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ep08 (848x480 x264) Metrics {time:ms;} Spec {MSFT:1.0;}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넌 더이상 형사가 아니야

형사라고 하는 거
내가 용서 못해

 

그 사람과는 고향 나가노에서 만났어요

 

칼을 줬어요

나답게 죽이면 된다고

 

ON 이상범죄수사관 토도 히나코
자막제작 : dotory

 

사직서

 

바보같은 놈이야
혼자서 죽으러 오다니

서로 죽이려 한거죠
제가 졌지만요

 

서로 죽이려 했다고 했지

 

너 지금까지 계속 그런식이었지

 

오오토모 때도

 

냉동사건 때도

그 미친여자 잡았을 때도

 

혼자 움직인거

범인을 죽이려고 했던거지

정당방위예요

- 위험해졌기 때문에
- 미리

칼 감추고 있었으면서
그런 변명이 통할 거 같냐?

반장님한테 보고하실겁니까?

니가 이대로
형사를 계속한다면 그럴거다

뭐가 다르지요?

 

쇼지 선배는

5년 전 여동생을 죽인 범인을
혼자서 추적했어요

죽일 생각으로

선배가 한 일과 제가 한 일

뭔가 다른점이 있나요?

 

정말 모르는거구나

가족이 살해당한 복수라면

살인범에 대한 분노가
마음속에 있다면

용서받을 수 있는 겁니까?

 

용서받을 수 없어

 

자신을 정당화할 생각 없다

 

난 잘못했어
그런거 알고 있다고

그래도 살인범은 용서할 수 없다

흥미위주로 범죄자를 쫓는
너랑 똑같이 취급하지 마라

위에 보고하면 어차피 징계받을거다

 

그렇게 되기 전에

스스로 경찰 그만 둬

 

안녕하세요, 반장님
오늘 출근 좀 늦을거 같습니다

나카지마 선생님한테 갔다 오려고요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젠장

 

젠장, 도망쳤네

도망 안쳤는데요

너 왜 거기?

아니, 미행한다 선전들 하시길래

뭐예요? 아침부터

가타오카 반장님 지시다

 

그랬군요

쇼지씨가 알았군요


경찰을 그만두면

더이상 나카지마 선생님을
만나러 올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작별의 인사를 하려고요

 

그만두고나면 어쩔 생각입니까?

 

모르겠어요

 

한낱 내근직이었던 제가
수사에 참가해서

방법도 동기도 다른
많은 살인범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자기자신을 알려던 목적은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답이 나왔다는 겁니까?

살인범과 자신은 같은 종류의 인간으로

자신에게도 살인의 선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는 걸 알았다

그게 답이라는 겁니까?

 

나카지마 선생님께는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로 얘기할 수 있어서

답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그 칼을 버리고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합니다

흉기를 가진 채로는
제대로 된 답을 얻을 수 없습니다

걱정해 주고 계신거군요

제가 그 쪽으로 갈까봐...

 

그게 저다운 거라면

어쩔 수 없지요

 

가보겠습니다

 

토도씨

 

안녕히

 

흉기를 가진 채로는
제대로 된 답을 얻을 수 없습니다

 

수고 많습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 교대다
- 어? 교대는 11시인데요

됐으니까 그만 가

선배한테 개길 셈이냐?

가보겠습니다

 

살해 된 후지카와 핸드폰의
사용내역이다

어째서 없어진 핸드폰에서

니 핸드폰에 전화를
2건이나 건거냐?

그쪽이 지멋대로 건건데요

아마 후지카와를 죽인 범인이겠지요

왜 처음 왔을 때

- 보고 하지 않은 겁니까?
- 깜빡했다고

것보단 내 손으로 잡으려고 했지

까불지 마

사실은 너도 후지카와 살해에
가담한 거 아니냐?

그렇게 생각한다면 여기서
체포하면 될 거 아닙니까?

쇼지
상대랑 무슨 얘기 했냐?

 

후지카와가 죽어서 한숨 놨어?

- 뭐?
- 너 그 자식한테 협박당했었지

후지카와가 죽어서
마음 한켠으로 기뻤잖아

- 목적이 뭐야?
- 토도 히나코

그 여자에 대해서 좋은거 알려줄게

쇼지?

 

절 도발했습니다

후지카와가 죽어서 기쁘냐는둥

사실 그랬던거 아니냐?

- 문제 생겼었잖아
- 그렇다고

죽으라고 생각할 리 없잖습니까?

아니 설사 그렇다고 쳐도

속으로 그렇게 생각한 것만으로 죄라면

세상 사람 대부분이...

가족을 살해당한 복수라면

용서받을 수 있는겁니까?

 

뭐야?
말하기 힘든거라도 생각났어?

 

그런거 아닙니다

암튼 믿을 수 없으면

감시든 체포든 하면 되잖습니까

제 핸드폰도 드리지요

- 왜그래?
- 여기 놔뒀던

청셔츠 못봤어?

- 아침엔 분명히 있었는데
- 모르겠는데

그거 주문해달라고 했었던건데
큰일났네

손님이 달라고 하는데

- 다시 한 번 찾아 봐
- 찾아봤어

어? 가위 썼어?

- 뭐? 아니 안썼는데
- 좀 찾아봐

- 안녕하세요
- 어, 왔어?

오, 토도
벌써 왔나?

안녕하세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무슨 일인가, 토도
심각한 얼굴을 하고

저기 죄송한데요, 반장님

- 말씀드릴게...
- 응

 

좀 기다려

 

네, 수사1과입니다

병원에서 살인?
탈주?

네, 알겠습니다
바로 가겠습니다

 

고스기에 있는
도쿄 구치소 근처 병원에서

교도관이 살해됐다

범인은 구류되었던
미결수로 현재 도주중이라고 한다

미결수요? 누굽니까?

교도관을 살해하고 도주라니
엄청 위험한 거 아닙니까?

그게 위험정도가 아니다

한 달 전에 벌어진 여성연쇄살인
사체유기사건의 범인

사토 츠야다

 

이 침대의 철제부분에
머리를 찧고

그 다음에 목을 조른 것 같습니다

바지를 벗으려고 할 때

중심을 잃고
그 때 당한 것로군

방심한 거겠지

근데 왜 이런데서
바지를 벗었을까요?

그거 진심으로 묻는거야?

세상물정을 모르는구먼

뭐가요?

토도 선배, 아세요?

 

유혹당해서 하려고 했단거야

네? 아니 재판 기다리는
피고랑 교도관인데요?

뭐 체포됐을 때
사건 내용이랑 같은 정도로

- 예쁘다고 난리가 났었으니까
- 반장님

감시카메라 영상을 확인했는데요

역시 1시간 정도 전에
도주한 것 같습니다

긴급배치도 했지만
이미 망을 벗어났을 지도 모릅니다

그럼 망을 넓혀서

범인이 들를 만한 곳을
철저히 수사할 수 밖에 없군

하지만 사토 츠야에게는 친척도 없고

관련된 곳이라 할 만한 곳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노렸던
요시다 사와씨와 딸 하루카도

벌써 이사했고요

계획없이 한 충동적인 도주라면

이미 도내에는 없지 않을까요?

목적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국수 나왔습니다

진짜냐?

사토 츠야 피고, 도주

 

츠야, 프리즌 브레이크

자유를 찾아 떠난거냐

 

사토 츠야가 노리는 건

- 토도 자네일 수도 있네
- 저요?

자네는 사토 츠야 체포에
직접 관련되 있고

한 번은 표적으로
납치 감금되었었으니까

내가 취조했을 때도
그런 얘기를 했었거든

내가 못 죽인 그 토도라는 여자

그거 뭐야?

그 여자 날...

 

전해 줄래?

 

언젠가 반드시

너의 그 예쁜 얼굴 가죽을
벗기러 가겠다고

그 여자가 자네에게 강한 집착을
보이는 건 틀림없다

게다가 그 세탁소도
자네 집 근처이고

 

잠시 주변을 충분히 경계하는게 좋겠네

단독행동도 금하고

 

상황이 이러니
사토 츠야가 잡힐 때까지

토도는 호텔에서 생활하도록 한다

교대로 경비를 붙일텐데

메인 담당은 자네가 하게 쇼지

왜 제가 메인 담당입니까?

후지카와 살인사건이 해결될 때 까지

어쨌든 자네는 내근시킨다는
약속이었고

자네가 단독으로
행동하게 할 수도 없으니까

아주 잘 된거지

이 자식이랑 있으면
꼭 무슨 일이 일어나는데요

알면 그렇게 되지 않게 하게

암튼 부탁하네

 

그럼 금방 짐싸서 나오겠습니다

그래

 

차라도 드릴까요?

드세요

시치미, 필요없으시죠?

독은 들어있지 않아요
저한테 없거든요

있으면 넣을 거란 식으로 말하지 마라

저에 대해 알고 있는 건

경찰 중에는
쇼지 선배 뿐이라서요

지금 저에겐 동기가 있지요

 

사직서는 정신이 없어서
아직 반장님께 드리지 못했는데요

곧 낼겁니다

선배도 절 경호하다니
벌칙을 받는셈이네요

경찰 그만둔다고 해서

사토 츠야랑
서로 죽이게 하진 않을거다

믿지 않으실지도 모르겠지만

결과론이예요

별로 범죄자랑 죽고 죽이고 싶다고
생각하는건 아니니까요

생각하지 않는다지만

결과적으로는
죽고 죽이는 상황이 된데도

상관없었단 거잖아

정당방위가 성립되지 않는다면

죽이고 체포되거나

혹은 살해되서
해부될 수 밖에 없겠지요

너 언제부터 그렇게 된거냐?

태어날때 부터요

어렸을 때부터

주위에 맞춰서 연기해왔지만요

부모님은 아시냐?


그래서 이혼하셨어요

엄마는 마음고생이 심하셨을거예요

 

그렇게 생각하면서
칼 같은거 왜 들고 다니냐?

니가 그렇다는 거

또 아는 사람 있는 거 아니야?

그래서 널 원망한다던가

 

그리고 언젠가 너답게
사람을 죽이면 돼

 

- 무슨 뜻이에요?
- 별 뜻 없어

아, 잠시만요

 

반장님이에요

- 네, 토도입니다
- 토도, 지금 어딘가?

집이요
짐 가지러 왔어요

- 아, 쇼지 선배도 있습니다
- 그럼 지금

- 고스게 5번지로 가
- 고스게요?

사토 츠야에 대한
실마리가 잡혔나요?

아니 아무래도 이쪽은
다른 사건인듯 하다

나도 아까 사신여사한테 연락을 받아서

- 현경에 연락하려는 중이다
- 다른 사건이라니요?

- 무슨일 있었나요?
- 고스게에서 발견된 건

배를 갈린 개의 사체인듯 한데

상태가 평범한게 아니라서 말야

아, 쿠라시마 선배
늦어서 죄송합니다

토도씨
오히려 늦어서 다행이야

저 시체 안 봐도 되서

이 자식 준비가 늦어서요

쇼지 너
토도씨 집에 간거야?

그야 갔지요
이 자식 경호해야 하는데요

교대
지금부터는 내가 토도씨 경호할거야

잠깐

덩치 큰 사람이 서 있으면 방해 돼

- 수고들 많아
- 어쩐일이세요?

이시카미 교수님이
현장에 다 오시고요

보통의 동물학대 살상인 줄 알았는데

꽤나 쇼킹한 상황이라서

- 옮기기 전에 확인하고 싶으시다고
- 반장님께 들었습니다

개 사체의 배에서

잘린 인간의 손목이 나왔다고요

성인 남자의 오른손목이야

정말 이중으로 끔찍해

뭣보다 이게 동일범의 소행이라면
범행이 확대되고 있어

아직 자세한 건 듣지 못했는데요

다른 현에서도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고요

그러고 보니 토도
출신이 나가노였지?

- 타카라모토마치라고 알아?
- 제 고향집이 거긴데요

양친이 이혼하고 나서는
다른데 살았지만요

이상한 우연이네
거기가 처음 범행 장소거든

연구실로 와
본청에서도 아직 자세한 건 모르거든

 

고생들 많군

- 오셨어요?
- 어라? 사신여사는?

회수한 개 해부하러요

전문분야가 아니라서
수의학부와 연계해서 하고 계십니다

이거야 원 계속 뭔 일인지

이쪽도 좀 전에 츄오구에서
남자 타살체가 발견됐거든

상황으로 봐서
사토 츠야 범행이 확실해

- 그게 그 자룐가?
- 네

나가노현에서 행정해부를 담당한
이시가미 교수님의 지인분이

- 보내주셨습니다
- 근데요 반장님

- 이거 꽤 엄청난 사건입니다
- 어, 안경 안가져왔네

토도
미안한테 읽어 봐

처음 사건은
약 1개월 전 7월 29일

나가노현 타카라모토마치에서 일어났습니다

길에서 5마리
개구리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개구리?
5마리가 한 장소에서?

누군가 한 짓임은 틀림없다고 합니다

5마리 모두 칼로 배를 갈라서

안에 대량의 사람 머리카락을
넣어놨다고 합니다

경찰에 신고가 들어와서

변태가 한 짓으로
사체도 처리됐다고 합니다

- 그리고 다음이 벌어진건가?
- 5일후인 8월 3일

역시 나가노현 스나우에마치에서

똑같이 죽은 참새 3마리가 발견

내장을 뽑아내고 안에는
성인 남자의 것으로 보이는 이빨이

꽉 차 있었다고 합니다

- 이빨?
- 남자 3명의 이빨이

- 들어있었다고 합니다
- 그리고 5일 후인 이번달 8일

역시 나가노현
이와미도쵸의 초등학교에서

햄스터 4마리의 사체가 발견됐는데

체내에는 성인 남자 4사람분의
오른쪽 귀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번엔 귀냐

혹시 아까 참새 뱃속의
이빨 주인인가?

DNA감정 결과

먼저 발견 된 3사람분의
이빨과 귀의 주인에는

같은 인물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다음은 현을 넘어서 발생했습니다

13일 군마현 우사마쵸에서
비둘기 1마리가 죽여져서

갈라진 뱃속에

잘려진 사람 코가 들어있었다고 합니다

8월 18일에는

사니타마현 니시자와히라마치에 있는
고등학교 비상계단에서

5마리의 까마귀 시체를
직원이 발견했습니다

체내에는 성인 남자
5명분의 오른손가락이

- 들어있었습니다
- 5사람이라니 무슨뜻인가?

5마리의 까마귀 모두에

엄지손가락부터 새끼손가락까지
제각각 들어있었는데

전부 다른 사람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럼 뭐야?
손가락을 잘린 피해자가

적어도 5명 있단 얘긴가?

먼저 발견된 이빨과 귀도

그 5명의 피해자들 것 같습니다

다음 발견된 눈도요

응? 그거 너구린가?

고양인데요

1주일 전인 8월 23일

사이타마현 나카이가와마치에서 발견된
고양이 사체에는

- 5명의 안구가 들어있었습니다
- 이 뭐 이런일이 다 있냐

그래서 오늘이 개 뱃속의 손목인가?

왔네, 아츠타 경위

지금 사건 개요를 듣고
토 나오는거 참고 있는 중이야

참고 있는 데 미안한데

뒷목 잡을 소식이야

고스게에서 죽어있던 개의
몸안에 있던 손목말인데

새끼손가락이 잘려있었어
예상은 했지만 말야

까마귀 뱃속에 있던
손가락중 하나일까요?

감정해보지 않으면
단정할 순 없지만 아마 그럴거야

뭔 사건이냐 진짜

정보꾼 살인사건도 사토 츠야 탈주도
아직 해결이 안된 상태고만

정말 최악의 타이밍이야

지인이 도쿄에서도 일어나지 않을까
충고했었는데

사건이 발생한 장소가
나가노에서 도쿄까지

일직선으로 남하하고 있다는거네요

응. 나가노 3건
군마에서 1건 사이타마에서 2건

그리고 오늘 도쿄 고스게에서 7번짼가

어쩌면 이대로 계속될지도 몰라

비둘기랑 까마귀라면

까마귀쪽이 붙잡기 힘들거 같은데요

 

왜 비둘기가 1마리고
까마귀가 5마리일까요?

- 듣고 보니 그러네
- 어찌됐든

수법도 그렇고 엽기성도 그렇고

지금까지 중에 제일
골치아픈 사건일지도 모르겠어

- 아츠타 경위
- 그런거 같네

진짜 골치 아프군

 

당신이 나한테 편지 보낸 사람이야?

 

안녕히 주무셨어요?
슬슬 출근해야 하는데요

 


베개 바뀌니까 잠을 못자겠네

엄청 찌뿌둥해

정신들게 이거 드릴까요?

세수하고 올테니까 기다려

 

매스컴에서 난리났습니다, 강선배
연쇄살인범 도주 경찰의 실수

뭐 당연하지만요

흉악범이 도주하고
그대로 놓쳐버린데다

새로운 희생자까지 냈으니 말입니다

실수는 인정하네

변명이 되겠지만

발각된게 도주한 후
1시간이나 지나서였으니까

조사해 보니 그 살해된 교도관

사토 츠야에게 완전 빠져있었다더군요

병원으로 옮기라고
지시한 것도 그 사람이라고...

- 그게 범인 놓친 이유가 되겠냐
- 혹시 또

누군가 살해라도 된다면
경찰 체면이 말이 아니라고요

그렇지요

뭐 정보꾼 후지카와 살인사건 범인도
아직 잡지 못했고

또 저지를 가능성도 있고요

그거 무슨뜻이냐, 쇼지

우리가 애먹고 있다고 하고싶은거냐?

그만 그만 가타오카
좀 진정하게

- 쇼지
- 죄송합니다

어쨋든 사토 츠야의 행방을
찾는데 최선을 다해봅시다

고스게에서 압수한 편지도
철저히 조사해 볼테니까요

- 뭐야, 편지라니?
- 팬레터

사토 츠야한테 100통 가까이 왔어

이른바 프리즌 그루피란거지

- 프리즌 그루피?
- 흉악범죄를 저지른 범인이

잡힌 후에 그 범인에 대해서

팬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입니다

편지를 보낸다던가
그 중엔 감옥안의 범인과

- 결혼한 경우도 있습니다
- 어쩌면

편지 보낸 사람중에

사토 츠야가 숨는데 협력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응. 조사해 볼 가치가 있군
철저히 부탁하네

- 네
- 그리고 토도 나 좀 볼까?

 

오늘 아침 현경이 보낸

동물살상과 인체삽입사건의 자료다

 

이걸 가지고
나카지마 선생한테 가주겠나?

우린 지금 사토 츠야 사건이
최우선이 되어 있지만

이쪽도 그냥 둘 수 없는 사건이니까

가능하면 사토 츠야의 행적에 대해서도

선생의 프로파일링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는데

 

왜그러나?

저기 나카지마 선생님한테는

가능하면 다른 분이
가주셨으면 하는데요

이유는?
무슨 일 있었나?

아뇨
또 폭주할 것 같아서요

그리고

 

이거

 

토도, 자네

사실은 어제 드리려고 했어요

 

나카지마 선생님

지정 면회인 변경신청이 들어왔습니다

보여주세요

 

이미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들여보내 주세요

 

기다리셨습니다
안내하지요

 

데려왔습니다

 

오랜만입니다, 쇼지씨
잘 오셨습니다

별로 오고 싶어서 온 거 아니야

여기 앉으시죠

 

내근으로 빠져서 한가하기도 하고

토도 대리로
그 자료 주러 온 것 뿐이야

한 번 훓어봤는데 지독한 사건이네요

마치 연쇄살인자의 성장과정을

- 빨리 감기 한 듯한 행동입니다
- 성장 과정?

쾌락살인자의 대부분은 소년기부터

동물 학대나 절도 방화등
범죄행위를 즐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때 이번과 같이
개구리 참새 햄스터

비둘기 까마귀 고양이 개

이렇게 점차 표적이
대형화하기 마련이니까요

역시나 잘 아는군

심료내과의라선지
살인자라서인지 모르겠지만

 

- 살인자를 싫어하셨었지요
- 당연하지

당신은 엽기 자살과

하야사카를 구보에게 죽이게 한
살인교사도 포함해 7명을 죽였어

말씀하신대롭니다
전 살인잡니다

거기 대해서는
어떤 반론도 없습니다

하지만 토도씨는 다릅니다

그녀는 쇼지씨와 같습니다

동기는 다르겠지만 살인범에게
아슬아슬한 선까지 접근해서

결과적으로 아직
살인은 하지 않았지요

나랑 그 자식을 같은 취급하지 마

범죄자에 대한 분노

그 격정으로 아주 조금이라도
힘을 주는 방식이 바뀌었더라면

당신의 주먹은
범인을 죽였을지도 모릅니다

안고 있는 마음의 어두움은

토도씨쪽이 확실히 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걸로

토도씨의 운명이 결정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쪽도 추가입니다
지문채취는 끝났습니다

짜증나네 이거

범죄자 앞으로 이렇게나 많이
팬레터가 오다니

장말 무슨 생각들일까요?

아무리 미인이라지만
상대는 살인범인데요

진심으로

범죄자를 변하게 해서 구제하려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범죄자를 받아들이는 자기자신에게
취해있는 케이스도 있는거 같으니까

순수한 흥미도 있다고 생각해요

 

대부분의 사람은 살인이란 선을
넘을 일이 없어요

그래서 그 선을 넘은 사람에 대해
알고싶어 지는거죠

 

토도 선배?

아니 잘은 모르겠지만요

감정이 없다고?

정확히는 감정이 일어나는 방식이

우리들과는 다르다는 겁니다

그래서 살인이나 살인자에게
순수하게 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걸 범죄자 예비군이라고 하는거야

그녀의 아버지도
그렇게 생각했던거겠지요

그래서 토도씨를
괴물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쇼지씨

사람은 왜 사람을 죽일까요?

 

- 그건...
- 전 어렸을 때

 

자신이 장래에 살인자가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치 못했습니다

 

예를 들어 증오를 품고 있거나
빈곤으로 괴롭거나

유소년기의 학대의 기억이 있다거나

그런 이유로 살인을 저지르는 사람은
물론 있습니다만

같은 문제를 안고 있어도
살인을 저지르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 쪽이 다수파입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경찰이나 재판소가 인정하는
동기나 성장환경이

살인에 이르는 결정적인 요인이라고는
아무래도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럼 어디 있단 거야?

살인자랑 그렇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동기가 있든 없든

어떤 성장과정이나
생활환경을 가지고 있든

그 상황이 닥치면

사람은 누구라도
살인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마

그딴 소리
변명으로 밖엔 안들려

그런 논리라면 반대로 누구라도
사람을 죽이는걸 멈출 수 있단 거란건데

 

그렇다면 사람을 죽여버린 놈들

- 더더욱 용서할 수 없단 거다
- 말씀하신대롭니다, 쇼지씨

그렇기 때문에 쇼지씨가
토도씨를 도와줬으면 합니다

 

뭐?

아마 전 할 수 없을 겁니다

만일
그녀가 사람을 죽이게 된다 해도

전 그녀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되어 버릴거라고 생각하니까요

 

같이 지옥에 떨어져도 상관없다

제가 그녀에게 품고 있는 기분은

그런 종류일 겁니다

 

- 다녀왔습니다
- 어. 수고많았어

- 어땠나?
- 자료만 주고 온건데요

뭐든 알아내면
이 핸드폰에 연락주겠지요

쇼지 자네
토도한테 무슨 얘기 들었나?

- 그만두는 이유요?
- 그래

아뇨

자기가 형사랑은 안맞는다고
생각한거 아닙니까?

반장님. 사토 츠야 앞으로 온
편지의 주소록 정리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온 거라서

각 지역 경찰에 조회를 부탁하겠습니다

그리고 도내에서 온 건
10 군데 정도여서

지금 확인하러 가보려고 합니다

- 지금? 아니...
- 수고많으십니다

- 지금 돌아왔습니다
- 아 그럼 그...

쿠라시마랑 시미즈가 담당하게

토도는
오늘은 이만 호텔에서 대기하도록

- 쇼지 자네도
- 알겠습니다

- 네
- 네

- 시미즈
- 네

 

수고하셨습니다

 

토도씨를 도와주십시오

 

도와주다니 구체적으로 어쩌란 거야?

우선 칼을 빼앗아야 합니다

그건 누군가에게 받은 것으로

그녀에게 있어서 저주같은 겁니다

 

- 저주?
- 자신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저주

그게 자기다운게 아닐까
생각하도록 만드는 저주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그 시계처럼
그런 행동을 하게 하는 흉기입니다

 

그녀는

사실은 사람을 죽이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상황에서도
죽이지 않는 자신인가를

확인하고 싶은거라고 생각합니다

 

뭔 알수도 없는 말만 늘어놓고

 

겨우 만났다

 

뒤의 구멍에 버린 개랑 고양이 시체

당신이 한짓이지요?

그렇다면?

그냥요

그런일을 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었을 뿐이에요

만나서 반가워?

아깝네

조금이라도 무서워했으면
죽이려고 했는데

 

근데 친구가 될 수 있을거 같으니까

이거 줄게

 

그걸로 언젠가 너답게
사람을 죽이면 돼

 

나답게

 

방해하지 마

 

숫자인가

 

여보세요

토오 제일 호텔 312호

- 뭐?
- 죽이러 왔어

토도 히나코

 

- 서둘러. 절대 놓치면 안돼
- 네

- 가타오카 무슨 일이야?
- 아, 그게 그게

후지카와 핸드폰 전원이 들어와서
요 바로 근처입니다

타카라 모토 마치

 

스나우에마치

이와미도쵸

우사마쵸

 

고스게고쵸메

 

이 주변이다. 의심스런 놈은
싹 다 잡아들여

- 네
- 반장님, 여기

- 토도가 묵고 있는 호텔입니다
- 응?

 

반장님, 저거

- 사토 츠야 아닙니까?
- 왜 저 자식이 여기

3층에 있을텐데
너희들 주변을 감시해

- 아츠타반에도 연락해
- 네

- 코지 넌 뒤로 돌아가
- 네

 

어이

 

젠장

 

개구리 5마리

 

참새 3마리

햄스터 4마리

 

비둘기 1마리
까마귀 5마리

고양이 1마리
개 1마리

 

토도 히나코

 

죄송합니다
경찰입니다

지금 엘리베이터에서
여자가 내리지 않았습니까?

- 못봤는데요
- 그렇군요. 죄송합니다

어이, 쇼지. 대답해

 

- 가타오카 반장님
- 무사했나

무슨 일이세요?

 

뭐야?

 

당신

히나코

오랜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