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일이 있고 나서
나는 몇 번이나 계속
드디어 잡았네
왜 안 오는 거야?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기분 좋았잖아
벌써 잊은 거야?
처음이었잖아...?
누구나 좀 더
처음하는 퀴즈에서
퀴즈라고 할까
동아리 같은 건
결정 안 했으면
이대로 도망치는 건
그런 식으로 말해도...
코시야마
내 얘기 좀
응
내일 토요일이잖아
시간이 있는지 없는지
있긴 한데...
그럼 내일 10시에
카와타 역
왜, 왜?
후카미
얘한테?
아, 그게 아니라
내일 세키가오타 고등학교에서
우리 퀴즈 연구회도
임시 가입이라도 상관없으니까
아, 퀴즈?
그렇구나 퀴즈...
있잖아 후카미
그거 나도
정말로?
꼭!
이노우에
코시야마
내일 보자
응
내일 보자...
제2문 『0.01초의 세계?!』
얼떨결에 오긴 왔는데
의욕이 넘쳐보일 거 같네...
코시야마
다행이다
진짜 와줬구나
좀 억지로 불러서
아직 20분 전이구나
설마 지금 난
여자애랑 학교도 아닌데
어, 어떤 대화를...
그럼 퀴즈 낼게
나폴레옹이 태어난 곳으로
지중해에 위치한
코르시카 섬?
정답
이런 곳에서도 퀴즈라니...
너, 역사도
응, 뭐...
그럼 이런 문제는?
여기
미니스커트의 옷자락과
맨살이 노출된 부분을
그런 곳에도 명칭이 있어?
역시
코시야마, 너 책을 좋아하지만
정답이 뭐야?
절대영역
절대영역?
소위 말하는 노출증이라는 건데
일부 사람들한테는
모에 요소 중
몰랐어
절대영역...
사전엔 안 나와
지식에 욕심이 많은 점
또 그 소리...
퀴즈를 내거나
나도 중학생 때
1주일이 지났다
후카미가 부탁해서
하고 싶을걸?
그렇게 정답을 맞추면
아직 생각해보지 않아서...
마침 잘됐네
치사해
들어줘
혹시 시간 있어?
따지자면
개찰구에서 기다릴게
뜬금없이 데이트 신청해?
퀴즈대회가 열리는데
견학하러 가거든
너도 견학에 참가해줬으면 해
참가해도 돼?
너도 꼭 와줘!
가장 먼저 오다니
사실 조금 걱정했거든
후카미랑 단둘인가?
단둘이라
잘 알려진,
프랑스령의 섬은?
잘 알구나?
오버니삭스 사이에 존재하는
4글자로 무엇이라고 부를까요?
오타쿠까지는 아니구나
절대적인 효과를 발휘하는
하나야
역시 퀴즈에 어울려
답하는 거 즐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