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tion by 을뀨 - http://eulkyu.egloos.com

그걸 보고도 살아서 돌아오다니

내 제자지만 대단하구나

그런…

그래도 책임은 져야겠지

 

파문이다

 

- 선생님
- 알

 

아직 기차 안 끊어졌다

돌아가라

 

신세 많이 졌습니다

 

이 마음을 없애버리기엔

아직 인생은 길잖아?

 

못다 한 일

다시 해보고 싶으니까

 

강철의 연금술사
Caption by 을뀨

 

이어지는 꿈을 뒤쫓아왔을 텐데

 

구불구불 좁은 길 사람들에 채이네

그 시절로 돌아가려는 게 아냐

잃어버린 하늘을 찾고 있어

누가 좀 알아달라고

희생한 듯한 슬픈 얼굴은 그만둬줘

죄의 끝은 눈물이 아니야

영원히 고통스레 짊어지는 거야

출구가 안 보이는 감정의 미로에서

누구를 기다리니?

하얀 노트에 엮어낸 것처럼

더 솔직하게 털어내고 싶어

무엇에서 달아나려는 건데?

…현실이란 녀석?

소망을 이루고자 사는 거라고

외치고 싶어져, 들리세요?

무난하겐 해낼 수가 없어서

 

…돌아갈 곳도 없어

네 상냥함엔 항상 감사해

그래서 강해지고파

 

이제는 정겨운

아픔조차도 환영이야!

 

제13화: 더블리스의 짐승들

 

근처에 오면 또 들러라

 

그래도 저희는…

멍청한 녀석!

 

사제관계가 아니라는 건

앞으로는 한 명의 인간으로서
대등하게 대하겠다는 뜻이다

걱정할 게 뭐 있어?

젠장

알, 우리가 뭐 하러
더블리스까지 왔지?

시그 아저씨, 저희 먼저 갈게요

 

죽지 마라

 

선생님!

 

무슨 낯짝으로 돌아왔어?

누가 선생님이야?

네놈들 같은 제자
둔 적 없어, 썩 돌아가!

선생님

저희, 원래 몸으로 돌아갈
단서를 찾으러 왔습니다

빈손으론 갈 수 없습니다

- 돌아가!
- 싫습니다!

 

바보 같으니

 

알은 진리를 못 봤다고?

예, 어떤 건지 전혀…

쇼크로 기억이
날아갔을지도 모르겠어

기억을 되찾아볼까?

전신을 다 빼앗겼는데

그걸 못 봤을 리가 없어

그렇구나

나랑 선생님은
몸의 일부분이지만

치른 통행료의 양을 보면

알이 가장 진리에 근접해야 해

그럼 그때의 기억이 돌아오면
몸을 되찾을 단서를?

그나저나 그 기억이라…

그거 말이죠

뭐 안 좋아?

안 좋다기보단, 굉장한 거?

응, 뭔가 굉장한 거

돌아버릴지도 몰라

자칫 잘못하면 폐인?

 

그래도 단서만 잡을 수 있다면

거기에 기대고 싶어

 

알았다

기억을 찾을 방법을
아는 사람한테 물어보지

 

하지만, 그전에 밥부터 먹자

- 거들어
- 네!

 

틀림없어, 저 녀석이
혼을 연성한 녀석이다

 

이스트시티: 동방 사령부

 

자네, 다음 주부터 중앙 근무라고?

 

여기도 썰렁해지겠구먼

자네가 사고를 좀 쳤어야지

별말씀을

장군님 젊을 때만큼 하겠습니까?

 

자네가 열심히 해준 덕에
나도 편하게 지냈어

저도 갖가지 일을 맡겨주신 덕에

견식이 넓어졌습니다

 

체크

 

마지막에 겨우 이겼군요

이 1승은 이별 선물이야

 

장군님

선물 주시는 김에
더 얻어가고 싶은 것이…

 

케인 휴리 상사

바토 펄만 준위

하이만스 브레다 소위

쟝 하보크 소위

리자 호크아이 중위

 

이상 5명은

나와 함께 센트럴로 이동한다

불평은 듣지 않는다, 따라와라

 

대령님, 곤란합니다

저 애인 생긴 지 얼마 안 됐는데요

헤어져라

 

또야?

아직 상처도 다 안 아물었는데

 

사부님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국가 연금술사를
죽이며 돌아다닌다고?

원망하고픈 마음은 안다

 

분명히 우리 마을을
태운 것은 국가 연금술사다

하지만, 복수는 새로운
복수의 싹을 키울 뿐이야

그런 무익한 연쇄는
빨리 끊어야 해

참아야 하느니라

 

실례한다

오, 정말 있다

X자 흉터의 이슈발인

약속대로 상금은
똑같이 나누지, 요키

얼레, 요키 어디 갔어?

- 당신!
- 어떻게 된 거야?

갈 곳도 없는 당신을
다들 가족처럼…

시끄러워!

너희 이슈발인이랑 똑같이 보지 마

난 다시 올라갈 거야

오르고 또 올라서

증오스러운 에드워드 엘릭을
내쫓아버릴 거라고!

자, 두 분
해치워주십쇼

 

제가 여기 있으면
폐가 되는 모양입니다

말귀를 잘 알아듣는 녀석이군

 

이 자식, 뭘 어떻게 한 거야?!

 

신께 기도할 시간을 주마

 

신은 무슨, 그딴 거…

 

잠깐, 오지 마

제가 잘못했습니다

목숨만은 제발…

평생 형님으로 모실 테니!

 

가는 거냐?

네 형이 슬퍼할 게다

 

이젠 돌이킬 수 없습니다

 

왔다

 

기다렸다, 손님

 

네 비밀을 알고 있다
Devil's nest로 와라

아저씨들이 비밀을 아는 사람?

그래, 알고말고
여러 가지로

나도 내 비밀을 알고 싶은데

그럼 얘기 간단하지

날 따라와라

하지만, 모르는 사람 따라가면
안 된다고 선생님한테 배웠어요

너 몇 살이야?

열넷

열넷이면 이제 혼자 생각해서
행동할 수 있는 나이잖아?

선생님 말대로만 하면 못써

그렇네, 스스로
생각해야 하는 거구나

그렇지, 그러니까 우리랑…

 

스스로 생각한 결과

아저씨들을 때려눕히고
비밀을 듣기로 했어요

결국, 힘으로 하잔 거냐?

 

실례할게

 

아, 안에?

좀 얌전히 있어!

 

어때, 안에서 네 몸을
움직이는 느낌이?

그래 봤자 내 움직임을
완전히 막을 순 없을걸요?

그렇겠지, 그래도

살짝만 둔하게 하면

결판이 난다

 

다친 데 없냐?

머리 부딪쳤어

번거롭게 굴고 말야

 

아저씨들, 대체…

그 녀석들은 키메라

내 수하다

 

굉장한걸

진짜 텅 비었어

 

난 그리드

뭐, 사이좋게 지내보자

 

형들, 진짜 정체는 뭐야?

 

키메라라는 건 거짓말이지?

키메라가 말을
할 수 있을 리 없어

'있을 수 없는' 건 있을 수 없어

지금 네 안에 있는 누님은

뱀과 합성된 키메라다

내 뒤에 있는…

로어, 너 뭐였지?

- 소?
- 응

 

그 외에도 도마뱀에 악어

아까 너랑 싸웠던 놈은

다리 한 짝 들고
소변 보는 놈이야

안 그래!

개야?

그래, 꽤 편리해

말도 안 돼

역시 있을 수 없어

대체 누가 합성에 성공했는데?

군이야

그런…

어찌 됐든

세상엔 햇볕이 들지 않는
뒷세계가 있다는 거야

참고로 난 키메라가 아냐

 

호문쿨루스다

호문쿨루스?

알잖아?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인간

그게 나야

 

호문쿨루스?

인조인간 말이야

인간을 만들면 안 된다고
책에 쓰여 있었어

거짓말이야

호문쿨루스 연성에 성공했단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어

이거야 원

증거를 보여주마

 

무, 무슨 짓을 한 거야?

 

이걸로 1회 사망이다

맙소사

알았냐?

있을 수 없는 건 있을 수 없어

뭣보다 네 존재가
그걸 증명하고 있잖아?

혼만 있는 존재인 네가

어떻게 그걸?

내 귀엔 뒷세계 얘기는
대부분 들어오거든

 

그럼, 본제로 들어갈까?

영혼만 남아 죽지 않는
몸이란 건 어떤 기분이냐?

 

개인의 혼만을 연성해
다른 물건에 정착시킨다

방법에 따라서는
영원한 목숨을 얻을 수 있어

틀렸냐?

 

난 그리드

강욕(强欲)이니까

돈도 갖고 싶어

여자도 갖고 싶어

지위도, 명예도
이 세상 모든 것을 원해!

그리고 영원한 목숨도!

그치만, 불사신인 게…

조금 튼튼하게 만들어져서

200년 가까이 살아는 있어

하지만, 불사신까지는 아냐

자, 내 비밀은 가르쳐줬다

다음은 네 차례야

가르쳐줘, 그 몸의 비밀을

말하는 게 좋을걸?

뿔뿔이 해체해서
조사하는 것보단 낫잖아?

무리야

난 이 몸이 됐을 때의 기억도 없고

연성한 건 내가 아냐

난 아무것도 몰라

그럼 그 연성한 녀석을 가르쳐줘

그 녀석에게 물으면 돼

그건…

 

알 녀석, 어디로 갔지?

가르쳐줄 수도 있어

동생의 비밀을 가르쳐주면

 

형!

세상에 네가 유괴를 다 당하냐?

형, 이 사람 호문쿨루스야

호문쿨루스?

인마, 보자마자 밝히기냐?

그러니까

우리가 원래 몸으로 돌아갈
힌트를 가지고 있을지도 몰라

 

우로보로스의 문신

그렇다

갑옷 군만으로 얘기가
끝났으면 편했을 텐데

그놈들과 동료면 직접 물어봐

그놈들?

그 문신을 한 놈들이
제5연구소에 있었어

거기서 갑옷에 혼을
정착시킨 녀석을 봤으니까

그랬어?

뭐, 좀 사정이 있어서
그렇게 할 수가 없거든

그래서 협상하자는 거다

너희 두 사람은 육체를
되찾고 싶어, 그렇지?

난 네게 호문쿨루스의
제조 방법을 가르쳐주마

대신 넌 내게
혼의 연성 방법을 알려줘

등가교환이란 거다

 

그나저나 원래 육체를
되찾을 필요가 있기는 해?

그 몸, 편리하고 좋을 것 같은데

좋지 않아!

그래?

배도 안 고파, 잠도 안 와

피곤하지도 않아

최고잖아

 

시건방진 소리 지껄이지…

마!!

 

편리? 최고?

쥐뿔도 모르는 게
잠자코 듣고 있자니

제멋대로 지껄이고 앉았어

혼의 연성 방법?

그딴 거, 내가 물벼룩만큼
이라도 가르쳐줄 것 같냐?

악당은 쥐어패고, 지르밟고

탈탈 털어, 찢어발겨

즉, 전부 내 맘대로!

악당과는 등가교환할 필요

없──음!

 

결국, 또 싸워야 하나?

 

- 죽이진 마
- 예이, 예이

 

어디 사는 사형수보다 느려!

 

다음

로어, 갑옷 군 데려가

해체해서 분석한다

- 자, 잠깐
- 기다려!

 

소용없어

그 강철 검으로는

이 최강의 방패에
흠집 하나 낼 수 없다고!

 

머리 위가 텅 비셨어

 

아파라

평범한 인간이었으면 병원행이야

전혀 평범하지 않은데?

아니, 몸은 평범한데

재생능력이 좀 좋고
최강의 방패가 있을 뿐이야

알았지? 넌 날 못 이겨

거래하는 편이 나을걸?

너, 그거지?

자기가 상처투성이가
되는 건 괜찮은데

동료가 조금이라도 다치는 건
못 참고 냉정함을 잃는…

어리석어

그렇게 격정에 휩쓸려
귀중한 정보도, 동생도 잃을 거냐?

네놈을 쓰러트리고
동생 찾으러 가면 돼

재생능력도 무한은 아닐 거 아냐?

맨몸 부분을 계속 조지면…

 

이거 미안하네, 봐주면서 해서

 

약간 추남이 돼서 별로
보여주고 싶지 않았거든

 

말했지?

넌 나한테 흠집 하나 낼 수 없다고

서쪽 골목에 떨어져 있었어

알이 사라지고, 에드까지…

이 멍청한 자식들

다시 제자로 받아서

물건 아낄 줄 아는
마음부터 다시 가르쳐주리?

알아냈습니다

아까 에드 군으로 보이는 아이가

데빌즈 네스트란
술집으로 들어갔대요

 

죽었냐?

 

옳지, 그래

어린이는 건강해야지

 

몇 번을 해도 넌 못 이긴다니까!

 

자, 비밀을 털어내실까?

 

고맙다

 

머리에 몰린 피가 조금 빠져서

뇌가 맑아졌어

역시 우리 정비사야

이렇게 돼도 아직 움직이네

 

아직도 저항하는 거냐?

이거나 맞고 얌전히 누워!

 

나 단단하지?

이상한데

 

그게 어쨌단 거냐?

 

원 패턴이구나, 이딴 것쯤…

 

내 방패에 무슨 짓을 했어?

생각해보니 간단한 거였어

호문쿨루스라도 몸이 평범하다면

구성물질의 1/3은
탄소로 돼 있단 거니까

탄소 원자는 결합방식에 따라

연필심에서 다이아몬드로까지
경도를 바꿀 수 있지

거기까지 알아내면
나머지는 연금술의 분야다

 

좋아, 이렇게 나와야 재밌지!

 

그리고 방금 알아낸 것 하나

 

강화와 재생을
동시에 할 순 없다는 거!

 

그저 들이댈 줄만
아는 바보인 줄 알았더니…

하지만, 그 몸으로
몇 번이나 더 공격할 수 있을까?

 

좀 실례한다

 

선생님!

이 멍청한 녀석!

 

빗자루 정리도 안 하고
뭐 하고 있는 거야?

죄, 죄송합니다!

우리 애가 상당히
신세를 진 모양인데

선생님, 이 녀석…

알아, 네 목소리
복도까지 다 들렸으니까

이봐, 이봐, 이러지 말자

난 여자와 싸우는 취미…

 

네놈, 대체 정체가 뭐냐?

 

지나가던…

 

주부다!

 

그날 보았던 노을빛 하늘을

너는 기억하고 있니?

약속, 맹세, 초여름 바람 속에서

두 사람 다가붙었네

 

억지로 지은 웃음 뒷면

뻗은 그림자를 가리지

그래서 모르는 척 재생을 골랐어

 

테이블 위 변함없는 소식을 기다리며

 

텅 빈 밤도 올 리 없는 아침도

전부 알고 있었어

그날 보았던 노을빛 하늘을

언젠가는 떠올리게 되겠지?

이루지 못했던 약속을 품고서

두 사람 걸어나가네

 

강한 자는 더욱 강대한
힘에 의해 굴복할 운명이다

하지만, 영혼은 지지 않는다

그곳에 긍지가 있는 한

다음 회, 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

제14화: 지하에 숨은 자들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