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괴물과 소녀

 

여자 아이가 울고 있는
괴물의 손을 잡으며 말했습니다

난 네가 무섭다고 생각하지 않아

 

좋아해

 

 

더워

 

그물버섯아재비

 

별일이네

호타루가 밖에서 만나자고 하다니

 

 

어디 몸이라도 안 좋아?

아니

집보다 쓰기 쉬울 것 같아서

 

왜?

지금까지 쭉 집에서 써왔으면서

버섯강아지가 말이야

 

버섯강아지,
그림 그리고 있는 거야?

 

뭐야

보여줘

 

뭐야, 이게?

 

미, 미안해, 버섯강아지

하지만 굳이 찢지 않아도

 

아니 그보다 이거

내 원고인데요

 

원고에 장난을 쳤어?

뭐, 그건 초고여서 괜찮았지만

그래

어쨌든 그렁 상황이라

그리고 찢고 그리고 찢고 해서

계속 감시할 수도 없고

위험을 느끼고 밖으로 나온 거구나

그 녀석은 정말 호쾌하달까
장난꾸러기라고 할까

 

애시당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겉모습은 강아지고

하나코 같은 느낌이려나

 

뭐, 신기한 생물이니까

너무 이쪽 상식으로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을지도 몰라

계속 밖에서 쓸 생각이야?

너 안정된 장소가 아니면
못 쓰잖아

가장 가까운 마감 언제야?

우리 건 아직이지?

 

내일

일러스트 5장

 

너, 제대로 잠은 자는 거야?

이번 달 일이 많아서
수면부족이라

버섯강아지도 일을 늘리고

역시 너 집에서 써

버섯강아지에겐 복사지 같은 거
많이 주고 말이야

 

그렇구나

 

고마워

그렇게 할게

 

다녀왔어

 

버섯강아지

 

버섯강아지!

 

점심밥을 제대로 준비해놓지 않은
내가 잘못했네

 

버섯강아지

 

오늘은 지금부터 엄청
일이 바빠서 여유가 없어

그러니까 일하고 있는 방에는
절대 들어오지 마

 

종이, 여기에 잔뜩 놓아둘 테니까

 

부탁할게

 

뭐야, 이게?

 

아이우에오 책

 

앞으로 2장

 

내일 낮까지 퀵배달로
보내면 늦지 않으려나

 

딱 한 시간만 잘까?

 

벌써 한 시간 지났나?

 

버섯강아지!

 

굳이 따지자면
무방비하게 있던 내 잘못인가

 

그래도 지금부터
다시 그리기엔 빡빡해

 

하나코는 이렇게까지는
안 했었는데

 

서둘러야 해

 


자막 *isulbi*

 

잘 받았습니다

 

끝났다

 

어라?

 

버섯강아지?

 

버섯강아지

 

버섯강아지...

 

좋은 습기는 좋은 버섯

호시하토쵸 버섯 연구소

 

튼튼하게 자라라

 

버섯강아지구나

 

무슨 일이야?

혼자서 왔어?

 

호타루 선생님
걱정하시지 않을까?

 

자, 돌아가자

 

뭐야, 싸우기라도 한 거야?

 

호타루 선생님
싸우기도 하는구나

뭔가 부러운데

 

뭐야, 이게?

 

혹시 글씨 쓴 거야?

 

너 뭘 쓴 건지
손으로 가리켜봐

 

아, 그렇구나

 

어라?

 

코마코 쨩

 

뭐야, 너 완전 젖었잖아

 

버섯강아지 못 봤어?

 

버섯?

 

화풀이를 한 거야

아니, 그거 버섯도
상당히 잘못했다고 생각하는데

 

하지만 말이야

 

하나코와 비교하는 듯한
말을 해버렸어

 

상처 입었어

 

상처를 줬다고 생각해

 

정말 사이좋네, 이 녀석들

 

버섯강아지

 

미안해

 

버섯강아지

 

버섯아!

 

버섯강아...지

 

야, 버섯강아지!

 

야, 이 녀석, 놔, 버섯강아지

 

그만해!

버섯강아지!

 

아야야야야야

뭐야, 이게

멍하니 보고 있지만 말고 좀 도와!

이대로라면 내 모근이...

좀 과격하겠지만 불평하지 마

뭐든 좋으니까 빨리!

어쩔 수 없지

 

왜 가위 같은 걸 가지고 있는 거야?

 

편집자니까요

 

미안해, 버섯강아지

 

선생님

 

야라 군도 미안해

아니요

버섯이 편지를...

 

저와 함께 연습해서 쓴 건데요

 

좋아해요, 호타루

 

너, 이걸 전하기 위해서
그렇게나 쓴 거였어?

 

하나코!

 

나, 이야기를 쓰는 사람이 될 거야

 

아빠와 엄마에게

좋아하다는 말을
조금밖에 못했기 때문에

많이 전하는 사람이 될 거야

 

이것 봐

글씨 연습 많이 했어

좋아해요, 호타루

 

좋아한다고 많이 쓸 거야

 

정말, 계속 날 봐줬었구나

 

가족처럼

 

호타루!

 

네!

 

하나코

 

그때부터 꽤 시간이 지났지만

 

모두 이어져서

지금...

 

머리스타일 바꿨어?

이 녀석에게 잘린 덕분이라고요!

 

지금도 쓰고 있어

 

닿고 있으려나?

 

다음시간

버섯강아지 파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