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tion by 을뀨 - http://eulkyu.egloos.com

연금술은 물질을 이해
분해, 재구축하는 과학이다

그러나 만능의 기술은 아니니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무언가를 얻고자 한다면

반드시 동등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이것이 바로 연금술의 기본

등가교환이라

연금술사에게 금기가 있으니

그것은 인체연성이다

누구도 이를 범하지 말지어다

 

이 마음을 없애버리기엔

아직 인생은 길잖아?

 

못다 한 일

다시 해보고 싶으니까

 

강철의 연금술사
Caption by 을뀨

 

이어지는 꿈을 뒤쫓아왔을 텐데

 

구불구불 좁은 길 사람들에 채이네

그 시절로 돌아가려는 게 아냐

잃어버린 하늘을 찾고 있어

누가 좀 알아달라고

희생한 듯한 슬픈 얼굴은 그만둬줘

죄의 끝은 눈물이 아니야

영원히 고통스레 짊어지는 거야

출구가 안 보이는 감정의 미로에서

누구를 기다리니?

하얀 노트에 엮어낸 것처럼

더 솔직하게 털어내고 싶어

무엇에서 달아나려는 건데?

…현실이란 녀석?

소망을 이루고자 사는 거라고

외치고 싶어져, 들리세요?

무난하겐 해낼 수가 없어서

 

…돌아갈 곳도 없어

네 상냥함엔 항상 감사해

그래서 강해지고파

 

이제는 정겨운

아픔조차도 환영이야!

 

국가 연금술사만
노리는 남자, 스카가

에드워드 엘릭을 습격한다

스카의 공격에 에드는
한 번 죽음을 각오했지만

머스탱 대령 일행의 개입으로
목숨을 건졌다

 

살아있다는 기쁨을
새삼 깨달은 에드와 알은

각자의 몸을 고치고자

태어난 고향, 리젬블로
돌아가기로 했다

 

제6화: 희망의 길

 

휴즈 중령

동방 사령부 녀석들은
바빠서 못 온단다

대신 내가 배웅하마

그건 괜찮은데

왜 소령이…

당연하지

또 스카가 와봐라

그 몸으론 위험하잖아

 

소령의 호의다, 얌전히 받아들여

아이는 사양하는 거 아니다

아이 취급 하지 마!

그나저나 알도
확실히 태운 것 맞지?

물론

 

혼자는 쓸쓸할 것 같아서…

내 동생을 뭐로 생각하는 겨?

 

시간 됐다

 

그럼 몸조심해라

센트럴 들를 일 있으면 연락하고

 

닥터 마르코

닥터 마르코 아닙니까?

센트럴의 알렉스
루이 암스트롱입니다!

 

아는 사람이야?

센트럴에 있던
실력 있는 연금술사네

연금술을 의료에
응용하는 연구를 했다만

이슈발 내란 후
행방불명이었는데…

 

내리자, 소령

그런 사람이라면

생체연성에 대해
뭔가 알지도 몰라

 

혹시 이런 분을 아시는지요

소령, 그림 잘 그리네

암스트롱가에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초상화술이지

이거 마우로 선생이구먼

마우로?

우리 마을 의사가
내란 때 징용돼서 난처했거든

마우로 씨가 와서 정말 다행이야

어떤 환자도 절대로
그냥 넘기는 법이 없으니까

감사하지

반짝 빛났나 싶으면
금세 나아버려요

 

여기지?

 

안녕하세요

 

뭐 하러 왔어?

날 데려가려고 왔나?

진정하십시오, 닥터

그곳엔 돌아가고 싶지 않아, 봐줘

아닙니다, 얘기를…

그럼 입을 막으러 왔느냐?

아니, 그런 게…

속지 않아

 

진정하시라고 했습니다!

알!

 

가명을 쓰면서 이런
시골에 살고 계셨다니

소문으로는 모습을 감추면서
극비자료를 들고 가셨다던데요

난 견딜 수 없었네

아무리 상층부의 명령이라도

그런 연구에 손을 댔으니

그런 연구?

이슈발 내란에서는

그것 때문에 죄도 없는
사람들이 많이 죽었어

 

내가 저지른 죄는

죽어서도 도저히
다 갚을 수 없을 정도야

그래도 할 수 있는 만큼은 해보자고

여기서 의사를…

 

닥터

대체 어떤 연구를
명령받았기에 그러십니까?

 

현자의 돌이네

 

내가 가지고 나온 건

그 연구자료와 돌 자체야

돌이 있어? 여기에?

 

돌이라며, 그거 액체인데?

 

철학자의 돌

천상의 돌

대에릭실

붉은 부식제(Tinctura)

제5실체

현자의 돌에 여러 가지의
별명이 있듯이

그 형상도 반드시
돌은 아닌 모양이네

하지만, 이건 불완전품이야

언제 한계가 와서
사용불능이 될지 몰라

그래도 이슈발 내란에서는
충분히 위력을 발휘했어

리올의 사이비 교주도 그래

불완전품이긴 해도
녀석의 능력은 확실히 향상됐다

 

그런 물건을 만들 수 있다는 건

연구하기에 따라서
완전품도 꿈이 아니란 것

 

마르코 씨, 내게
그 연구자료를 보여줘!

 

소령, 이 아이는 대체…

그는 국가 연금술사입니다

 

이런 아이가?

 

그 내란 후, 인간병기란
사실을 견디지 못하고

자격을 반납한 술사가
대체 몇 명인데

그런데 너는…

바보 같은 짓이란 건 알아!

 

그래도 목적을 이룰 때까진

바늘방석에라도
궁둥이 붙일 각오다

 

그런가, 금기를 범해서…

 

놀랐네

특정 인물의 혼을 연성할 수 있다니

너라면 완전한 현자의
돌을 만들 수도 있겠구먼

그럼…

자료를 보여줄 순 없어

어째서?

그런 연구는 하면 안 돼!

몸을 되찾기 위해서도?

안 된다, 그건 악마의 연구야

알면 지옥을 보게 돼

 

지옥이라면 진작에 봤어!

 

안 돼, 돌아가

 

지옥이라면 진작에 봤어!

 

정말 괜찮겠나?

 

불완전품이긴 해도

돌만이라면 힘으로
빼앗을 수도 있었어

목에서 손이 튀어나올
정도로 갖고 싶었지

그래도…

이 마을 사람들의 소중한
버팀목을 빼앗으면서까지

원래 몸으로 돌아가고 싶진 않아요

현자의 돌이 제조 가능하단 걸
안 것만 해도 수확이야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지

 

그러는 소령은 괜찮겠어?

마르코 씨를 센트럴에 보고 안 해도

이 몸이 오늘 만난 건

마우로라고 하는
평범한 마을 의사네

 

자네!

 

마르코 씨

 

자료가 숨겨진 장소다

진실을 알고도 후회하지
않을 거라면 이걸 보게

 

너라면 진실 속의 더 깊은 진실을…

아니, 이건 사족이군

 

너희가 원래 몸으로
돌아가는 날이 오기를 비마

 

형, 뭐라고 적혀 있어?

 

국립 중앙도서관 제1분관

과연, 나무는 숲에 숨기란 건가

그곳의 장서량은 장난이 아니니까

 

여기에 돌의 단서가 있어

 

찾았어, 마르코

 

윈리, 윈리!

단골손님 오셨다

 

- 여어, 할머니
- 다녀왔어요

꼴이 그게 뭐냐?

여러 일이 있어서

또 부탁할게

 

이쪽은 암스트롱 소령

피나코 록벨이다

그나저나 한동안 못 본 사이에

에드는 작아졌구나

 

이럴 때 보통은
커졌다고 하지 않아?

커졌으면 그렇다고 하지

뭣이 어째, 이 미니멈 할멈?

 

메인테넌스하러 올 땐
먼저 전화하라고 했잖아

윈리! 인마, 죽일 셈이야?

 

어서 와

 

미안, 미안, 박살 냈어

박살 냈다니

내가 정성을 다해 만든
최고급 오토메일을…

이건 뭐, 완전 가루로

 

뭐야, 알도 부서진 거야?

대체 어떻게 살기에 이래?

 

하여간, 걱정만 끼치고

 

그렇구먼

그 자료란 걸 찾으려고

하루라도 빨리 센트럴에
가고 싶단 말이지?

응, 빨리해줬으면 해

 

팔 말고 다리도 조정해야겠네

어머, 키가 크긴 했나 봐?

시끄러워!

다리는 둘째 치고

팔은 처음부터 만들어야겠구먼

일주일쯤 걸리나?

웃기지 마

 

3일이다

일단 스페어로 참고 있어

 

역시 익숙하지 않은
다리는 걷기 어렵네

익숙해지기 전에 완성할 거야

그나저나 금속 깎고
조립, 접속에 마감질

밤을 꼬박 새워야겠네

미안해, 무리하게 해서

하루라도 빨리 가고 싶다며?

얼마든지 무리해줄게

그 대신, 특급 요금
잔뜩 받을 거니까!

 

끝났습니다

미안하네

에드워드 엘릭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군요

 

어머니 성묘라더구먼

 

소령

 

그 아이들, 어떻게 사나?

 

편지 한 통을 안 보내니까

그들은 센트럴에서도
유명한 연금술사입니다

때문에 트러블에도
휘말리곤 합니다만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그 형제는 강해요

강한가?

그럼 좋겠는데

 

피나코 님께 두 사람은
손자 같은 겁니까?

태어났을 때부터 줄곧 봐왔으니까

애들 아버지랑은
예전부터 술친구였다만

녀석, 아내도 아이도
놔두고 마을을 뛰쳐나갔어

지금은 살았는지 어떤지도 몰라

 

그러고 보니 윈리 님의 부모님은?

죽었어, 이슈발 내란에서

 

아들 부부…

윈리 양친은 외과의사였어

의사가 모자란대서
전지로 향했지만…

잔혹한 싸움이었습니다

동감이야

 

슬슬 저녁 해야겠군

자네는 많이 먹을 것 같으니
만드는 보람이 있겠어

아뇨, 그렇게까지
신세를 질 수는…

밥은 다 같이 먹는 게 맛있어

침대도 환자용이 있으니까 쓰고

그 형제도 여기밖에
잘 데가 없으니까

한 명 늘어봤자 똑같아

그들의 집은?

 

없어

그 애들에겐 돌아갈 집이 없어

에드가 국가 자격을
따서 마을을 떠날 때

자기 집을 태워버렸어

돌아갈 집을 없앰으로써

물러설 수 없도록 한 게야

 

갈까?

 

다들 기다린다

 

다녀왔…

에드워드 엘릭!

 

어머니를 되살리려고 한
티없이 순진한 사랑

자신의 목숨을 버릴 각오로

동생의 혼을 연성한
어마어마한 사랑!

자신이 자란 생가를 태워
퇴로를 끊는 굳은 결의!

이 몸의 포옹을 받으시게!

싫어! 더워!

그만둬!

 

열심히 하는구먼

아침부터 수고 많다

밤샌 거야

 

밤늦게까지 수고하네

이러는 거 보면 끝나가나?

오늘도 밤새야 해

 

방해야!

 

3일 만에 해준다니까
얌전히 기다려

그건 아는데

센트럴에 현자의 돌의
비밀이 있다고 생각만 해도

도저히 침착할 수가 없더라고

 

기다렸지? 다 됐어

 

준비 됐냐?

 

- 하나
- 둘

 

매번 이 신경을 연결하는
순간이 돌겠단 말이지

현자의 돌만 들어오면
이 고통과도 안녕이다

아쉽구먼, 모처럼의 돈줄이

그래

억지로 원래대로
돌아올 필요 없어

 

그리고, 좋잖아?

오일 냄새, 구르는 베어링

인체 공학에 근거해 설계된
투박하면서도 아름다운 형태

어쩜 이렇게 멋질까, 오토메일

기계 폐인 녀석

시끄러워, 연금술 폐인

좋아, 완성

 

어떠냐?

응, 좋은데?

이번엔 크롬 비율을 높여서
잘 녹슬지 않도록 했어

대신 강도가 떨어졌으니까
너무 무리하지는…

- 좀 들어!
- 알, 내가 간다!

 

금방 고치는 건가?

응, 요령이 좀 필요하지만

등 안쪽에 있는 이 표시가

알의 혼과 갑옷을
매개하고 있으니까

이걸 건드리지 않도록…

 

좋아, 이걸로 완벽

그럼 바로 할까?

 

다시 조용해지겠구먼

 

드디어네

센트럴에서 마르코 씨의
자료를 찾는다

내일 첫차로 출발이다!

 

또 배 내놓고 잔다, 못 말려

마치 알이 보호자 같구나

성가신 형을 둬서 고생이죠

 

너희가 몇 살이지?

제가 14이고 형이 15요

 

나랑 동갑에
이렇게 조그만 주제에

인간병기라니, 웃겨

무방비하게 자는 애가

둘 다 고마워

 

뭘 그래, 새삼

항상 진짜 가족처럼
맞아주는 할머니랑 윈리에겐

감사하고 있어

입 밖으로 내진 않지만
형도 그렇게 생각해

알…

그런 것쯤은 안다

일일이 말 안 해도 알아

할머니, 윈리

고마워

 

신세 졌어, 할머니

그래

얼레, 윈리는요?

며칠 밤을 새웠으니까

깨울까?

됐어, 됐어

관리 잘하라며
잔소리할 게 뻔한데

그럼 갈게

아, 꼬마들

 

가끔은 밥 먹으러 돌아와라

 

이런 산속에 밥만 먹으러 오라고?

 

에드, 알

잘 다녀와

 

그래

 

그날 보았던 노을빛 하늘을

너는 기억하고 있니?

약속, 맹세, 초여름 바람 속에서

두 사람 다가붙었네

 

억지로 지은 웃음 뒷면

뻗은 그림자를 가리지

그래서 모르는 척 재생을 골랐어

 

테이블 위 변함없는 소식을 기다리며

 

텅 빈 밤도 올 리 없는 아침도

전부 알고 있었어

그날 보았던 노을빛 하늘을

언젠가는 떠올리게 되겠지?

이루지 못했던 약속을 품고서

두 사람 걸어나가네

 

온종일 잤네

 

진짜, 그 녀석이 오면
매번 대전쟁이라니까

 

얼레?

 

현자의 돌의 단서는 그곳에 있었다

하지만, 적의 마수는
확실히 목표를 포착해

소년들은 진실 속의
더 깊은 진실에 의해

미궁으로 안내받는다

다음 회, 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

제7화: 숨겨진 진실

도달하고 싶으면
눈을 돌려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