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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어!?

뭔데, 저거!?

위그드라실의 파워드 슈트가
왜 뜬금없이 튀어나온 거야?

설마 플레이어인가!?

 

데스·나이트와 데스·워리어가
저렇게 간단히...?

 

흠...

예상했던 대로
되었나...!

 

으으음...

 

과연!

그런 것이었습니까!

 

어, 코퀴토스!?

저요, 저요, 저요!

저도 촉이 왔사와요!

즉, 아인즈 님께서는

저 붉은 갑주의 출현을
예측하고 계셨단 것이로군요?

그렇기에
적은 병력만을 보내어

갑주를
꾀어내신 것이어요!

 

역―시!!

그렇겠군요, 두 분!

 

흠!!

으, 음!!

 

있잖아...
쟤는 정체가 뭐야?

왕국에 3팀밖에 없는
아다만타이트급 모험가 중 하나

『주홍 물방울』이야

주로 왕국 북부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자료에 있었지

그..그래서 북방인 이 도시에서
함정을 치신 거군요?

미끼에 달려든
물고기란 뜻이로군요

 

그런 것이다...

 

-오오...!

 

그럼, 아인즈 님

목적은 달성된 셈이니

보다 강한 자를 보내

저도 도시를
잿더미로 만들어버립시다!

 

음...

그것이 좋겠―

 

아..아니...

그보다도
작전은 좀 달라지겠다만

이쯤에서
왕도를 함락시켜

왕국에
파멸의 막을 내리지 않겠느냐

아인즈 님께서
'그래야 한다'

그리 생각하고 계신다면야
그에 따를 뿐이지요

음...

이걸로 저 도시의 주민들한테
도망칠 시간과 기회를 줄 수가 있어

 

좋다!

정보 봉쇄는 관두고

왕도로 진군하라!

그 도중의 모든 도시를
함락시키는 것이다!

나자릭에 종속하지 않겠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를!

가르쳐주거라!

-예!

 

La ta ta

깨지 않을 환상(꿈)이여

 

Won

Wonder

Wonder why

Wonder why I can't satisfy

O

Overnight,

Overnight, feeling like dying

이 세상의 모든 걸 거머쥘 이 손

I’ve got it…

I’ve got it… I’ve got it…

only my bones!

Oh,

Oh, I’m crying

Oh, I’m crying to the darkest sky

There’s

There’s no light

There’s no light in this lonely night

바라는 것 따윈 더 이상 없지만 어째서

Can’t stop getting all

 

영광과

허구의

성채의 정상에서 방황하는 미래

무너질지언정

바라고 마는 희망

주검과도 같이

Just give me more power

주사위를 던지며 춤춰봅시다

악몽이 헤집어놓는 광기 속에서

온갖 죄를 탐하며 춤춰봅시다

공허함에 삼켜질지라도

 

La ta ta

깨지 않을 환상(꿈)이여

La ta ta

Get away, hurry! hurry!

La ta ta

끝없을 새까만 밤

La ta ta

망가질 듯이

Oh no! I'm falling

down

 

fan sub by kairan

 

Chapter10 / 최후의 왕
 

전하, 라나 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이야기라면
저녁 식사 시간 때 듣지

그게...

있는 소리 없는 소리
떠벌리는 게 싫다면...

당장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하시는 통에...

 

알았다!

입실 허가를 내줘

단, 나머지 둘은
밖에서 기다리라고 해라

 

알겠습니다!

 

뭐냐?

아바마마께서는
살아 계신 건가요?

 

이봐, 이봐~

내가 죽이기라도
했을 거 같으냐?

이런 상황 속에서?

 

아바마마께서는
몸 상태가 안 좋으셔서 말야

조용히 요양하시길
부탁 드린 거다

레에븐 후작의 병력이 없는
오라버니께서

아바마마를 감금하는 데에
성공하셨다 함은...

군무상서와 내무상서가
아군으로 붙어 있단 거로군요?

 

아바마마께서는
어디까지나 교섭으로 해결하여

피해를 최소한으로
막아내려 하셨지...

그 심정도
이해는 한다만...

 

개전 직후부터
마도국이 움직였다는 정보는

일절 들어온 게 없었어

하지만!

실제로는 이렇게 북부를 향해
침공하고 있었던 거야

평의국과 접하고 있는
북쪽의 국경을 제압하여

지원군을 보내지 못하게
막기 위함이었겠죠

그런 셈이지

침공당한 도시는
전부 괴멸당하고

주민도 죄다
몰살당한 모양이다

 

동생아...

네 명석한 두뇌를 써서
좀 알려나 줘봐라...

어째서
지금껏 우리는

마도국의 침공을
알아채지 못했던 거지?

 

오라버니께서도
어렴풋이는 알아채고 계시죠?

 

왕국 내부 인물의
공작..이란 말이냐?

하지만...

이 정도로 훌륭하게
정보를 봉쇄할 수 있는 건...

레에븐 후작이겠네요

뭣...!

 

바보같은 소리...

그럴 리가 있겠느냐...

레에븐 후작의 영지는
이곳

 

그분께서는 자제분을
대단히 사랑하고 계셨습니다

만일 그런 자제분이
인질로 잡힌다면 어떨까요?

그렇게 협박을
당하고 있단 소리냐?

제 생각에는

「왕가에 미래는 없다」고
판단한 게 아닐까 싶은데요

 

너라면 이런 상황 속에서
어떤 행동을 취할 거지?

 

계속 이런 상태로
마도국이 움직였을 경우

다음은 왕도 부근에서
결전을 벌이게 되겠죠?

그래...

이길 수 있다, 는
승산은 보이시나요?

 

이길 수 있냐 없냐의
문제가 아니지

싸울 수밖에 없는 거다

마도국은
도시를 모조리 불살르며

거기에 사는 국민들을
몰살시키고 있어

살아남기 위해서는
모든 병력을 그러모아

건곤일척의 일대 승부에
나서는 수밖에 없지

백성들에게도
포고령을 낼 거다

마도국의 무자비함을
만천하에 알리고

병력을 집결하겠어

 

오라버니...

왕이 되셨군요...

 

그 생각,
옳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있어봤자
아무 소용 없을지도 모르겠다만

왕가의 인간이
총대장으로 설 필요가 있어

그 다음에는...

아바마마께서
모든 것을 끝내주실 테지...

넌 언제든
도망쳐도 괜찮거든?

 

알겠습니다

그런 때가 오면
그러도록 할게요

 

넌 어쩔 건데?

싸워야지!

두고보라고, 마도왕!

 

있잖아, 얘들아...

의뢰 이야기를 듣는 것뿐이라면
나 혼자서도 괜찮으니까...

대충 근처에서
한 잔 하고 오지 그래...?

라퀴스

우리가 같이 가선 안 될
이유라도 있는 거냐?

윽...!

그, 그렇지 않아...!

이번 의뢰...
『주홍 물방울』도 온댔지?

리더인 아주스 나리는
친척이라니깐~

이래저래 둘이서만
나누고 싶은 얘기도 있겠지?

이해한다

이해해주는 거니!?

그러니까...!

그게 수수께끼야

이상해

엩...?

 

아다만타이트인
『주홍 물방울』과 『푸른 장미』를

양쪽 다 불러들이다니
대체 무슨 의뢰길래?

수상쩍어

함정일 가능성도
있다는 말이냐?

그래

단독행동은
피하는 게 좋겠지

그리고 우리도
그 영웅은 만나보고 싶어

친척이니까 한 번 쯤은
만나게 해줘도 괜찮을 텐데

 

여기가
지정된 장소야...

 

너무 수상쩍은데

뭔가 꾸미고 있는 레벨

 

들어와도 된다~

아, 아아...!

 

어, 저기
얘들아...

그냥 까놓고 말할게...

삼촌은 상당히 인상 찌푸려지게
만드는 인간이거든...?

 

어, 라퀴~

오랜만이구나

숙부(삼촌)...

좀 더 의뢰를 받기에
걸맞은 차림이 있지 않을까요?

에이, 뭘 또 그러냐

침대에서
흔들고 있는 것도 아닌데

뭐 신경쓸 게 있다고~

신경쓰이죠!

그러냐~?

 

에이~

 

하아...

영웅이라 들었다만...

물러가라, 여자들

뭐야, 쟤는?

상판대기 까지도 못하는
꼬맹이가 어디서 잘난 체야?

 

《인간종 매료》[챰·퍼슨]

 

거슬린다, 꺼져라

아, 네...

 

《인간종 매료》[챰·퍼슨]

가라

알겠습니다...

어??

 

이블아이, 굿잡!

 

보스!

 

시간에
딱 맞춰 오셨군요!

 

어이, 어이, 어이~

늦게 온 주제에
그런 살벌한 기척을 흩뿌리지 마셔~

창부를 데려와놓고
말은 잘하네, 아저씨...

하, 사람을 이런 곳에
불러내는 걸 보니깐

좀 골려줄까 했거든

 

에이, 에이

그쯤에서 멈춰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아...

이번에는 콰쨩이 리더니깐
따르긴 하겠지만 말야...

 

그럼,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만

아주스·아인드라 님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으신
주홍 물방울분들

그리고
푸른 장미 여러분

저희는 여러분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왔습니다

 

너희들...
어느 나라 놈이냐?

그딴 건
아무렴 어때...

 

-뭐야!?
-말도 안 돼!

안심해주세요

 

정말로 여러분을
죽일 생각이었다면

이렇게 아까운 방식으로
정체를 밝히진 않는답니다

 

너희들...
법국 인간이냐?

법국이라고!?

법국께서 자랑하시는
영웅부대...

칠흑성전[漆黒聖典]이로군?

 

한 명, 영웅의 영역에서
일탈해버린 놈도 있나 보지만~

 

이래저래
알고 있나 보군

하지만
나와 마찬가지...

혹은 그보다 높은
경지에 있는 녀석이라면

거기에도
있지 않으냐

 

푸른 장미의 이블아이

다소 버겁겠군

 

이보셔

 

법국의 비밀부대
형씨들~

우리랑 협력해서
마도왕과 싸우지 않겠나?

오호라

아주스 님의 생각은
알겠습니다

그럼, 푸른 장미
여러분들께선 어떠실까요?

 

결코 강요하지는
않겠습니다

저희는 진심을 터놓고
아군이 되어...

장래의...

인류를 위해 협력해주셨으면
하는 거랍니다

 

나는 거절하겠어...

너희는―

"나는" 같은 소리를
왜 하냐~

우리도, 리더의 의견에
찬동하거든?

 

그렇습니까!

설득해봤자
소용 없을 듯 하군요

여러분께서
마도왕에게...

따끔한 맛을 보여주시길
기도하고 있겠습니다

 

그래서?

삼촌은 어쩔 건데?

 

마도왕이 올 때까지
여기서 기다릴 셈이다

놈들은 반드시
여기까지 올 거야

너로서는 그 마도왕한테는
상대가 안 돼~

일찌감치
도망이나 쳐라

 

그렇다 해도...

이 왕도를 버리고
도망칠 수는 없잖아

같이 싸워주라, 같은 소리를
하려는 거라면 거절하마

난 나 좋을 대로
행동하겠어

네놈이라면 어떻게든 할 수 있다는
소리라도 하려는 셈이냐?

그야 마도왕한테는
못 이기겠지~

하지만
나 혼자만이라면

마도왕이 왕도를
포위했다 하더라도

도망칠 순 있을 거다

 

그럼!

난 저쪽 방에서
허리 좀 풀고 와야겠다~

 

기다리게 했지~
우리 아기 고양이들♥

 

전하

알고 있다

 

아인즈 님

아무래도
인간들의 군에서

사자로 보이는 것이
접근하고 있는 듯 합니다

 

리·에스티제 왕국
왕자

자낙·바를레온
·이가나·라일·바이셀프라 하오!

마도왕 폐하와!

일대일로
대화를 나누고 싶소!

 

어쩌시겠습니까?
아인즈 님

개전의 사자가 아니라면
들을 가치는 없을 듯 한데...

상대의 설전을
거절했다간

아인즈 님의 도량이 좁다는
소문이 퍼질지도 모른다

들을 사람도 없을 소문에
무슨 의미가 있지?

알베도, 잊었나?

소문을 퍼뜨릴 엿보기범이
있을지도 모르잖느냐

죄송합니다...

그럼 다녀오도록 하지

 

아인즈 님, 호위를...

왕족이
홀로 나오지 않았느냐

나도 혼자 가지 않아선
체면이 서지 않지

 

처음 뵙겠소이다
마도왕 폐하

저는 '자낙·바를레온·이가나
·라일·바이셀프'라 합니다

이쪽이야말로
인사를 올려야겠지

아인즈·울·고운
마도왕이다

 

물이면 되겠나?

네!
감사합니다, 폐하

 

감사히 받겠습니다

 

어디...

이것으로 대화를 시작할
준비는 갖춰졌군

 

그럼 무슨 이야기를 할까?

우리의 침공이 정의에 기반한다는
사실이라도 논해볼까?

폐하

그보다도
여쭙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어째서 이다지도
잔혹한 일을 벌이시는 겁니까?

어째서 저희들의 항복을
인정해주시지 않는 것일까요?

 

흠...

 

메리트가 없기
때문이다

메리트...?

자네들은
우리를 위한 제물이 되어

앞으로
많은 자들에게

마도국과 적대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를 깨닫게 해줘야겠어

그러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자네들을 섬멸한 후

왕도로 쳐들어가

거기에 있는 모든 것을
잔해더미로 바꾸어버릴 거다

수 백 년이든 수 천 년이든
그대로 내버려두어

미래영겁, 마도국에 거스르는 짓은
어리석었단 것을 구전되게 할 셈이다

 

어째서..일까요...

뭐라?

그러한 짓을
하지 않더라도...

많은 이들에게 폐하의 위광을
널리 알릴 수는 있을 텐데요...

 

어째서 그렇게나
도량이 좁으십니까...

 

속이 좁은..가

무엇을 노리시는 겁니까!?

무엇을 노리는가, 라...

 

위그드라실의 동료들이
이 세계에 와 있을지도 몰라

그렇게 바랐지만...

 

"무엇을 노리고 있는가"?

어려운 듯 하면서도
간단한 질문이로군

내가 노리고 있는...

추구하고 있는 것은
오직 하나뿐

 

행복이다

 

행복...?

인간이든 뭐든

추구하는 것은
역시 행복..이지 않을까?

그걸 위해서라면!

다른 이의 행복을 빼앗아도
괜찮단 말씀이십니까!?

당연하지 않은가!

나의 소중한 이들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라면

그밖의 존재 따윈
어찌 되든 개의치 않는다

 

자네 입장에서도
자국민의 행복과 맞바꾸어

타국의 국민들이 괴로워 한다면
어쩔 것이지?

 

행복을 포기하라며
타이르기라도 할 텐가?

 

극론이잖아!!

 

실례했습니다, 폐하!

아니, 신경쓸 것 없네

 

마도왕 폐하만큼
지혜와 힘을 지니신 분이

이것 말고 다른 방법을
지니지 못한단 말씀이십니까?

 

있을지도 모르지...

그러나 눈앞에 간단히 행복을
손에 넣을 수단이 있다면...

그에 달려드는 편이
좋지 않겠나

「행운의 여신에게
뒷머리는 없다」랬던가?

별난 여신도 다 있군요~

앗, 실례!

딱히 폐하께서 신봉하는 신을
우롱할 셈은 없었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

신경쓰지 말게

딱히 신봉하는 것은
아니니 말이야

그럼 어디,
그렇게 된 거다...

내가 지켜야 할 이들의
행복을 위해

자네들은
불행을 떠안아줘야겠어

납득이 되었는가?

 

그렇군요...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여

자신을 따르는 이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야말로

남들 위에 선 입장의
역할이라 할 수 있죠

항복을 인정하지 않으시는
이유도 이해가 됐습니다

어쩔 방도가 없다는 게...

어디...

다음은 내가 질문할
차례일지도 모르겠다만

그렇군!

가제프·스트로노프가
가지고 있던 검은 지금

누가 가지고 있지?

그 갑옷도
그가 입던 것이었을 테지?

검은 '브레인·앙글라우스'라는
사내가

맡아두고 있는 형태로
소유하고 있습니다

브레인·앙글라우스...

아아, 그 사내는
이번에 여기에 와 있는 건가?

아뇨,
왕성에 남아 있을 겁니다

그런가

그렇다면 자네들을 어떤 마법으로
전멸시킨다 할지라도

무엇 하나
문제는 없겠군

잠자코 패배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너무 괴롭지 않은 마법으로
상냥히 죽여주신다면 기쁘겠군요

훗, 그렇군...

기껏 이렇게까지
대화를 나눈 상대이니

자네만큼은 가급적
상냥하게 죽여주도록 하지

하하!
감사 드립니다!

 

맛있었습니다, 폐하!

 

그런데...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쭙고 싶습니다만

 

형을 죽인 것은 폐하...

혹은
폐하의 수하였을까요?

형?

 

아마도
내 휘하에 있는 자일 테지

 

그런가...

역시 죽었던 건가...

 

폐하!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호탕하군...

역시 왕족이란
무릇 저런 것인가...

 

하아...

 

내가 노리고 있는...

추구하고 있는 것은
오직 하나뿐

행복이다

 

결국...

나한테는
왕의 자질이 없었단 건가~

 

난 이 나라를 멀쩡하게
바로잡고 싶었을 뿐인데 말야~

 

-전하!!

무사하셨습니까!

마도왕은 뭐라고...!?

마도왕 폐하께서는
우리를 몰살시킬 생각이다

교섭의 여지는
전혀 없더군

 

어서 오십시오

그다지 좋은 내용은
아니었던 듯 하군요

요컨대, 예상한 그대로의
얘기밖에 못 나눴단 거지

그렇습니까...

마도왕은 얼마나
사악한 괴물이었습니까?

생각한 것보다도
인간미가 넘치던데?

 

그래...
생김새야 확실히 괴물이었지만

그렇군...
내용물은 평범한...

인간과 똑같구만

 

그래서, 작전은
어떤 느낌으로 세워졌지?

작전이고 뭐고 할 게
어딨겠습니까

이전 전투에서
우리 군은

많은 지휘관과 기사들을
잃었으니 말이죠

 

솔직히...

스트로노프를
좋아하진 않았습니다만

'그 친구가 있었다면'하고
생각하지 않는 날이 없습니다

 

당신들은...?

으악!!

 

자낙 전하!

 

물렀거라!
전하의 천막이다!!

 

이 상황에서
모반을?

아, 아니...

이녀석들 나름 필사적으로
살아남을 길을 모색한 결과인가

 

비루한 것들!
물러가지 못하겠느냐!!

관둬라, 군무상서

 

어떤 용무로
내 천막까지 왔지?

전하...!

이 전투는
항복해주셔야겠습니다!

그래봤자 소용 없다

우리가 살아남을 길은

마도왕 폐하를
격퇴하는 것 말고는 없거든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어!

언데드의 군세란 말입니다!

 

전하께서는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저희들은!

당신의 신병과 맞바꾸어
목숨을 부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마도왕께 충성을 맹세하겠어!!

 

전하...!

얌전히 저희에게
따라주셔야겠습니다...!

 

나는...

왕가의 출신으로서
마지막까지...

싸워나갈 각오가
되어 있다...!

 

목숨을 잃어도 상관 없다는
놈부터 덤벼라!!

 

왜 그러나!

이 목을...!

딸 수 있다면
어디 따 보거라!!

 

아인즈 님

뭐냐, 알베도

왕국의 귀족들이...

마도왕 폐하를 뵙고 싶다고
청을 올렸사옵니다

 

데려오거라...

 

저희는
폐하의 위대함에 감복하여!

그대의 발밑에
조아리고자 하는 자들입니다!

 

우선은 이것을...

폐하께...!

 

정중히
장사 지내주거라...

 

그래서?

이녀석이 입고 있던
갑옷은 어쨌지?

 

왜 그러지?

아인즈 님의 질문에
대답을 못하겠단 거니?

아..아뇨...!
그게 말입니다...

왕자의 시체가 있는 천막에
남겨져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그런가, 알았다

네놈들은
아주 잘 일해주었어

이 노고에 걸맞은 수준의
포상은 내려주도록 하지

뭘 바라나?

저를!
가족을 살려주십시오!

마도왕 폐하!

저는 그대께 절대적인
충성을 맹세하겠습니다!!

-저도 마찬가집니다, 폐하!
-아무쪼록 자비를!!

알았다, 알았어

그럼 네녀석들과 가족들을
죽이는 것만큼은 참아주지...

-감사합니다!!

알베도

저들을 뉴로니스트 곁으로
보내주려무나

 

알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마도왕 폐하, 만세~!

 

-아우라
-네, 아인즈 님!

뉴로니스트에게는
저들이 죽음을 바라지 않는 한

절대로 죽이지 말라고
일러두거라

알겠습니다, 아인즈 님!

 

죽음을 바라도 한동안은
죽이지 말란 말도 덧붙이거라...!

네!!

 

흥미가 가셔버렸군...

코퀴토스를 지휘관으로 두고
부관은 마레로 두겠다

-네!

 

너희들이 직접 힘을
휘두르는 것도 허가할 테니...

어느 한 놈도
살려 돌려보내지 마라...!!

 

fan sub by kairan

 

푸하~

 

이제부터
진군하시는 겁니까

진군이랄 것도 없어~

그냥 심부름~

 


이아4

프레4의 10 / Sazerac
 
 

프레4의 10 / Sazerac
 
과연...

프레4의 10 / Sazerac
가족까지 포함해서
구태여 죽이지 않고 생포하라, 고...

가족까지 포함해서
구태여 죽이지 않고 생포하라, 고...

5대 최악 중
「역직 최악」인...

뉴로리스트 님 곁으로
보낸다는 것은

어지간히도
밉보인 모양인걸

진짜 바보들이지~

아인즈 님께서 베풀어주신
자비도 이해하지 못하다니!

누가 아니랍니까

그래서?

아우라 님께서는 이제부터
가족들을 붙잡으러 가시는군요?

응, 금방 끝날 거야

 

그럼 아쨩...

그 뒤에
시간 좀 되니?

괜찮지~

페스가 오랜만에
같이 밥 먹고 싶대

오오, 좋은데~!

어흠!!

 

아, 실례...

아뇨...

-여기, 사제락 나왔습니다
-그럼 말야, 그럼~!

오랜만에 유쨩의
수제 요리 코스로 하자구!

엑, 싫은데...

뭐 어때~

그치만 이것도
유쨩이 만든 거잖아?

맛있다구~

나보다 페스가 더 잘 만들 게
딱 봐도 뻔하잖아...

페스한테는
페스만의!

유쨩한테는
유쨩만의 장점이 있다구~

에에...

그 후,
라이 위스키로 대용―

어흠!!

 

저기...
에클레어 님...?

어, 왜?

저쪽의 이야기에
끼고 싶으신 거라면

자리를 이동하셔도
괜찮습니다만...

따..딱히~
그런 거언~

그런 건 아니고말고~

아우라 님이랑 유리가
친하구나~

..하고
질투하는 것도 아니거든~

에클레어도
이쪽으로 오라구~

맞아요

아쨩―

아우라 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시니...

그..그래애?

그렇구나아~

아, 그래도 말야~

으음~

아, 잠시
술을 가져오겠습니다?

 

아아악!!

우물쭈물 우물쭈물!
진짜 성가셔!!!

다 들렸음
 

다 들렸음
무슨 일 있니?

다 들렸음
 

fan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