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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으면

드디어 시립의
일반 입시도 시작된다

마지막까지
마음 다잡고 공부해라?

 

다음주부터는
겨울방학이다

 

에...?

 

곧 졸업!?

시..시간이 없어어~!

뇌감전파부
육체개조부

 
 

뇌감전파부
육체개조부

뭔데요?
중요한 얘기란 게...

 

잘 들으렴

나랑 키지바야시는
이제 3달 후에는 졸업합니다

이누카와랑
사루타만 남고...

분명 뇌전부는
자연소멸하게 되겠지요

 

그러면
슬프지 않겠니?

 

뭐가 슬픈데요?

에...?

 

이대로 사라지면
아무런 추억도 안 남잖니!

지금까지의 활동들을
돌이켜보라구!!

 

-어...

추억이라면
있잖아요~

과자 먹고
느그작느그작 얘기도 하고

트럼프 하거나
게임도 했는데

 

아니, 아니
그런 게 아니라!

-에?

 

에...?

 

에, 에...?

왜 우는 검까!?

 

배라도 아파요!?

수험 공부면서
절망을 느꼈다던가...?

나도 그러긴 한데...

 

아직 텔레파시 연구의
성과도 못 냈잖아!

오직 지금뿐이라구!!

이 울만한 일이냐...?

고..고등학교에서
열심히 하면 되잖아요...!

부장님...

외계인이랑 교신하고 싶단 게
진심이었어요...?

 

그야 진심이지...

취미로
계속하기도 할 거고...

하지만...

너희랑 함께 하는 건
지금뿐이잖아...?

이런 이상한 목적에 따라와주는
멤버라곤 너희밖에 없다구!

나한테 있어서 여기는...
특별한 장소였단 말야!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는데?

 

어떠냐니...

어때, 이누카와...?

엑!?

 

뭐, 여기서는 우선~

후배의 의견을
들어볼까아...?

에엑, 그...

텔레파시를...

죄송한데요
목적이 뭐였죠...?

 

하아~~~~~~~~~

우오...
폐활량 쩌네...

 

지금껏 고마웠다
셋 다

 

뇌감전파부는
이걸로 해산

그럭저럭 즐거웠어

 

에, 진짜
해산하는 검까?

 

쿠라타는...

우리가 생각했던 거 이상으로
진지했던 걸지도 모르겠다...

 

읽어볼까요...?

여기 있는 책들
전부...

하늘에서 온 암호
 

 

I realized

청춘은 그레이

초조함의 정체는 불명

감정 Train

나란히 달리는 Brain

발버둥치는

Adolescence

Don’t disturb

심층심리

뒤에서 바라본 정면은

누구?

대치하는 상념

Distortion

씻어내라, 근심을

See what you can do now

My life

Let me break it down

 

WANT

욕망도

YOUNG

성실함도

BURN

이 가슴 속에서

1

움터 나타나지

TRANCE

각성하지 않는

CHANCE

각성하고 싶은

STANCE

표리

1

등을 맞댄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여

언제나 바람직한

Relation

1가 되었다면

그 미소는

ONE

AND

ONLY

1

 

ONE

 

ONE AND ONLY 1

ONE

 

ONE AND ONLY 1

 

fan sub by kairan

통신중 ①
~겨울방학~

 
 

 

 

형한테
손님이 왔어

밖에서 기다리겠대

 

어?

누굴까...

 

밖은 추울 거 같네...

 

괜찮겠어?

응?
뭐가?

에쿠보가 얼굴 안 내밀게 되고
한 달도 더 지났는데...

아직도 고민하는 거야?

 

아니...

그냥
멍하니 있던 것뿐이야

 

그렇구나...

 

어라...

다들, 무슨 일이야?

 

모브!

너, 왜 핸드폰
안 받는 거야!?

몇 번이나
전화했는데!

미안, 몰랐네

무슨 볼일이 있어서
온 거야?

 

부탁이다!

네 힘으로
텔레파시 못 쓸까!?

 

어...?

 

우리는 아는 듯 하면서
몰랐던 거라구!

청춘이란 놈을
가볍게 여겼던 거야~!

이누카와 군, 진정하자...!

무슨 소리야...?

 

그렇구나...

토메 씨,
관둬버렸구나

 

평범하게 수험을
우선시하는 게 맞다고 보는데...

 

하지만...
난 텔레파시를 못 쓰는데...

그걸 좀
어떻게 못할까!?

 

저기...

텔레파시를 쓸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제가 알아요

-어!?

 

우주로 보내고 싶다면
도와드리긴 힘들겠네요

시라토리 다이치 / 시라토리 카이토
우주로 보내고 싶다면
도와드리긴 힘들겠네요

시라토리 다이치 / 시라토리 카이토
저희의 텔레파시는
형제용뿐이거든요

저희의 텔레파시는
형제용뿐이거든요

 

그렇구나...

그렇게 간단히
해결될 일은 아니겠지...

그래도

더 강한 사람한테서
협력을 얻을 수 있다면

다른 다른 텔레패시스트를
찾아내는 건 될지도 몰라요

우리의 텔레파시를 수신할 수 있는
능력자가 있을 때의 이야기지만

-에?

 

내용 있는 메시지를
송신하는 건 어려워도...

노이즈를 주변에
흩뿌릴 수는 있거든

 

노이즈?

 

텔레패시스트한테만
들릴만한...

불쾌한 소음이에요

어어~
귀울림 같은 건가?

불러들인단 말야?

 

그 노이즈를 캐치한 사람이
어쩔지에 달린 거지만...

우리가 끈질기게
계속 발신해대면

노이즈의 발신원까지
접근해줄지도 몰라

 

누군지도 모를
녀석을...?

좀 무섭지 않아...?

그..그래도 여기선
부탁하는 수밖에 없잖아요

 

어쩔래, 형?

 

토메 씨를 위한 일이라며?

하자!

난 뭘 하면 되는 걸까?

-왠지 엄청 믿음직하다...

춥기도 한데...!

일단...

부실에서
작전회의 안 할래요?

 

지금의 우리는
테루 씨와의 트레이닝 덕에

진심을 내면 3km 떨어져도
교신할 수 있게 됐거든

저번에도

학원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낫토 사와달란 말을 수신했거든!

 

진심을 낼 게 아니라...
그냥 전화를 하지...

 

그래도
전방위 노이즈라면

열심히 해봐도
직경 500m 정도일까...

그렇게 좁아지는구나...

카게야마 군의 힘으로
우리의 출력을 증폭시켜주면

노이즈의 범위가

2~3배는
넓어질 거라고 봐

오, 굉장한데~

어, 그보다!
동생 쪽도 초능력자였어!?

 

나보다 형이 하는 편이
좋을 거야

해볼게

가급적 넓은 범위에
닿을 수 있게

 

이런 재밌을 거 같은
실험에 불러줘서 기뻐

이제야 카게야마 군한테
은혜를 갚을 수 있겠네

 

좋아
해보자, 카이토

응!

전력으로 갈게, 형!

 

-에잇!

 

지금, 노이즈가
발생중입니다...!

 

우리한테는
아무것도 안 들리는데...

모브!
부탁한다!

 

너희들한테
힘을 보낼게

부탁드립니다!

 

이..이건 굉장해!

 

나한테도...
어렴풋이 들릴 정도야

 

머..머리가
깨질 것만 같아!!

좀 더 올릴 수도 있는데
그만두는 게 좋겠다

 

괜찮아...
아슬아슬 참을 수 있어요

 

그렇게 무리하진 않아도...!

이 방법밖에 없으니까요!

해주세요...!

 

우와...
어째 닭살 돋기 시작했어!

나..나도!

인체에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닐...

 

누구야!?

 

우와, 깜짝이야...

너희, 왜 여기 있냐?

 

뭐야...
타케나카였나!

 

누구야?

원래
뇌전부 부원이었던 애

타케나카가 관둬버려서
뇌감전파부는 폐부된 거거든

 

이제 와서
뭐 하러 나타난 거야?

테니스부잖아?

아...

겨울방학에도
부활동 하러 나와야 해서 말야

학교 주위 달리기 같은 걸
이 더럽게 추운 날에 하란다~

 

뭐 그런 당연한 걸로
불평해대는 거야~

그래서 틈 봐서
빠져나온 거라고

이 방에서
대충 시간 때우기나 하려고

역시 넌 우리랑
동류였구나~

 

그래서
뭐 하고 있었어?

 

텔레패시스트를
찾고 있어

얘네가 초능력자거든

뭐어~?

진심이냐!?

 

너희, 아직도
그런 짓 하고 있었냐고!

진심 깨네~!

이래서 뇌전부는
괴짜들이나 모인다느니

극혐이란 소리를
듣는 거라고!

적당히 하고
정신 좀 차려라!

시끄럽네~

우리는 안 그래도 지금
진지해진 참이었다고!

방해할 거면
나가주라

예, 예~

몸 좀 데우고
나가겠습니다요~

 

그럼, 한 번 더 해보죠!

아까는
느낌이 꽤 좋았어요!

응, 이 겨울방학 동안
계속 하다 보면

진짜 텔레패시스트가
만나러 와줄지도 모르겠네

 

-하나, 둘...!

-에잇!

 

어이, 너희들...

자칭 초능력자...

진지한 표정이나 하고
뭔 짓거리냐~?

 

부끄럽지도 않냐...?

 

더 강하게!?

조금만 더 얹어볼게

 

나까지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했어...!

 

너희들, 작작 좀...!

 

왜 그래, 타케나카?

낯빛이 나쁜데?

열이라도 있는 거 아냐?

 

시끄럽다고, 너희들!!!

 

그 노이즈를...!

 

당장 멈춰...

 

fan sub by kairan

 

자기가 남들이랑 다르단 걸
깨달은 건 5살 때였어

유치원 선생님이
머릿속에서 생각하는 거랑

입으로 내뱉는 말이
다른 걸 아무도 모르는 거야

그래서 아버지의 본심을
맞혀 보이니까

어머니가 막 울면서
무너지길래...

이건 하면 안 되는 짓이란 걸
깨달은 거지

 

남들의 생각이
멋대로 들려오거든

성장함에 따라서
그것들은 점점 커지는데다

수신하는 범위까지
넓어져서...

굉장히 힘들었어

 

초3이 됐을
즈음이었을까?

내 쪽에서 마음 속 목소리를
날릴 수 있게 됐던 게...

 

좋겠다~

넌 항상
과자 들고 다니잖아~

넌 항상
과자 들고 다니잖아~

아직 집에 많이 있으니까

다음에 가져와줄게

 

진짜!?

그럼 난 파직파직 껌!

또 슬쩍하러 가야지~

 

바보냐, 너!?
그러다 체포당한다!

 

왜 그래?

가게에 돌려주고 와!

아, 네에에~!

 

그 후로

스트레스를
발산하기 위해서

매일 마음 속 목소리로
누군가한테 호통을 치면서

공격하게 됐어

 

너..너, 계속 그러고
살아왔던 거야...?

 

지금은 안 그래
이누카와

어!?

왜 그래?

내 머릿속에...

직접!?

 

키지바야시 선배
사루타

 

진짜냐...!?

 

이녀석, 무서울지도...

텔레패시스트란 건
정상이 아니잖아...!

그쵸?

 

확실히 나는
정상이 아닌 존재야

뭐, 안심해

지금은 이미 타인의 마음을
셧아웃하는 기술을 익혔거든

마음 속 목소리는
이제 듣기 질렸어...

지긋지긋하다고

 

그래서 계속
귀마개를 달고 있는 셈이지

봉인하고 있는 거야
이 능력을

그런데...

폭음이 들려오길래...

아...!

그랬네
미안, 미안!

우리, 텔레패시스트를
찾고 있거든

협력해주면 안 될까?

이제 와서 뭐 하러...

텔레파시 같은 데에
흥미도 없잖아

아니, 진지하다니까!

마음 속 목소리를
들어보면 알 거 아냐!

 

나는 이제 텔레파시로
끔찍한 일 당하기 싫다고

귀마개를 뺄 생각은 없어

다른 놈 알아봐

 

동료를 찾고 있던 거지?

 

뭐...?

 

타케나카 군이
입부했던 이유...

자기랑 같은 인간이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서...

들어온 거였지?

 

그래, 맞아

하지만 기대는
신나게 빗나갔지

그냥 오컬트 연구회였어

덕분에 동료가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르겠단

실낱같은 희망을
품는 일도 사라졌지

 

난 너희 추억 만들기에
이용당할 생각은 없거든

 

이용당해?

그게 끝이라고
생각한다면

협력 안 해줘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정말로
전혀 흥미가 없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냐?

 

나도...

내 힘에는
싫증이 나는 일이 있지만

덮어 가려봤자
버릴 수 없는 내 일부니까

 

필요로 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조금은 받아들여보기도 하는 게
즐거운 때도 있지 않을까?

 

뭘 잘났다고...

다 안다는 양
지껄이는 거야...

 

진심이야

 

응...

뭐...

또 노이즈를 틀어대도
골치 아파지니까...

이번에만
특별히 협력해줄까...

 

해냈다!
이 은혜는 안 잊으마, 타케나카!

-잘 됐다!

 

타케나카 선배

 

형의...

마음을 읽으신 거예요...?

동생이었나...

글쎄, 어떨까?

형이랑 마음이 안 통한다는
컴플렉스라도 있는 거야?

어!?

제 마음 속 목소리가
그랬어요!?

 

대충 찍어본 것뿐이야

귀마개를 하고 있어도

눈을 마주보면
그냥저냥 전해지거든

그런 건
소중히 여기고 싶어, 난

 

그래서

뭘 하면 되는데?

 

드시죠~

요즘 저희 사무소에서
통신판매도 시작한...

정화의 다시마 차랍니다~

겨울에는 영적인 거시기랑
관련이 있기도 해서 건조하기도 하니~

가급적 수분은
잘 섭취해주세요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의 순환도 나빠져서

이번처럼 권태감이나
잠자리가 불편한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악령이 접근하는지라~

 

헤에~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부탁드릴게요
레이겐 선생님

 

하아~

나도 몸이 무겁구만~

이렇게 추우니
매사에 의욕이 안 나잖아~

 

뭐 하는 거냐?

학교 숙제예요

겨울방학중에 해둬야죠!

겨울방학이라~

좋겠구만
학생들은 이벤트도 있어서

오?

가끔은
한 잔 하러 갈까?

 

죄송해요...

오늘은 학교 친구들이랑
망년회가 있어서...

 

그러냐...

 

어, 모브냐...

무슨 일인데?

올해 마지막날에
예정 있냐고?

지금까지는
아무것도 없는데?

새해 첫 참배라도
가려고?

뭐?

진흙배산?

UFO~?

 

아, 알았다고~

못 말리는구만...

 

연말에 UFO 찾으러
가게 됐다

그놈들, 렌트카 부탁하려는 거
하나 때문에 나를 불렀다니까

하아~

하여튼, 왜 연말 마지막날에
애나 봐야 하냐고~

 

다행이네
레이겐 씨...

연말 대제령 세일
 

 

뭐?

진흙배 산?

난 안 갈 건데?

학원 동기합숙이 있거든

뇌전부는
이미 해산했으니까

하고 싶으면
너희끼리 자유롭게 하든가

 

안 오겠다는데...

진심이람까...

쿠라타 부장...

연말 마지막날까지
끈질기게 꼬시는 수밖에 없겠네요

분명 넘어올 거예요

 

하지만

그후로 쿠라타 부장이
전화를 받는 일은 없었다

 

12월 31일
 
 

12월 31일
 
그리고 섣달 그믐날

 

어째 푹 잤네~

자연스레
눈이 뜨이는구만

 

어...?

 

건전지 다 됐잖아!!

장난하냐, 야!?

 

항상 모브한테
시간만큼은 지키라고 당부했는데!

으아아아아!!

 

어?

토메 씨는
안 오는 거야?

 

결국 감감무소식

그래도...!

UFO 사진을 보여주면
기뻐할 거예요!

 

그러게

이렇게 된 이상
꼭 찾아내자!

 

평범하게 있네...

누구보다 빨리...

 

어떻게 된 거예요?
쿠라타 부장님!

학원 합숙은 어쨌어?

그런 건 빼먹고 온 거지

뭐야?
나는 오면 안 됐냐?

아니...

전화는 왜
안 받았는데요...

 

아, 그랬어?

핸드폰 망가져서
몰랐네

 

뭐가 어째...?

 

그래서?

너희가 찾아냈다는
그 텔레패시스트는 누군데?

아직 몰랐던가요...?

어, 알려주면
안 올 거 같아서...!

 

집합시간은
아침 9시라며?

조금만 더
기다려봐요...!

 

..는 무슨

하이고...
안 오는구만

 

왜 안 받는데, 걔!!

하아아...

 

네 스승님, 이렇게
기다리게 해도 괜찮은 거야?

으음...
어떨까...

아까 상황을 문자로 보냈는데
답장이 없어

중지해야 하나
이건~

 

늦잖아, 타케나카!!

 

미안, 미안...!

늦잠 잤어...!

타케나카...

왜 네가 여기 있는데?

 

죄송합니다...
늦었어요...

쿠라타 부장님...!

제가 텔레패시스트예요

 

뭐?

뭔 소리야, 그건...

나를 놀리는 거야?

 

에이, 에이~!

아무튼 이걸로
다들 모였으니까!

주차장으로 갑시다~

 

-달리자!!

 

서둘러, 서둘러!!

벌써 화나서
돌아가버렸을지도 몰라~!

 

있네에에!!

 

죄송해요, 스승님!

늦어버렸어요

아...

신경쓰지 마라...

오늘은
올해 마지막날이기도 하고...

느긋하게 가자고...!

 

2분 전에 도착함

 

그..그럼 출발한다...?

 

안전 운전으로
부탁드립니다

 

지금부터 한동안...!

말 걸지 마라...

 

왜 이렇게 중요한 날에
늦잠을 잔 거야?

 

좀체 잠이 안 와서...

또 남들의 목소리가
시끄러웠던 거야?

아니, 긴장돼서...

이런 건
오랜만이다 보니까...

그렇구나~

 

부장님, 껌 드실래요?

흥, 필요 없어

 

잘도 날 속였구나...

텔레패시스트라면서
타케나카라니...

아니, 얘 진짜라~

변호는 됐어

어차피 UFO를 부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니까...

 

곧 목적지 주변입니다

 

오, 여기냐?

진흙배산이로군~

여기서부터는 산길이라
흔들릴 거다?

UFO 찾기 전에
멀미나 하지 마라, 너희들~

 

블루라이트가 빛나고 있었지

괜시리 눈이 떠지는 25시반

스와이프해도 잔상이 된(남아 있던) 것은

곁에 있는 동료들의 미소

 

맞아, 누군가 이해해주길 바라…

무색투명하게 숨어든 소망

마음의 심해

멈춰버렸던 숨을

단숨에 토해내곤 제정신이 돌아와

매마른 날들이 문득 떠오르고

극히 당연한 듯 보내왔던 계절(시간)

만일 현실이 더럽혀진다 해도

함께 보았던 하늘만이 Real

 

칠판(블랙보드)에 기재돼 있던

문법보다도 이해하기 힘든

24시간

이내에 사라져버릴

떠내려가는 Story

그래선 쓸쓸하잖아

역시 무리였다며

관둬버린 철봉 오르기처럼

나는 더 이상…

포기하진 않을 거야

자신의 지금을

범람하는 감정을 두르고

고뇌하고

방황하며

정신없이 달려나가네

0 아니면 100만으로는 정해지지 않는

미완결의 미래

이 손으로 그려나가자

존재조차도 증명하지 못한 채

가슴 속 중심에 꽂히는 세계에

코발트블루가 넘쳐나네

 

차 멀미에

까먹고 온 물건에

히스테릭!

이래저래 사건사고는 있었지만
어떻게 정상에 도착했다!

자, 뇌감전파부의
힘을 보여줘라!

다음화
모브사이코100 Ⅲ, 제8화

통신중 ②
~미지와의 조우~

해외에서
보고 계신다구요?

물론
올바른 판단이십니다!

fan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