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tion by 을뀨 - http://eulkyu.egloos.com

겨우 찾은 새로운 아침은

세월이 방해를 하고

 

나는 「다음」이 아니라

「후회」만을 쫓고 있었다

 

끊임없이 우는 무자비한 추억들은

날 용서해줄 것 같지 않고

 

이제 된 걸까? 더듬다 지친 뺨을

갈등이 흘러내린다

 

비는 언젠가 그치겠지?

아주 오래도록 차갑네

비는 어째서 내 위에 내릴까?

안겨도 될까?

비는 그칠 줄을 모르고

오늘도 쏟아붓고 있지만

살포시 내민 우산 밑에서

 

따듯함에 달라붙는다

 

뭔데?

바깥 놈들이 교섭하고 싶대

 

한 사람이다, 그쪽으로 가겠다

쏘지 마라

 

머리 위로 손 올려
이상한 짓 하면 쏜다!

 

괜찮아

들여보내 줘, 신용
할 수 있는 인물이니까

 

소위님!

 

어떻게 우리 그이
좀 볼 수 없을까요?

안 됩니다

 

나가셨다간 어떻게 될지…

 

아직 군이 반 브래드레이파에
장악돼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금만 더 참아주십시오

예, 그래야지요

 

제60화: 하늘의 눈, 땅의 문

 

진리를 인정할 수 없다?

그래

그리고 너, 제물을 다
모았다고 이긴 줄 아나 본데

그렇게 쉽게 이용당할
우리가 아니야!

싱거운 소리를 하는군

 

설 수 있어? 도망친다

어딜 가려고?

 

너흰 이미 내 뱃속에 있다

 

뭐야, 이거?

이 안에 그분인지
아버지인지가 있는 거야?

 

지금쯤 머스탱 대령은
아버지 앞에 있을 거다

오체가 만족할지
어떨지는 보증할 수 없지만

 

- 메이야!
- 콩 자루

거기 눈알 아저씨

불로불사죠?

 

부정하지 않는군요

 

알폰스 님

저거, 제가 가져갈게요

잠깐, 혼자는 무리야

아니요, 제겐 연단술이 있어요

아니, 그야 연단술은
연금술이 막혀도 쓸 수 있지만…

 

두 분은 조그만
호문쿨루스 쪽을 맡아주세요

 

말 쉽게 한다, 야

 

강제로 대령의 문을 열었다고?

 

그럴 수 있었으면
왜 지금까지 안 했을까?

강철

내게 연성을 시켰을 때

놈은 이 방법을 쓰고 싶지
않았지만 할 수 없다고 했다

놈들에게도 리스크가 크단 건가?

아마도

 

해볼까?

 

좋아, 연금술은 써져

피했어!

지금까진 까만
그림자로 막았으면서

잡을 수 있을지도 몰라

 

또 내 집을 부수나?

못 말리는 놈들일세

 

불로불사, 내놓으세요!

 

넌 이 자리에 필요 없는 인간이다

꺼져!

 

안 돼, 아가씨!
이 녀석은 모션 없이…

 

메이야!

 

대체 어떻게 돼가는 거야?

사령부와의 통신은
여전히 끊겨 있습니다

보고합니다!

시내 각처에 이슈발인이 출몰

몇 군데서 헌병대가…

 

네놈…

 

실례

설명할 시간이 없어서
그러니 용서하게나

 

살려, 살려주세요

실례합니다, 부인

아무 짓 안 할 테니까
하나만 가르쳐주십시오

이 집이 여기 맞습니까?

 

갈수록 어두워지는구먼

다들 잘하고 있으려나?

- 여기 맞지?
- 그래, 틀림없어

 

좋아

그럼…

부탁하네, 스카

 

이렇게 죽음에 직면하는 거, 참 좋군

 

순수하게, 죽을 때까지
싸우겠다는 마음밖에 안 들어

 

지위도 경력도 출생도

인종, 성별, 이름

 

무엇 하나 필요 없어

아무것에도 묶이지 않고
누구를 위해서도 아니고

그저 싸운다

 

아주 좋지 아니한가?

 

겨우 이루었네

 

뭐 하느냐, 이게 네놈의 실력이냐?

모자라다! 턱없이 모자라!

 

날 부숴보아라, 이름 없는 인간아!

 

믿을 수 없다, 는 표정이군

그렇겠지, 내가 이런 걸 쓸 줄은

 

얼마 전까지 나도
상상하지 못했으니까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계속 생각했다

그리고 여기에 도달했다

 

우리 형의 연구서에서 얻은

재구축의 연성진이다!

 

끝까지 발버둥치는구나, 인간

 

메이야!

 

제길

알, 메이를 도와줘

프라이드는?

나한테 맡겨, 혼자서 충분해!

 

알았어

 

아가씨!

 

얌전히 있어, 호엔하임

 

알폰스 님

 

이거 뭐 하시나?

공격이 이렇게 물러서야 돼?

착각하지 마시죠

당신은 역할이 끝날 때까지…

살려주는 거라고?

그럼 그전에
네놈들을 쓰러트려 주마!

쓰러트려요? 해보시죠

당신은 체구가 작은 탓에
더 큰 사람과만 싸워왔습니다

즉, 자신보다 작은 사람과
싸워본 경험이 적어요!

 

아버지, 맞으면 죄송해요

 

이 자식

확실히 난 큰 사람과만 싸웠지

그렇기에 오히려!

 

꼬마의 공격 패턴을
잘 이해한단 말씀!

 

선생님!

귀찮게 왜 모션도 없이
연성을 하고 그래?

 

슬슬 시간이 됐군

 

장난은 여기까지다

일을 해주게나, 제물 제군

 

깜깜하구먼

빨리…

 

빨리 연성진 중심에 가야 해

빨리! 여기 있으면 안 돼!

움직이지 마!

 

날 중심에 데려다 줘

빨리! 삼켜진다!

빨리!

 

때가 왔다!

 

너희는 이 별을 하나의
생명체라고 생각해본 적 있느냐?

 

아니, 생명보다는
시스템이란 말이 옳겠군

너희 인간 한 명의 정보량
따위와는 비교도 안 될

방대한 우주의 정보를
기억하는 시스템

그 문을 열면 대체 얼마나
큰 힘을 얻을 수 있을지

생각해본 적 있느냐?

 

그 문을 제물을 이용해
지금 여기에 연다!

 

중심이 거기냐?

그리드!

 

세계의 중심은 내 거다!

난 세계를 손에 넣는다!

해치웠나?

 

올 줄 알았다, 내 아들 그리드야

 

넌 내게서 태어난 강욕이니까

내가 원하는 건 너도 원하게 돼

 

에드!

 

세계의 중심은

여기다!

 

빌어먹을…

 

뭐, 뭐야?

 

이건…

 

그래, 문끼리 싸워라!

반발해라!

 

훌륭한 에너지다

이 내가 억누르는 게 고작이라니!

 

이 힘을 이용해
이 별의 문을 연다!

 

이게 뭐야?

 

윈…리야

 

뭐야, 이거?

 

피나코 씨, 이건…

호엔하임

돌아오면 때려줄 테다

 

에드

 

에…드

 

신이여!

 

내 영혼에 응답하라

오너라!

 

그래, 이리 와라

이제 네놈에게 계속
묶여 있을 내가 아니야!

 

땅으로 끌어내려
내 몸의 일부로 삼아주마!

 

그날 후로 줄곧

울지 않기로 했었지만

 

아픈 것을 계속 참아도

용서할 수 없는 게 있었어

 

이제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 그 시간

나는 아직 아무것도 못 하는데

네가 있었던 기억 파편

또 하나 사라져가

 

오늘보다 훨씬

강해지고 싶어

이 목소리가 언젠가 닿도록

계속 걸어서

바람이 그치면

너를 찾아 하늘을 올려다볼게

 

새벽이 올 때까진 빛이 비칠 거야

 

무지개가 뜰 거야

 

강철의 연금술사
Caption by 을뀨

 

인간아, 그것이 신이라면
그 앞에 무릎을 꿇어라

그러나 인정할 수 없다면
너희의 긍지를 걸고 싸워라

다음 회, 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

제61화: 신을 삼킨 자

신은 기댈 데 없는 사람이 만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