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녹빛의 아머 -여명-

녹빛의 아머 -여명-

 

전란 Go on 이 세상은 혼미

Crazy한 Mazy way 교차하는 운명

흩날리는 것이야말로 살아있단 증명

전심전력 oh yeah 마음이 가는 곳으로

비뚤어진 현실 내세웠던 정의

끝없는 수라의 길

돌이키는 것은 용납되지 않아

발걸음 내딛은 여행길

Alright Get Down

날뛰는 바람을 뿌리치고서

새볔녘을 향해 힘껏 내달려가네

이름 없이 썩어가도 상관없어

삶의 긍지를 드높이 지금 여기 드러내자

그 어떤 적이라도 베어가르고서

설령 그것이 그 누구라하든

녹빛으로 물든 영혼을 끝까지 불태우며

벗들과 맺었던 인연을 가슴 속에

열어젖히겠어 새 시대

오직 나 자신을 믿으며 앞으로

'양보할 수 없는 것'이 있어

모든 걸 걸고서 반드시 다 구해내리

이어받은 마음 사라지게 두지 않아

칠흑의 어둠 바라는 것은 파괴

거듭되는 소원 언젠가 손에 넣을 미래

질 수는 없어 바로 이 싸움

자아 봉화를 들어올려라

 

잿보라색 소원

루시오 님의 명령이야.
잿보라색 소원

당신이 너무 나댄 거야.
잿보라색 소원

 

난 더 이상...

돌이킬 수 없어.

 

내게는

쌍둥이 누님이 있었어.

 

명랑하고 따스해서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모두가 절로 미소 짓게 되는

태양 같은 사람이었어.

 

조금이라도 누님에게
가까워지고 싶어서,

난 열심히 누님의 흉내를 냈어.

 

누님이라면 어떻게 생각할까?

내가 누님이라면...

 

어서, 가자!
난 그저

누님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

행복했어.

아게하!

 

하지만 그런 나날이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았어.

 

누님...!

누님!

 

성주셨던 아버님께서
가신들의 모반에 당해

성은 함락...

 

가족들은 나를 남기고 다들...

죽어버렸어.

 

그때까지 아버님을 따르던
가신들도 다들 적으로 돌아섰어.

 

아무도 믿을 수 없어.

의지할 수 있는 건 자신의 힘과

이 아머 뿐.

 

주작 현혹자.

 

일족에게 대대로 전해내려온
녹빛의 아머.

나 따위가 아니라
누님께서 이어받았어야 했는데...

어째서 누님께서...

 

누님...

만나고 싶어...

 

누님...

이제 됐겠지?

나도 그쪽에 가도 되겠지?

 

당신은?

 

아게하,

너는 뭘 바라느냐?

 

복수?

아니면 집안의 재건?

솔직히 말해 아무래도 상관없었어.

누님이 안 계신 세상 따위
살아갈 의미는 없으니까.

 

바라는 건 없어.

그래?

그렇다면 내 곁에서 지켜봐라.

이 나라가 지옥으로
바뀌어가는 모습을 말이지.

 

난 그저

죽은 게 귀찮아서 살았던 것뿐.

 

그런 내게 내려진 임무는

사이카의 마을에 잠입해서

마고이치를 감시하는 것.

처음엔 바보 같고 단순한 남자들을
감시할 뿐인

마음 편한 임무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마고이치 일행과 지내는 사이

마음이 편안해지는 걸 느꼈어.

이 마을에 있으면
누군가를 원망하거나

배신당하거나 할 일도 없어.

 

사람을 믿고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그리고 무엇보다

마고이치의 미소는...

아게하!

 

멧돼지 사냥 안 갈래?

누님을 무척 닮아있었어.

응,

나도 갈게.

 

넌 더 이상 돌이킬 수 없어.

아게하.

 

멋대로 사는 것도 죽는 것도
용납 않겠다.

네 목숨은 내 거야.

 

어떻게?

네놈의 망설임으로 무뎌진 칼로는
날 죽일 수 없어.

각오는 있는 거냐?

 

루시오는 앞으로

수만,

아니, 수십만이나 되는
사람을 죽일 거다.

 

그 녀석에게는
이상으로 삼는 세상도

목표로 하는 미래도 없어.

그저 목숨을 짓밟을 뿐이다.

네게 그 업을 짊어질
각오가 있는 거냐?

없어!

있을 리가 없잖아.

그딴 거 없어도 난...!

그래서 그 녀석이 시키는 대로 하며
살아가겠단 거냐?

그건 너 자신의 인생을
살아간다곤 할 수 없지.

그저 살아있는 허수아비야!

나 보고 어쩌란 거야?

 

배신자인 나는...

이제 어디에도 갈 곳이 없단 말이야.

갈 곳이야 있잖아.

 

마고이치라면 네 성가신 일
전부 싸잡아서 받아들여주지 않겠어?

그 녀석은
밑도 끝도 없는 바보니까.

 

앞으로 어떻게 살 지는
스스로 정해라.

후회는 없게 말이다.

 

콘키스타도르 군에 의해

오기칠도 거의 전부가 제압되었습니다.
(五畿七道 옛 일본 전국의 호칭)

남은 건 이곳 오와리 일국 뿐.

 

저기, 듣고 계세요?

 

뭐하시는 건가요?

시점을 바꿔보면
뭔가 좋은 계책이 떠오르지 않을까 해서.

그래서 물구나무인가요?

 

그래서?

호토토기스는
이 전쟁을 어떻게 보고 있지?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우리에게 남겨진 길은

한시라도 빨리
적장의 위치를 알아내어

전쟁을 종결시킨다,

그 이외엔 없습니다.

좋았어, 그거다!

그걸로 가자!

마고이치 씨,

 

이건 무모한 작전입니다.

그래도 말입니까?

난 할 거야.

사이카슈를 잃게 되더라도 말입니까?

호토토기스,

마을은 좋아해?

 

사이카의 마을은

누구든 평등하고

어떤 힘에도 굴복하지 않아.

난 그런 마을을 사랑해.

 

이 전쟁을 빨리 끝내고

마을을 되찾고,

모두 다함께 다시
웃으며 살게 하고 싶어.

 

동생을 구하고

사이카의 마을까지 부활시킨다.

당신의 꿈은 터무니없군요.

터무니없어도 상관없어!

나 혼자서 이룰 꿈이 아니니까.

 

먼저

마을을 다시 세우기 위해선
현장을 감독할 녀석이 필요하겠지.

 

그렇다면 츠루 씨 정도인가.

조수는 호타루비에게 맡기고,

민가를 다시 세우는 건 나와 데쿠.

대장간은 쿠로효.

예산 관리는...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꿈을 늘어놓는 당신을 보고 있으면

고민하는 자신이 바보 같이 느껴져.

 

혼자선 살아갈 수 없죠.

바로 그렇기에
의지하며 살아가는 거예요.

 

바로 그렇기에
의지하며 살아간다, 라...

 

사부로!

어디 갔었던 거야?

어디든 무슨 상관이야?

그건?

 

아마노무라쿠모의 검이다.

그 수가 있었군요.

그 검이라면...

그래.

신화 시대부터
이 나라의 어둠을 물리쳤던 이 검이라면

어떻게든 될지도 몰라.

어이, 사부로!

나한테도 그 검 좀 보여줘!

-가까이 오지 마!
-와, 멋지다!

네놈이 건드리면 망가진다!

 

이거 놔!

떨어져!

정말 신기한 사람이야.

뭐 어때, 조금 정돈 보여줘!
정말 신기한 사람이야.

뭐 어때, 조금 정돈 보여줘!
어느 샌가 우리들은

만지지 마!
당신을 위해 움직이고 있어.

 

극락이네, 극락.

그거 할배 냄새나니까 하지 마.

이것도 수행의 일부.

그러고 보니 쿠로효는?

일단은 같이 가자 했는데,

'시끄러, 망할 꼬맹이!'

'벌집으로 만들어버린다!'

...라면서 쫓아내버렸어.

 

그렇군.

 

괜찮으세요?

온천에 몸 담그고 있을 때가 아니에요.

뭐 어때.

툭 터놓고 얘기하기엔
알몸이 제일이지.

네...

문제는 전선이
히노모토 전역에 펼쳐져서

손 쓸 도리가 없다는 거로군.

네, 게다가 적은 신출귀몰,

척후를 풀어놓았습니다만,

본진의 정확한 위치는
아직도 못 밝혀냈습니다.

루시오의 발자취만 알아낸다면...

 

마고이치!

넌 에스파냐에서 뭘 하러 온 거지?

 

네가 이 나라에 온 이유 말이다,

루시오의 목적과 일치할 거다!

이 전쟁의 열쇠는 네 기억 속에 있어!

내 기억 속에?

그래,

사소한 거라도 상관없으니 떠올려!

 

나에겐 보여.

 

나, 강해질 거야.

 

형은 동방의 섬나라로 건너가서

후지의 산기슭에 있는
용혈을 점거한다.

 

떠올린 거냐?

후지의 산기슭.

후지라면 후지산 말이야?

그래,

후지산의 기슭에 용혈이 있어.

용혈인가...

그렇군.

이 나라에 흐르는 용맥은

후지산을 기점으로
전토에 뻗어있습니다.

콘키스타도르의 목적이
용맥의 장악이라면,

갈 곳은 거기밖에 없겠죠.

후지산은 음의 용맥과
양의 용맥이 모이는 장소야.

최종 결전에는 안성맞춤이군.

좋았어!

후지산이구나!

나, 후지산 보는 거 처음이야!

 

좋았어!

지금 당장 가자!

멍청아!

오물벌레 놈들은 얌전히 담그고 있어!

 

오물벌레...

 

그 눈이야.

 

모든 걸 꿰뚫어 보는 듯한 그 눈으로

그 녀석은 내게
공포를 처박아 넣었어.

 

쿠로효!

 

밥 안 먹었지?

가져왔어.

 

너뿐만이 아냐.

다들 불안해해.

닥쳐...

하지만

동료에 대해 생각하면
왠지 힘이 솟는단 말이지.

닥쳐.

혼자선 무리야.

너와 함께라면

우리가 힘을 합치면
뭐든 할 수 있...

닥쳐!

 

맘에 안 든다고!

네놈도, 네놈의 동생도!

 

마고이치란 건

사이카의 사람들을 지키고 이끄는
영웅의 이름이다!

마을을 지키지 못한 네놈이

칭하고 다닐 이름이 아니라고!

 

그래,

지키지 못했지.

그래서

이제 두 번 다시 지지 않아.

지껄이지 마.

네놈이 뭘 할 수 있다고!

난 마을을 되찾겠어!

마을의 모두가

안심하고 웃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이 목숨과 바꿔서라도!

 

쿠로,

마고이치란 건

되려고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동료나 마을 사람들을 지킨다,

그런 강한 의지를 가진 녀석이
마고이치인 게다.

 

나는

마고이치가 되겠어.

언젠가 반드시

마을의 모두가 안심하고
의지할 수 있는 마고이치가 되겠어!

 

나,

언젠가 마고이치가 써줄 수
있을만한 무기를 만들고 싶어!

 

그러면

증명해보라고!

네놈이 그 이름을 쓸 자격이
있는지 어떤지 이 전쟁에서!

내게!

그래,

반드시.

 

쿠로효,

의지하고 있어.

시끄러, 멍청아.

저리 가!

 

호토토기스!

아파보이시는데요.

 

명예로운 부상이야.

 

그렇군요.

좋았어!

전쟁 전에 행운을 기원하며
연회라도 열까!

연회 준비다!

너도 가끔은 얼굴 내밀라고.

정말이지,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는 사람이군요.

 

형의 피도,

육체도,

꿈도 영혼도 전부 내 것.

 

그렇군.

하나가 되면 되는 거야.

내 용맥 안에서 형에게
영원한 생명을 부여해주면 돼!

 

저게 용혈?

 

입구는 저기 한 곳뿐입니다.

돌입하려면 저 진을
무너뜨리는 수 밖에 없겠죠.

저 숫자를 돌파하려면
기습을 할 수밖에 없겠군.

저 안에 루시오가...

 

맞출 수 있겠어?

맡겨두라고.

이 녀석은 용의 힘으로
파괴력을 더한 특수탄이야.

 

신이여 부처여 굽어살피소서.

극락정토까지 날아가버려라!

 

이 기회를 놓치지 마라!

가자!

 

왔나.

 

힘만 믿고 한 기습으론
돌파할 수 없나.

어떡할 거지, 마고이치?

이렇게 되면
화력을 집중시켜서 한점 돌파를.

 

저기 봐!

 

저건...?

 

아게하!

 

아게하,

지금까지 뭐했던 거야?

소녀에겐 여러 사정이 있다고.

여러가지로 말이지.

아게하...

 

미안해,

나,

계속...

 

어서 와.

 

다녀왔어!

 

마고마고랑 계속 못 만나서
쓸쓸했단 말이야!

붙지 말라니까.

 

좋았어, 인원은 다 모였나.

마고이치!

사기 충전을 위해 호령을 질러라!

 

내가 바로!

키슈 총국 사이카슈의 마고이치!

죽고 싶지 않은 녀석은
지금 당장 길을 열어라!

 

사이카슈,

출진이다!

 

끝나지 않는 스토리 계속 걸어나가면서

셀 수 없는 만남을 반복해가며

나는 머지않아 절망의 저편에서

반짝임이란 이름의 희망을 찾아내겠지

점점 깨끗히 개여가는 미래

포기해버리는 것은 너무나도 손쉽기에

꿈이 너덜너덜해진 채
손에서 떠나보내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넘쳐만 가고 있지만

길 떠나는 나에게 그대는 아무말조차

하지 않은 채 그저 미소로
손을 흔들어주었어

그 단 하나의 미소를
잇고 또 이어나가는 것이

내일의 나를 밝혀주리

이어가는 Tie and Tie

 

마고이치,

데쿠의,

키슈 훌쩍 탐방!

 

이 코너에선

녹빛의 아머와 연고가 있는
땅을 탐방할 거야!

어떤 여행이 될런지?

이번에는

와카야마 시내에 있는
반도코 정원에 찾아왔습니다.

이것 보십시오, 이 경치!

 

일단 이 정원!

그리고 바다!

그리고 암벽!

건너편엔 자그마한 섬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도시 풍경이 보이는
그야말로 최고의 장소로군요!

 

밤새서 외웠어요!

대단하네.

이번엔 본편 중에

마고이치가 쿠로효에게
주먹밥을 가져다주는 씬이 있었잖아요.

있었죠.

그것의 원전이 되는 현지 명물,

메하리즈시를 먹어볼까 합니다.

메하리즈시?

-와, 멋지다.
-맛있어보이네요.

이게 메하리즈시로군요?

네.

잘 먹겠습니다!

 

이거 정말 마음에 들어요!

와카야마현 남부 쿠마노 지방 향토요리
갓의 아사즈케로 밥을 감싼 주먹밥

제가 아는 갓의 원래 맛과는 다른

와카야마현 남부 쿠마노 지방 향토요리
갓의 아사즈케로 밥을 감싼 주먹밥

이면성을 느꼈어요.

생으로는 이 맛을 계속
표현해내지 못했던 거니까요,

보물을 썩혀두고 있었군요.
(갓과 보물이 발음이 비슷함.)

 

아,

맛있네.

무시!
spi는 받아주지 않았다ㅋ

 

혼신의 말장난 뒤엔
좋아하는 장소 이야기!

어느 샌가 저도 모르게
사우나에 들어가 있을 때가 많죠, 역시.

무념무상에 빠질 수 있어요,
그 공간에선.

마고이치는 애니 속에선
무슨 물구나무를 하면서 생각했었잖아요.

저는 사우나이려나요.

사우나라.

사우나에서 물구나무?

사우나에선 물구나무 안 섭니다.

 

다음 주는 최종회!

드디어 최종회입니다!

꼭 시청해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사이카슈, 출진이다!

 

다음 시간, 녹빛의 아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