의식이

날아갈 것 같아...

 

젠장...!

팔에 힘이 안 들어가.

칼을 못 들겠어...

그럴 수가...

이런 곳에서...

아무도 지키지 못한 채...

나는...

죽는 건가...?

 

나의 나라에서

제법 화려하게 저질러주고 있군.

 

사이카슈의 마고이치란 게

너로군.

 

미안하지만 이 싸움,

내가 이어받도록 하지.

 

넌...

누구... 야?

 

끝나지 않는 스토리 계속 걸어나가면서

셀 수 없는 만남을 반복해가며

나는 머지않아 절망의 저편에서

반짝임이란 이름의 희망을 찾아내겠지

점점 깨끗히 개여가는 미래

포기해버리는 것은 너무나도 손쉽기에

꿈이 너덜너덜해진 채
손에서 떠나보내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넘쳐만 가고 있지만

길 떠나는 나에게 그대는 아무말조차

하지 않은 채 그저 미소로
손을 흔들어주었어

그 단 하나의 미소를
잇고 또 이어나가는 것이

내일의 나를 밝혀주리

이어가는 Tie and Tie

 

마고이치,

데쿠의

키슈 훌쩍 탐방!

 

여러분, 녹빛의 아머 제1화,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애니 녹빛의 아머는 말이죠,

2.5D 무대판으로부터 시작해서

거기서부터 애니 등의
미디어믹스를 전개시켜나가려는

역2.5D 라고 할 만한
전대미문의 프로젝트죠.

맞습니다,

무대극에서 애니화 한 거죠.

세계 최초네요.

 

왜 저희가 여기에 있느냐 하면

녹빛의 아머와 연고가 있는
장소나 내용들을 테마로

기슈와 와카야마를
둘이서 탐방하자는 기획입니다.

-좋네요, 데쿠와 마고이치가.
-네.

그렇군요, 좋네요.

그리하여 마고이치, 데쿠가 떠나는
키슈 훌쩍 탐방 스타트!

어디,

어떤 여행이 될런지.

기념할만한 1회차는 이곳,

야노미야 신사입니다.

 

왔군요, 야노미야 신사.

자, 바로 가보시죠.

가시죠!

바로 안으로!!

 

-아, 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저거 에마 아닌가요, 이거.
(소원을 쓰는 그림 액자)

나왔다, 잠깐 봐도 될까요?
손에 들고.

나왔습니다, 역시

-야노미야 신사하면 야타가라스!
-야타가라스죠.

사이카슈의 상징이죠.

그래,

애니 본편에서는

깃발 표식으로써 그려져 있는

사이카슈의 상징 야타가라스!

이곳 야노미야 신사의 신도
야타가라스노미코토.

사이카슈와 연고가 있는 이 신사에서

애니의 히트 기원을.

-잠깐 실례하겠습니다.
-실례합니다.

 

부탁드립니다.

 

안 맞는 두 사람!

 

히트 기원 제대로 했어?

네.

애니의

파트 2가 방송되기를, 이라고 빌었습니다.

성미 급하네.

아직 1이야.

-아직 1화인가.
-아직 1화라고.

그럼 이 애니가 히트 하기를.

히트 하기를.

 

다음 시간, 적등빛의 맹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