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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이봐, 엘리자베스!

 

새하얀 경치에 매료되어

 

난 아직 보지 못한 세계로 갈 테다

 

강철의 연금술사
Caption by 을뀨

 

길을 잃은 채 여행하던

 

잿빛 하늘 아래

 

매일 다른 지도 몇 가지 꿈이 배어 있었어

언젠가는

 

짧은 내 보폭으로도

 

저 구름 너머까지 갈 수 있을까?

허세부리고

상처입은

 

마음을 꿰뚫듯이

쏟아져 내리는

빗방울들이

난반사를 반복하네

 

올곧은 빛이

교차하여

 

어디로 가는지 말도 없이

어디까지고

나아간다

 

옅은 잔상 두 눈에 새기며

이 하늘 아래

어디에 있어도

 

닿아있을 거야

아직 보지 못한 세계에

 

그리고 이건 비밀인데

밸리 얘기로는

대령은 제5 뭔가에
관계한 군의 인간을

밝혀내려고 한대

제5연구소…

 

가야겠어

휴즈 씨를 죽인 범인을
알 수 있을지도 몰라

잠깐만

몸의 비밀은?

돌아와서 알려줄게

너무해

 

갔다 올게

 

꼭 돌아오기다?

응, 약속할게

제19화: 죽지 않는 자의 죽음

 

이제 끝?

 

먹어도 돼?

 

시끄러워, 방해

중위님!

 

총알 없어? 총알 없어?

그럼 잘 먹겠습니다

 

안 늦었나?

 

대령님

왜 나오신 겁니까?

 

저희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무시했으면 적의
추궁을 피했을 것을!

이런 곳까지 태연스레…

당신은 정말 바보입니까?

알았어, 알았어

내가 바보다

 

뭐야, 저 녀석?

 

대령님, 목표가 이동 개시

상사, 철수다!

먼지 한 톨 남기지 마라

하야테호는
상사와 함께 있도록

네!

 

- 대령님
- 뭐냐?

감사했습니다

나중에 해라

지금은 작전 행동 중이다

 

타라!

 

휴즈 씨 일과 관계있는 거죠?

 

올 테냐?

 

놓치지 마라

안 놓쳐

 

혼이 떠들어댄단 말이다

이쪽, 이쪽이라고!

그 살찐 괴물 같은
녀석이 또 나올까요?

몰라

뭐였어, 그거?

급소에 몇 발을 박아넣어도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혹시 우로보로스의
문신이 있지 않았어요?

문신?

그게 그건가?

혀에 있었어

 

그거, 아마 호문쿨루스입니다

 

위험하잖아, 바보

잠깐, 잠깐, 잠깐

호문쿨루스라고?

그런 건 있을 수 없어

남부에서 그리드라는
호문쿨루스를 만났습니다

그 사람이 그랬어요

있을 수 없는 건 있을 수 없다고

 

호문쿨루스는 굉장한
재생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드는 머리가 반이나
날아갔어도 금방 원래대로 됐죠

이렇게 말해도 안 믿으시려나요?

믿을 수밖에 없어

그런 걸 보면

설마

불에 타서 탑 위에서 떨어져도
안 죽는단 건 아니겠지?

아마도…

하여간, 초인 만국 깜짝쇼냐?

 

내 몸은 여기로 도망쳤어

군 제3연구소인가?

 

상층부를 흔들 계기가 되겠군

충분한 수확이다

물러난다

- 충분하지 않아
- 야, 이 멍청아!

 

곤란한데요, 대령님

아니, 오히려 잘됐다

 

비켜, 비켜!

너네 살점엔 흥미 없어

어디 갔냐, 내 살점 군?

 

남은 직원은 신속히 대피하라

대, 대령님

 

침입자는 흉악 살인범이다

체포는 우리에게 맡겨라

경비병은 출입구를 봉쇄

예!

 

밸리 자식, 어디로 갔지?

 

- 둘로 나눈다
- 예

 

폐기되고 시간이
상당히 지났나 보군

실험실…일까요?

그렇다고 해도

제대로 된 실험은 아닌 것 같지만

어머, 우연이네

 

너무한걸, 데이트도 빼먹고…

나 기다렸는데

 

보고 싶었어, 쟝

솔라리스

왜 여기에?

이봐, 하보크

우로보로스 문신이다

저도 지금 알았어요

 

속여서 미안해

 

그렇군, 속을 만해

너, 큰 가슴 좋아하지?

 

존나 좋아합니다, 가슴!

이 여자한테 뭔가 얘기했나?

일에 대한 건 아무것도
얘기 안 했습니다

 

네놈, 마스 휴즈를 아느냐?

 

머리 잘 돌아가는 좋은 남자였지

마무리를 지어주지
못한 게 유감이지만

 

무릎 꿇어!

미주알고주알 불어줘야겠다

무리야

 

너희는 날 무릎 꿇게 할 수 없…

 

역시 이슈발의 영웅

자비가 없는걸

 

호문쿨루스

어머? 잘 조사했네, 쟝

상으로 보여줄게

 

보여?

현자의 돌이야

 

이 돌을 핵으로 만든 인간

그게 우리, 호문쿨루스

괴물 년

실례야

감정도 있고 부모에
대한 애정도 있어

우리는

인간이야

 

중대한 비밀을 얘기했단 건

살려 보낼 마음이 없단 거냐?

그래, 안타깝지만

 

느려!

 

어머머, 자랑하던
불꽃은 이제 못 쓰겠다?

 

어쩌실 겁니까?

이대로 놀아나다간 죽을 겁니다

오히려 잘됐다

 

대량의 물이 있으면

분해해서 수소와
산소를 발생시키면 돼!

 

너무하네

예전 여자친구한테 받은 건데

 

제길

대령님, 불 없으세요?

 

무리겠군요

내가 젖은 성냥이냐?

 

그 여자, 틀림없이 탔어

어떻게 아세요?

냄새다

타죽은 시체 냄새는
몇 번이나 맡아봤어

이슈발 경험입니까?

하지만, 그 재생능력은 얕볼 수 없지

- 조심해라
- 예

 

하보크!

 

하보크, 정신 차려!

글렀어, 이젠 못 살걸?

 

아니…

 

소용없어

난 아직 죽지 않…

살릴 방법은 여기 있다!

 

치료에 써주마

 

의료 분야의 연금술은
전문 밖이지만

이 돌의 힘으로 보충하면…

 

레이디의 가슴에
난데없이 손을 들이밀다니

신사가 할 짓이 아닌걸

 

대, 대총통 각하!

침입자가 있다고?

 

서구 유치장을
습격한 범인이 안에…

머스탱 대령이 쫓고 있습니다

 

어디, 도우러 가볼까?

저희도 동행하겠습니다!

됐다

 

혼자면 충분해

 

말했지?

현자의 돌이 핵이라고

 

미안해

당신은 제물 후보지만

여기서 죽어야겠어

 

네놈…

 

눈앞에서 부하가
차가워지는 걸 보면서

당신도 가버려

 

하보크 소위

대답하라, 젠장

나보다 먼저 죽으면 용서 못 한다

하보…크

 

늦었어, 누님

 

봐, 내 몸 이렇게 썩었지?

원래 따로였던 육체와 혼을
합치는 것 자체가 무리였어

 

타인의 육체와 혼이
서로 맞지 않는다면

철로 된 몸에
사람의 혼을 담은 나는…

 

그래

우리 목적을 이룰 때까지

이 몸이 견딜 거라는 보증은 없어

 

 

왔구먼, 러스트 씨

넘버 66

왜 대령에게 협력했지?

재밌어 보이니까지

그리고

무엇보다 널 베고 싶어!

곤란한 남자네

그리고 갑옷 군까지 뭐야?

이런 곳까지 오고는…

큰 손실이잖아

제물 후보를

하룻밤에 두 명이나
죽여야 한다니

제물? 두 명이나?

그래, 너랑 또 한 사람

나불나불 수다 떨지 마, 러스트!

 

시끄러운 남자는 싫어해

그럼 중위님

당신도 곧 상사 뒤를 따르게 해줄게

 

잠깐

제물을 하룻밤에 두 명이라고?

 

설마, 설마…

 

네놈!

 

끝?

 

정말 어리석고 약한
슬픈 생물이야

 

중위님, 일어서서 도망쳐요

먼저 가고 싶니?

 

그래…

너, 문을 열었구나?

 

유감이야

제물 확정인데

 

알폰스 군

날 두고 도망쳐

싫어요

도망쳐!

싫습니다

너만이라도

싫다고요!

 

눈앞에서 사람이 죽는 건

싫어요, 지긋지긋해요

이제 아무도
죽게 하지 않을 거야

지켜 보일 겁니다!

 

말 잘했다, 알폰스 엘릭

 

이제 무릎을 꿇었군

 

부싯돌 불씨에
자기 피로 그린 연성진?

 

그 상처로 어떻게?

지져서 막았다

두세 번 기절할 뻔했지만

 

네놈이 그랬지?

아직 죽지 않는다고

 

그럼 죽을 때까지 죽인다!

 

대령님!

 

졌어

 

분하지만, 당신 같은 남자
손에 죽는 것도 나쁘지 않지

흔들림 없는 올곧은 눈

기대돼

그 눈이 고뇌로 일그러지는 날이

곧…인데

 

대령님!

 

무사했나?

자기 걱정부터 하십시오!

알폰스

부하를 지켜줘서 고맙다

그보다 얼른 의사를…

그렇지

얼른 하보크에게 의사를 불러줘

부탁이다

 

괜찮아

괜찮아…

 

저기…

다녀왔어

 

바보, 어서 와!

 

이, 있지, 그…

 

빠, 빠졌어!

어떡해, 고칠 수 없어!

 

이것참

아슬아슬하게 살았다만

꼴이 이래서는…

누가 안 고쳐주려나?

 

너, 아직 살아있었냐?

 

이봐, 잠깐만

난 아직 더 죽이고 죽여야…

 

잠깐, 잠깐!

하, 하지, 하지…

 

설마…

 

세상에

 

호엔하임!

 

Let it all out, Let it all out

강한 체할 필요 없지?

 

누군가가 그려놓은

벽의 낙서 속 꽃이 흔들리네

자신다운 게 뭔지는 아무도 몰라

길고 긴 여정 중에

잃었다가 다시 줍기도 하는 것

갑자기 슬퍼져 우는 날도 있지만

 

눈물도 아픔도 별로 바꾸자

내일을 밝히는 등불을 켜자

조그만 손 맞대고 둘이서 만들자

작은 별을 강하게 빛나는 영원을…

안녕, 언젠가는 올지도 몰라

계절은 그래도 돌고 도니까

 

살짝 망설이면서도 걸어간다

너와 함께 걸어간다

그것만은 변하지 말자

 

진실은 울분과 환희가
마주 보는 거울

버린 과거와 대치했을 때

소년이 결의란 이름으로
숨기고 있던 것이 들통난다

다음 회, 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

제20화: 뫼 앞의 아버지

눈물이 없어도 울 수는 있다

사람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