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여긴?

귀족 연맹이 정신사와, 육체를 가진
백마술사를 관리하는 안개의 폭포와,

유일하게 교신할 수 있는 장소다.

귀족 연맹을 백마술사들을
몰래 숨겨뒀던 거네.

정신사는 네트워크에 의해,
대륙의 여러 정보를 얻었다.

이 장소는 극히 일부밖에 모른다.

 

그럼, 우릴 부른 용건은 뭔가?

시크, 카코르키스트,
이르기트는 사망했다.

 

최접근령은, 멸망했다.

다미안 루는, 천마의
마녀에 의해, 멸하였다.

 

그 여자가 귀환했단 말인가!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지?

13일 후, 성역은 모든 것을 버린다.

지금 이대로 진행하면,
성역만을 남기고,

이 키에살히마 대륙의,
모든 것이 멸망한다.

 

이번엔 나 자신이 가지. 13사도의
수장으로서의 체면을 세워야지.

플루토, 당신이 움직이면
귀족 연맹이 가만 있지 않을 거야.

최접근령이 끝났다면,
다음은 성역을 멸망시키지.

이 대재해는 우리
인간 종족이 막는다.

 

Pain... 의문만이 돌격하듯이
꿈과 현실을 왔다갔다해

Chain... 이어진 기적을
그저 지키고 싶을 뿐

Again... 다시 반복되는 건가?

 

I can’t feel the things
I’ve never ever know.

흩날리는 세계를 이어라
Motive Rain (Never fading out!!)

정적에 쏟아부어라
Motive Rain (Let’s find a way!!)

그르쳐 썩은 스토리
구하기 어려운 부조리

전부 씻어내려

보이지 않는 길을 걸어
구원을 지금 바라며 빛나 흩날려

 

森久保祥太郎 - MOTIVE RAIN
sub by Freesia

 

난 성역으로 향하겠어.
코르곤도 티시도,

모든 게 성역과 이어져
있는 것 같으니까.

 

[왕도의 마인과 13사도]

 

놔라! 계집, 이 처우는
어떻게 된 것이냐!

뭔 소리야, 에드의
앞잡이가 된 주제에!

 

클리오, 좀 진정해.

영주님은 깨어나질 않고,
레키와 로테도 사라져 버렸어!

진정할 수 있겠어?

당황하는 것보단 낫잖아. 스승님...
아니, 오펜 씨도 설명한다고 했고.

그렇게 설명한 적이 없잖아!

바로 여기서 나가자.

 

오펜.

안 좋은 예감이 들어.

-영주님은?
-영주는 냅둔다.

냅둔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지만,
영주는 다미안이 만든 잘 만든 고스트야.

생각해 보면, 다미안이 없어지고,
다신 눈을 뜰지도 확실하지 않아.

위험을 피하기 위해
지하 통로를 쓰자.

도망칠 필요는 없어.

 

나의 최접근령은 아직
힘을 잃지 않았어.

도망치기엔 아직 이르지.

당신에게 여기로 끌려왔을
때와는 꽤나 사정이 달라졌어.

남을 위험에 빠뜨리면서까지
아자리를 찾고 싶다곤 생각하지 않아.

새벽까지 머물면 돼. 그럼 난
너흴 성역까지 보낼 수 있어.

천마의 마녀는 거기 있어.

뭐라고?

사태는 움직이고 있다.
13일 후, 모든 종언을 향해.

 

셋이 모이는 건 14일 후...
이건 예언이 아니라 전언...

당신이 바라지 않으면 이뤄지지 않아.
성역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

 

13일 후, 무슨 일이 일어나지?

우선 아침엔 이 저택에 최강의 힘,
딥 드래곤의 모든 종족이 집결한다.

종족의 수장은 아스라리엘일 터다.

레키 말이야?

그래, 나로선 성역이 적이 아니게 되지.

그리고 13일 후, 무슨 일이 일어날까?

뜸 들이지 마.

생각해 보면 알 법한데.

난 천마의 마녀가 귀환했다고 했다.

아이르만카 결계에서
대륙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결계의 구멍을 통과하는 수밖에
없어. 그녀가 귀환했다는 건...

 

아자리와 함께, 대륙에서
추방당한 자도, 돌아온다.

13일 후, 결계의 구멍은 대륙의
중심, 성역에 열린다.

그리고 운명의 여신이 침입한다.

천인 종족의 유언을 믿는다면,
여신을 죽이는 건, 마왕 스웨덴보리다.

마왕이라고?

 

여신은 어찌 이리 무서운
일을 꾸미고 있는 건가.

세계를 구하려면, 여신과,
신들을 말살하는 수밖에 없다.

 

13일 이내에 마왕의 소환을
이루지 못하면, 우리는 진다.

우리는 성역에 있는,
아직 가동 중인 소환기,

제2세계도를 손에 넣어야만 한다.

제2세계도?

 

무슨 일이 일어났지!

 

여긴 호수 바닥의 지하. 모래도
여기까진 침입하지 못하겠지.

(드래곤 종족의 성역... 흐릿한
기억이지만, 난 옛날에, 여기 있었어.)

여기야.

 

아직 통로는 계속되고 있어.

위장이야. 마술에 의해 방어되고 있어.

네가 스스로의 기능을 쓸 수 있게 되면,
일일이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만.

기능?

나야. 귀환했어.

 

약속을 이룬 자에
대한 예의는 이건가?

경고를 이루기 위해
딴 길로 새게 되었다.

네 목적은 모르겠다만,
화나게 하지 말지어다.

 

잭 프리즈비, 네 정체는 간파했다.

지금 나와 겨루면 넌 죽는다.
그건 알고서 하는 소린가?

날 능가하는 자가 있다면,
네놈과 동질이며,

거기다 정반대인 존재이겠지.

 

도착했다. 여기가 성역이야.

 

무슨 일이 일어났지?

 

뭐야, 이건! 나와의
맹약은 어떻게 되었지?

분열, 인가?

바보 같은! 딥 드래곤은 개인이
없고, 전체밖에 없는 생물이라고!

 

이 녀석은...

 

레키! 레키가 돌아왔어!

 

왜 아스라리엘이
무리와 싸우고 있지?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건 이상한 일이야!

아스라리엘이 둘로 늘어났다?
아니, 한쪽은 아스라리엘이 아냐.

설마, 이름을 잇지
않고 성체가 된 건가?

 

레키가 레키인 채로 돌아왔어!

동료를 상처주지 않고 싸우면서,
우리를 지켜주고 있어!

 

들어라, 나의 동포여!

 

염사 통화인가!

너희에게 전부이자
하나의 몸, 하나의 의지.

나는 거기서 떨어져
하나의 의지를 만들었다.

무리 전부를 맞춰서
드디어 나와 대등하구나.

그걸 이해하고 물러나라!

 

의지 있는, 딥 드래곤이라고?

 

레키!

 

레키!

 

미안해... 혼자가 되었구나...
나 때문에... 미안해, 레키...

 

미안해, 미안해...

 

거침없이 나아가자 대괴수야♪

이 몸을 타고서 어디를 가나♪

그보다 어째서 대괴수지?♪

유달리 오늘 따라 피곤하고♪

시끄러! 그만 못 닥쳐?!

이 몸이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모습을
보고도 아무 생각이 안 드냐!

이런 처우로 가만히 있을 것 같냐!

최소한 정신 사납게 하지
않으면 못 버틸 것 같아요!

레키를 대괴수라 하지 마! 레키도
이렇게 사람 태우고 힘들 테니까!

그치, 레키?

-그보다 이상하군.
-뭐가 말인가요?

공간 전이하면, 한순간에
성역까지 도달할 수 있을 텐데.

어떻게 된 건지?

레키의 말로는 그건
할 수 없다나 봐요.

결계인가. 딥 드래곤을 막을
수 있는 힘이 성역에 있다면,

페어리 드래곤 종족의...

정령 마술이군. 나 참,
전설상의 존재라 생각했는데.

맹약에 따르면, 딥 드래곤 전
종족을 이끄는 신분이라 생각했어.

성역에 대해, 섬멸 외의 길을
고르게 하지 않는 결정적인...

 

전투가 있었던 것 같네.

 

오펜 씨?

됐으니까 제 몸을 지켜!

 

네!

 

너흰...

 

(4체라고? 평소처럼 천천히 1체씩
쓰러뜨리지 않으면, 모두 죽어.)

 

(생각해 보면, 첫 움직임에
의한, 최대의 충격!)

(주먹의 움직임에 의한 극치!)

 

나 쌓노라, 태양의, 첨탑!

 

나 발하노라, 빛의 백인!

 

레키!

 

잘 했어, 레키! 대단해, 대단해!

 

끝난 것 같네.

지금 그건... 레드
드래곤 종족, 인가요?

응, 저런 게 쭉쭉 나오겠지. 앞으론.

(레키는 레드 드래곤을
깨닫지 못했어.)

(적이라 보지 않는 건가?)

 

플루토 님!

 

후방에서, 딥 드래곤이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허둥대지 마라,
서둘러 진을 펼쳐라.

 

준비, 맞춰라!

멸하라!

 

항복하라!

 

내가 이야기하고 올게.

 

13사도의 수장,
왕도의 마인, 플루토 씨.

네놈은 누구냐.

당신은, 날 스카우트한
적이 있어. 5년 전에.

넌...

 

키리란셀로 군?

 

캣 오브 스틸? 마리아 훤
교사님, 오랜만입니다.

이런 데서 만날 줄이야.

내가 초대했다. 우리 최접근령에.

듣도록 하지.
13사도가 왜 여기 있지?

 

잘도 내 앞에 섰군!

플루토!

갑자기 무슨 짓이야!

내가 몇 년, 이 남자와
싸웠다고 생각하지!

대륙 마술사 동맹의 일원으로서,
대륙에 해를 끼치는 자는 말살한다!

궁정을 섬기는 자가 귀족 연맹에
반항하는 건가! 가소롭군!

우리 13사도의
활동 목적을 알려주지.

알마게스트, 우리는 오랫동안
그대와 싸워왔다만,

최접근령이 멸망했다면, 다음으로
섬멸할 건 뻔하지. 성역이다!

귀족 연맹이, 내겐 은밀히
그대를 움직인 건가!

내가 지켜야 할 건 인류...
귀족 연맹은 거짓말을 한 건가!

 

일일이 놈들의 의중을
살필 필요는 없지.

13사도가 독자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건 쿠데타 아닌가!

 

우리의 심중도 살펴봐
주시지 않겠어요?

결여된 자가 대륙의
운명이 아니었으면,

저희는 움직이지 않았겠죠.

성역은 네놈들의
손으로 끝날 게 아니다!

희생을 치르면서까지
깨달았을 텐데!

실수는 용서하지. 우리는
여기서 서로 노려보고 있다.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성역과!

그리고 언젠가는 섬멸하겠지.

키리란셀로, 네놈을 구속한다.

어떻게?

네놈도 마술사라면, 이 명령에
거스를 여지는 없겠지.

키리란셀로 군,
플루토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협력할 점은 없냐는 뜻이야.
그 점만은 나도 찬성이야.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전부
왕도로 돌아갔으면 한단 겁니다.

그렇게나 우린 무력한가?

영주에게 찬성하는 게 아닙니다.

당신들이 성역에 대해,
무력하든 아니든, 문제는 아냐.

무슨 의미지?

성역과 적대해야 할 게 아닙니다.

제가 신뢰하는 동료가,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허세와 취향으로
여기 왔다는 건가?

성역이 이상한 것도 인정합니다.

그렇기에 전, 성역에 가겠습니다.

네놈!

 

그렇군, 이전처럼 힘으로
억누를 수도 없단 말인가.

-죄송합니다, 마리아 교사.
-사과하는 건가? 어째서?

지금의 당신은, 제게 이길
건덕지가 하나도 없습니다.

 

플루토, 네가 와라! 여기 있는
전원에게 깨닫게 해 주지!

 

마음에 안 드는군!

검을 썼다면 날 죽일
수도 있었을 텐데!

봐준 것이냐?

 

그건 생각도 못 했네.

그런가. 그럼 내 승리다. 나를 따라라.

 

괜찮으세요?

 

-오펜이 진 거야?
-보면 알잖아?

집합!

 

작전 변경한다.

 

(일단은, 내 의견도
고려에 넣은 건가.)

(하지만, 돌아갈 생각은 없겠지.)

 

[토토칸타 시]

-감사합니다.
-또 오세요.

또 보자!

 

기다릴게요!

 

일은 지루하고, 아무리
놀아도 허무할 뿐이야.

전부 스스로 고른 일이지만.

 

다른 녀석들에 비하면,
내가 더 나은 생활인가.

 

누구냐!

 

오랜만이야, 하티아.

 

아, 아자리...

 

너 때문에 티시가 어떻게
됐는지 알고 있어?

키리란셀로도, 엄니의 탑
명부에서 말소당했어!

코미크론은... 죽었어!
죽었다고, 차일드맨 선생님도!

대강 포르테가 이야기했구나.

응, 그런 그는...

그런 그도 이미
탑에서 잠들어 있어.

 

다미안 루란 괴물에게
의식을 파괴당해서.

애초에, 그 녀석이
없었으면 내가 처리했어.

나는 네트워크를
지배해야만 했으니까.

 

너란 인간은, 잘도 그런
소리를 하는구나!

모두를 얼마나 괴롭혀야 성에 차!

얼마든지 때려. 얼마든지 때리라고.
하지만 난 상처 입지 않아.

누구도 건들 수 없어.

 

정신체... 야?

 

네 손으로 날 죽일 순 없어.
하지만 냅두면 난 소멸할 거야.

그래서, 뭐 하러 왔어?
내게 무슨 일 있어?

그러네. 코르곤과 키리란셀로,
이 둘이 살육전을 한다면,

넌 그걸, 막을 수 있어?

 

[대재해까지, 앞으로 10일]

 

손바닥에서 흘러내린
아이올라이트

어둠 속에서
계속 찾고 있더니 익숙해졌어

무서운 것 따윈 없으니까

비극마저

(I need tragedy.)

(How about you too?)

세상은 아름다워

꿈이라면 깨지 말아줘

이 손 놓지 말아줘

새겨진 운명이 올바르다면

부숴 보이자

그 하찮은 미래

너를 지키고 싶으니까

어차피 환상 모든 게 남 일이잖아?

그렇다면 그걸로 됐어

기억의 저편에

함께 웃는 일 따윈 없는 날이

한 조각이라도 남아 있다면

종언의 Destiny

 

渕上舞 - 終焉のDestiny
sub by Freesia

 

파멸? 성역은 뭘
꾸미고 있는 건가요?

성역이, 이 대륙을 버리는 거야.

[아이르만카 결계]
앞으로 10일 이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